'사진 - 여행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58건

  1. 2014.02.10 [D-day] Departure to Wien 떠나던 날
  2. 2014.01.25 I'm on Trip, Yet!
  3. 2014.01.02 I'm on Trip!
  4. 2013.12.17 [D+6,7] Homcoming
  5. 2013.12.11 [D+5] Mont Saint-Michel Tour VI - Saint-Malo 생 말로, 프랑스
  6. 2013.12.05 [D+5] Mont Saint-Michel Tour V - Ville de Dinan 디낭, 프랑스
  7. 2013.11.25 [D+4] Mont Saint-Michel Tour IV - Mont Saint-Michel 몽생미셀, 프랑스
  8. 2013.11.21 [D+4] Mont Saint-Michel Tour III - Honfleur 옹플뢰르, 프랑스
  9. 2013.11.18 [D+4] Mont Saint-Michel Tour II - Etretat 에트르타, 프랑스
  10. 2013.11.14 [D+4] Mont Saint-Michel Tour I - Giverny 지베르니, 프랑스
  11. 2013.11.11 [D+3] Loire Tour III - Château de Chambord, Chambord, France 샹보르 성, 프랑스
  12. 2013.11.07 [D+3] Loire Tour II - Château de Chenonceau, Chenonceaux, France 쉬농소 성, 프랑스 4
  13. 2013.11.04 [D+3] Loire Tour I - Château d'Amboise, Montée Abdel-Kader, Amboise, France 앙부아즈 성, 프랑스 2
  14. 2013.10.28 [D+2] Paris VII - Musee Rodin 로댕 미술관, 프랑스 파리 2
  15. 2013.10.23 [D+2] Paris VI - 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파리
  16. 2013.10.17 [D+2] Paris V - Musee de I'Orangerie 오랑주리 미술관
  17. 2013.10.14 [D+1] Paris IV - Notre-Dame Cathedral 노틀담 대성당 4
  18. 2013.10.10 [D+1] Paris III - La Ceine 세느 강 주변
  19. 2013.10.07 [D+1] Paris I - Musé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 2
  20. 2013.09.26 [D-day] Departure 휴가를 떠난다.
  21. 2013.09.12 [D+14,15] Sydney 16 - Sunset & Sunrise of Opera House 오페라 하우스의 일몰과 일출 그리고 작별, 호주 시드니 2
  22. 2013.09.09 [D+14] Sydney 15 - Pylon Lookout 파이런 전망대, 호주 시드니 2
  23. 2013.09.04 [D+14] Sydney 14 - Mrs. Macquaries Point 맥콰리스 포인트, 호주 시드니 2
  24. 2013.08.26 [D+14] Sydney 13 - Royal Botanic Gardens 로얄 보타닉 가든, 호주 시드니 2
  25. 2013.08.22 [D+14] Sydney 12 - Harbour Bridge 아침 산책 4
  26. 2013.08.19 [D+13] Sydney 11 - Art Gallery of NSW 뉴 사우스 웨일스 미술관 2
  27. 2013.08.15 [D+13] Sydney 10 - In & Around HYDE PARK II
  28. 2013.08.12 [D+13] Sydney 9 - In & Around HYDE PARK I 2
  29. 2013.08.03 I'm on Vacation! 2
  30. 2013.07.25 [D+12] Sydney 8 - Bondi Beach


2014.1.2. 목요일

6번째 유럽여행에 나섰다.
지난 여름 파리와 근교에 다녀왔던지라
계획에 없던 여행이었다.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 것과
결혼 25년을 맞는 해라는 것이 어우러져
뭔가 이벤트를 스스로에게 주고 싶었다.

어딜 갈까 그리고 무엇을 할까
궁리를 하다 연주회를 찾아가면 좋겠다 싶어
여행의 초점을 거기 맞추다 보니 먼저 떠오른 도시가 빈 그리고 잘츠부르크
거기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공항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앞 좌석에 앉았던 꼬마 숙녀(외국 아이인데 어떤 연유로 한국에 왔을까 관심.^^)



Baggage Claim (Wien Airport)



빈 오페라 하우스 가까이 숙소를 잡았다. 짐을 두고 밤거리 구경에 나섰다.



오페라 하우스 야경



필름 뮤지엄 쪽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






* Staatsoper (오페라하우스) *

음악의 도시 빈의 대표적 건물로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1863 ~ 1869)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공연함으로써 문을 열었다.
링 거리가 생긴 후 최초로 지어진 건물이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정부청사나 국회의사당, 시청보다도 먼저 복구되었다.



계속 해서 거리 구경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되지않아 거리는 아직도 화려하다.)

* Karntner Strasse (케른트너 거리) *

오페라극장에서 성 슈테판 성당까지 이어져 있는 빈 최대의 쇼핑거리
문헌에 의하면 1257년에 Strata Carintianorum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언급되었는데 남쪽의 Carinthia라는 곳으로 가는 주요 무역로였다고 한다.
링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케른트너 거리는 보다 넓어졌으며 1974년에는 차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되어 편하게 걸어 다니면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









스테판 성당의 밤 모습은 어떨까 하여 찾아 갔는데 오히려 그 모습은 차분하기만 하다.









* St. Stephansdom (성 슈테판 성당) *

빈의 랜드마크이자 얼굴이 된 성당.
첫 성당의 기초 위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 벽과 천장이 추가되었고 40년 후에 고딕 양식의 지붕이 그 위에 건설되었다.
'Steffl 슈테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탑의 높이는 137m이며 65년의 공사로 완성되었다.
1529년과 1683년 두 번에 걸친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침략 때 감시탑의 역활을 했고 병사들을 위한 숙소도 마련되었다.
지붕은 23만개의 타일로 덮여 있는데 두 마리의 독수리는 합스부르크가의 심볼이다.









내부는 너무 어두워 사진을 얻기에 어려움이 컸다.



















지난 두 번의 빈 방문에서 가보지 않았던 앙커 시계를 이번엔 꼭 찾고자 했다.






* Ankeruhr (앙커시계) *

1911~191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화가이자 조각가인 Franz von Matsch에 의해 제작되었다.
전형적인 아르누보 디자인이며 앙커 보험회사 빌딩의 두 부분을 잇는 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
한시간 단위로 각자 다른 인물들이 시계를 지나가고, 정오에는 모든 인물들이 총출동하고 인물마다 각기 다른 음악이 흐른다.





내일을 위해 숙소로 돌아간다.









해가 일찍 지는 겨울 시즌이 내게 자연스럽게 남겨 준 것은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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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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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 속으로 떠났던
우리의 은혼기념 여행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일상이다.

그동안 꽤 여러차례 여행을 다녀왔지만
쇼핑은 거의 해본 적이 없기에
여행의 흔적은 오직 사진뿐.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있어
지난 여름 파리 여행에선
에펠탑을 가져 왔고
이번엔 아예 스위스 열차 역을 옮겨다 놓았다.



















이번 여행 기념품은 Mondaine Design 스위스 철도청 시계
'열차가 들어 올 시간인가?'
 스위스 어느 역 플랫폼에 앉아있는 느낌 ^^*






I'm on Trip, YET!
나는 여전히 여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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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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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어언 34년.
가정을 이룬 후 보낸 세월만도 벌써 25년이라니
그동안 흐르는 시간엔 별 관심이 없었나 보다.

가정,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 하며
이뤄낸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을진대
우리를 드러내기 보단
없는듯 보낸 시간들이 오히려 고맙다.

돌아보며 이젠 즐겁게 환한 웃음 지을 수 있기에
손잡고 멀리 산책을 떠난다.
늘 마음 쓰이는 부모님
부쩍 커버려 품 떠날 날이 서글픈 아이 아닌 아이들
친지 이웃 모두 이곳에 두고
둘이 훌쩍 떠난다.

일터와 일상을 애써 외면하며
지금 이순간 우리를 자축한다.



Congratulations Our Silver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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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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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5.-6.

돌아간다, 일상으로.
아쉬운 마음 가득하다.
짧은 휴가의 설렘은 활짝 피기도 전에 사라져 간다.



























기내식 체질인가. ^^
간식도 후식도 맛 좋다!



그림 한 점이 계기가 되어
다시 찾아 간 파리
예전에 아쉬었던 몽생미셀의 야경도 지베르니도
에트르타의 멋진 해안과 더불어
해묵은 과제를 시원스레 풀었던 여행.

이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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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D-8 MERRY CHRISTMAS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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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4. 일요일

몽생미셀 1박2일 투어 마지막 날이다.
오전엔 디낭에 들렀고 이제 생 말로로 간다.

날씨가 좋지 않아도
눈 앞에 펼쳐진 생 말로의 모습이 기대하던 마음만큼이나 나를 설레게 한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여기 저기 보고픈 욕심 때문인지 사진에 일관성이 없다. ^^*































































* Saint-Malo 생 말로 *

생 말로는 바다사나이들의 마을이다. 이 항구에서 많은 뱃사람들이 출항해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수많은 무용담을 남겼다.
17세기에는 해적들의 거점이 되기도 해, 생 말로는 프랑스 최대의 항구로 번영했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둘러싸여 있으며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흘러넘치는 이 마을은 브르타뉴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다.
주요 볼거리는 성벽과 요새 그리고 바다.
(랜덤하우스 간, 세계를 간다 프랑스편 364쪽에서 인용)







































































































여행의 막바지,
하루 하루 대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절절히 가슴에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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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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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4. 일요일


숙소의 아침
















오늘 들러 가는 곳은 디낭과 생 말로





























* BASILIQUE SAINT-SAUVEUR *








































































쓰러져 가는 허름한 오두막에서 식사 ^^*



옛스런 멋진 분위기 속으로 초대































Go! To Saint-M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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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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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모네의 집) - 에트르타 (코끼리 바위가 있는 해변) - 옹플뢰르를 거쳐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몽생미셀을 향해 간다.





몽생미셀 앞 마을에 도착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이제 몽생미셀 구경하러 가자!






먼저 기념 사진부터 찍고.









"사진은 이렇게 찍으세요." 가이드의 시범 ^^*















수도원이 있는 섬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



섬 진입로는 공사중.


섬에 진입하기 쉽도록 육지와 연결하여 만든 제방길로 인해 양쪽 해안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어 이젠 제방을 없애는 작업중.
제방이 아닌 다리를 놓아 물의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공사중. (2014년 까지 공사가 끝나면 다리를 건너 섬에 들어가게 된다고.)




[ Mont St-Michel 몽생미셀 ]

회색빛 모래땅에 떠 있는 섬, 몽생미셀.
중세에 이곳에 수도원이 세워진 이래 수많은 순례자를 맞으며 영화를 누려 온 곳.
원래 육지 숲 속에 솟아있었던 산이 어느날 해일에 의해 육지에서 격리된 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한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심해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올라 수도원을 방문하는 순례자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 Abbaye 수도원 *

966년에 수도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그 후 수 세기에 결쳐서 증개축되었다.
그리하여 중세의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이 되었다.









날은 어느덧 저물어가고






"갯벌이 아주 좋아요. 들어 오실 분은 따라 오세요." - 가이드의 시범 입장.



역시 아이들은 주저함이 없고.












나도 수도원 뒷 모습을 담을 욕심에 갯벌 속으로.



이제 수도원으로 가자.









몽생미셀 수도원 야간 출입구



























아름다운 음악은 멋진 공간에 울려 퍼지고.





















수도원 아래서 물건을 끌어 올리는 거중기 (안쪽에 죄수들이 들어가 다람쥐처럼 바퀴를 돌렸다 한다.)



거중기와 줄로 연결된 수도원 벽 아래 모습 (밤이어서 실감이 안 난다.)









수도원 밖엔 조명의 향연









Abbey Church 내부



아름다운 최상층의 화랑(정원)






하루의 피로를 씻는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잠시 휴식


















"오늘 수고 하셨습니다."
이젠 숙소로 간다.






2009년 들렀지만 야경을 보지 못해 아쉬었던 곳, 몽생미셀
이제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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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9년 몽생미셀의 낮 모습. -> http://hyanggi89.tistory.com/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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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 에트르타를 거쳐 이제 옹플뢰르 도착


[ Honfleur 옹플뢰르 ]

영국해협으로 흘러나가는 센 강 하구에 있는 오래된 항구마을.
15세기의 백년전쟁 때는 전략적 거점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지금은 화려한 요트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조용한 마을이다.
인상파 화가들이 이 평화로운 마을의 풍경을 사랑해 연이어 화폭에 담았다.
그리고 이 마을은 모네의 스승인 부댕과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 Eglise Ste-Catherine 생트 카트린 교회 *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목조 교회.
15세기 백년전쟁에 의해 파괴되었던 교회를 재건할 때 경제적인 이유로 석재가 아닌 목재를 사용한 것.
천장은 배의 밑바닥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옆에 있는 종루 또한 목재가 사용되었다.
마을의 상징이 된 이 교회는 모네와 부댕 등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의 대상이 되었다.











생트 카트린 교회의 종루






생트 카트린 교회를 중심으로 구시가지가 형성되어 있고 고전적인 정취를 풍기는 민가가 즐비하다.















* Eglise St. Etienne 생테티엔 교회 *

지금은 Musee de la Marine(해양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몽생미셀로 간다.




2009년 몽생미셀 투어로 들렀던 곳, 옹플뢰르.
이번엔 먼저 들러야 할 마을이 많았던 관계로 짧은 시간 머물렀다.
다시 보는 그 모습이 생경하다.
몇 해 사이에 많이 북적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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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9년 옹플뢰르 쪽에서 더 많은 모습을 대할 수 있다. -> http://hyanggi89.tistory.com/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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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가 컸던 곳, 에트르타.

쿠르베와 모네가 즐겨 화폭에 담은 코끼리 바위가 있는 해변이 아름다운 마을로, 우뚝 치솟아 있는 단애의 경관으로 유명한 곳.
그림 속 풍경을 직접 눈과 가슴에 담을 순간을 고대한다.











































































































































언덕을 내려가기 전 파노라마로 한 컷

(클릭하면 큰 사진)




























































































아쉬운 마음 애써 접으며 다음 목적지로.






설명이 필요치 않은 곳, 에트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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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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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3. 토요일

몽생미셀 1박2일 투어를 떠난다.


자전거나라 차량 투어 집결지,
샤를 드 골 광장(개선문)에서






오늘도 중간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를 사고



드뎌 지베르니 모네의 집 도착

주차장에서 오늘 일정 브리핑






모네의 집으로



표를 사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









표를 사는 동안, 우린 지베르니와 모네의 집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제 모네의 집에 입장









사진도 열심히 찍고


* Maison et Jardin de Claude Monet 모네의 집과 정원 *

모네의 집 안은 많은 풍속화들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풍속화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준다.
주방과 거실도 색조를 먼저 고려해 정돈해 두었기 때문에 마치 그림 속에 있는 것 같다.

사시사철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정원은 지하도를 빠져 나가면 구름다리가 놓여 있는 연못이 나온다.
연못엔 수련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수련' 연작이 태어났다.
수련은 프랑스어로 Numpheas, 물의 정령이라는 뜻도 있다.
모네가 평생 추구하던 '빛과 물'을 이곳에 옮겨 온 것이 물의 정령일까.
모네에게 이곳은 정말 빛에 의해 변하는 자연의 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최고의 장소이자, 그 인생 마지막을 보낸 곳이다.
(RHK랜덤하우스 간, 세계를 간다 프랑스 편 352쪽에서 인용)

하지만 모네의 집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
그래서 지베르니 포스팅은 모네의 집 정원 사진만 가득.




































드디어 수련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가 수련의 모습과 그 분위기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 ^^*
























마지막으로 기념품 샵









다음은 에트르타, GO GO!






이번 투어의 동기이자 가장 기대되는 곳 에트르타로 가는 마음에 설렘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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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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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아즈 성, 쉬농소 성을 보고 난 후 이제 샹보르 성으로 간다.


그 위치를 구글맵으로 다시 찾아 보았다.








드디어 그 모습이 보인다.

































Château de Chambord 샹보르 성 *

이 성을 세운 것은 1515년에 20세의 젊은 나이로 프랑스 왕이 된 프랑수아 1세.
즉위 직후 원정을 간 밀라노에서 화려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를 접한 후 프랑스로 귀국하여 곧바로 샹보르 성의 건설에 착수.
원래 사냥용 별궁으로 지었으나 완공된 성은 높이 56m, 77개의 계단, 282개의 난로, 426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냥을 위한 산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다란 크기.
루와르 지역의 성들 중 가장 크다.

이 성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망루의 중앙에 있는 2중 나선 계단으로 사람들이 서로 스치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는 절묘한 기술로 건축되었다.
성의 설계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수아 1세가 반하여 이탈리아에서 불러들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상이 영향을 끼친 것임에 틀림없다.
샹보르 성의 대지 면적은 5440ha. 이것은 파리 시의 크기에 필적하며 유럽 최대 삼림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슴이나 멧돼지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터전이 되고 있는 숲으로의 산책도 즐겁다.
- RHK(랜덤하우스코리아)간, 세계를 간다 프랑스편 302쪽 인용.














































시간 관계 상 내부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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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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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 금요일

앙부아즈 성에 이어 이젠 쉬농소 성으로 간다.
































예전 오랑주리(식물원)에 운영중인 레스토랑에서 식사



* Château de Chenonceau 쉬농소 성 *

루아르의 고성 중에서도 인기 1,2위를 다투는 성이 바로 이 쉬농소 성이다.
인기의 이유는 바로 그 외관의 아름다움에 있다.
성 안에 루아르 강의 지류, 셰르 강이 흐르고 있으며 강에 떠 있는 듯 하얀 성이 그 위에 서 있다.
그 기품 넘치는 모습은 마치 물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백조 같아 보인다.

16세기에 창건된 이래 대대적으로 성주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섯 여인의 성'이라고도 불린다.























여섯 여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여인은 두 번째 성주인 디안 드 푸아티에
당시의 왕이었던 앙리 2세의 총애를 받아 왕보다 20년이나 연상이면서도 아름다운 용모로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다.
하지만 왕리 2세가 죽은 후,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는 여러 해 쌓인 원한을 풀듯 디안을 성에서 추방하고 세 번째 성주가 됐다.
카트린은 셰르강에 걸쳐 있는 다리 위에 갤러리를 만들고 오늘날과 같은 특징적인 성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성을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프랑스식 정원에는 그들의 애증을 떠올리게 하려는 듯 각각 카트린과 디안의 이름이 붙어 있다.


카트린 정원



건너에 보이는 디안 정원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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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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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 금요일

오늘은 루아르 고성 투어 가는 날.

2009년에 가려고 계획했던 게 어긋나 포기했던 투어를 다시 시도했다.



자전거나라 차량 투어 출발지, 샤를 드 골 광장의 개선문에 아침 햇살이 스며든다.















"야! 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같이 타고 온 일행인데 언제 데리러 올 거야 하는 듯. ^^*



투어 출발!
루아르 고성 지역에 있는 성 중 세 곳을 보러 간다.



중간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도 사고.



앞서 가는 차량에 대한 설명도 듣고



곁을 스쳐 지나는 해바라기 밭에 시선을 주기도 한다.



앙부아즈 도착, 우리를 태우고 온 차량도 한 컷.



차를 주차한 곳도 절묘한 자리, 앙부아즈 성의 뒷편으로 차를 여기 세우지 않았다면 보지 못하고 지나칠 모습이다.(가이드님 홧팅!)



성에 오르기 전 마을의 모습






그냥 찍었는데 앞에 보이는 뾰족한 탑을 가진 건물이 성 안에 있는 소형 예배당, 채플의 모습



앙부아즈 성으로 오르는 길



일단 가이드로 부터 오늘의 일정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받다.


















성 안에 있는 채플 앞에서 가이드는 설명에 열중이다.















이 조그만 예배당이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바로 이것,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무덤이다.

조그만 시골 마을 작은 성 안, 아주 조그만 예배당에 그의 무덤이 있을 줄이야.








성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모습















루아르 강을 내려다보는 고지대에 솟아 있는 앙부아즈 성.

이곳에는 고대부터 요새가 구축되어 있었으나 15세기 말에 이탈리아 원정에서 돌아온 샤를르 8세에 의해 르네상스의 순수함을 모아 이 성을 화려하게 개축해 놓았다.
이 성에서 있었던 가장 유명한 사건은 프랑수아 2세 시대에 일어난 신교도 대학살.
신교도가 금사로 된 깃발을 손에 넣기 위해 왕을 납치하러 왔지만 이를 눈치챈 구교도들에게 발각되어 성 안에서 대량 학살을 당한 것이다.
이때가 1560년, 앞으로 닥칠 종교 개혁의 폭풍을 예고하는 듯한 사건이다.






* Château d'Ambroise 앙부아즈 성 *

1496년 이탈리아 원정 때 그곳의 세련된 생활에 매료된 샤를르 8세는 화가 건축가 조경가 요리사 재봉사 등 온갖 문화 담당자를 이탈리아에서 불러들였다.
성 건물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탈리아 건축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
당시 크고 화려했던 성은 현재 루아르 강 맞은편에 있는 거대원탑인 Tour des Minimes(미님의 탑)과 그것과 이어져 있는 중앙 건물만 남아있다.






크고 화려했던 성은 현재 대부분 없어지고 일부 - 그림의 검은 부분 - 만 남았다. 그 크기를 짐작케 한다.





















지붕 건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직경이 21m나 되는 탑의 내부는 말이나 마차로도 오를 수 있는 나선형의 경사로로 되어 있다.



성 내 뜰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



이 자리에서 그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한다.





앙부아즈 성을 모두 둘러 보고 다음 목적지로 갈 시간.


* Chapelle St-Hubert 성 위베르 예배당 *

고딕 플랑부아양 양식의 걸작으로 굉장히 공이 들어간 건물.
샤를르 8세가 이탈리아의 매력에 빠진 이후 플랑드르에서 불러들인 조각가들의 작품이다.
예배당 내부에 1516년에 프랑수아 1세가 초대해 이 땅에 살았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묘가 있다.

다 빈치님, 편히 쉬소서. 아쉬움에 다시 한 장.










이런 저런 설명을 들으며 하는 투어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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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 목요일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로댕 미술관으로 간다.










미술관 입구인 매표소 건물






* Musee Rodin 로댕 미술관 *

원래 로댕이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것으로 미술관이라기보다는 작은 성 같다.
1,2층에는 'Baiser 입맞춤' ' Balzac 발자크 상' ' Victor Hugo 빅토르 위고 상' 등 낯익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고흐와 르노아르 등 로댕이 수집했던 미술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고흐의 'Le Pere Tanguy 탕키 영감의 초상'은 놓칠 수 없는 작품.

로댕의 대표작인 'Penseur 생각하는 사람' 'Porte de l'Enfer 지옥의 문' 'Les Boureois de Calais 칼레의 시민들'이 있는 정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작품 'Cathedral'



미술관에서 내다 본 정원의 모습











































 


이제 정원을 둘러 볼 차례














































































오늘은 온종일 미술관 탐방
다리는 아파도 눈이 호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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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 목요일

아침 일찍 튈르리 공원 남서편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에 들러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하고
튈르리 공원을 산책한 후 튈르리 공원 중간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오르세 미술관으로 간다.


튈르리 공원을 나서면 바로 세느 강 건너편에 자리한 오르세 미술관
세느 강 남쪽편에 위치하여 오전과 오후 대부분의 시간에 그늘이 진다.
역광 사진으로 인해 그 모습 보기가 좋지 않다.



튈르리 공원과 오르세 미술관을 연결하는 보행자 다리 (Passerelle Léopold-Sédar-Senghor)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

1900년에 오를레앙 철도의 종착역으로 세운 역사를 그대로 이용한 미술관.
주로 19세기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인상파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루브르와 함께 미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지상층에는 고전파의 작품부터 들라크루아, 바르비종파(밀레, 코로), 사실주의의 크루베, 초기 인상파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중 하나.
인상파를 좋아한다면 먼저 5층 전시실에 들르는 것도 좋다.

2009년에 이곳에 왔던 우리는 새롭게 단장한 오르세 미술관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기대되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사진 촬영 금지로 바뀌었다. 아쉽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돼있어, 들어서기 전에 간단한 스냅을 남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시간이 점심 시간에 이른지라 우리는 레스토랑에 들르기 위해 우선 5층으로 올라갔다.
다음 사진은 거기서 찍은 내부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건너편 끝 위에서도 사진들을 찍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는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많은 사람들이 거길 지나다 사진을 찍었다.



미술관 내 레스트랑에서 점심















아내가 시킨 음식,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라 하여 주문한 것인데 생고기로 나왔다. 결국 내가 먹었다. 맛은 짱! 짭짜름한 간장 소스에 버무린듯한 얇은 소고기와 고명이 어우러져 꽤 괜찮은 맛을 냈다. (조금 짠 게 흠이라면 흠)



유럽 음식 중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감자 튀긴 것,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고소한 감자의 맛이 늘 구미를 당긴다.
내가 주문한 감자 튀김과 생선 튀김인데 아내가 시킨 음식과 바꿔 먹었다. ^^*



여긴 미술관 내 카페 (여기도 새단장 되었다. 기념으로 찰칵!)












여긴 카페와 다른 편에 같은 구조를 가진 공간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마치 창고같이 어둡고 스산했는데 이젠 휴게실로 새단장)









카페와 위 휴게실 사이, 건물 밖 테라스인데 지금은 출입금지인지 문이 잠겨 나갈 수 없었다.


예전엔 이렇게 나가 쉴 수 있었다. (2009년 사진)






위에서 언급한 미술관 입구 건너편 위에서 찍은 사진 (마치 포토 포인트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선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오르세 미술관하면 나는 먼저 이 시계가 생각난다. ^^*



중앙 통로의 관람객들



내부 작품실을 찍을 수 없는 아쉬움을 그나마 달래게 해 준 사진






역시 오르세 미술관은 욕심날 만큼 평화롭고 알차다.

이제 로댕 미술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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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 목요일

오늘은 오랑주리 미술관을 시작으로 오르세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을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오랑주리 미술관에 들르기 위해 콩코르드 광장으로 간다.


파리에 오면 늘 들르게 되는 곳, 콩코르드 광장과 튈르리 공원.












콩코르드 광장 쪽 튈르리 공원 입구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공원 입구 오른편에 있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바로 미술관 정면인데 이 계단을 오르면 뒷편이다.)








* Musee de I'Orangerie 오랑주리 미술관 *

유명한 모네의 'Nympheas 수련'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
높이가 약 2m나 되는 그림 8점으로 구성된 연작으로 두개의 타원형으로 구성된 큰 방의 벽 전면에 전시되어 있으며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연못의 모습을 각각 다른 색조로 표현하고 있다.
2000년부터 6년에 걸쳐 개장 공사를 하여, 천장 창문에서 부드러운 자연광이 들어와 마치 수련이 떠 있는 연못에 와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모네의 수련 연작은 윗층에 있는데 사진 촬영 금지. (아쉽다.)

아래로 내려가면 드랭, 르느와르, 세잔, 마티스 등의 수작과,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인상파에서 에콜 드 파리에 이르는 근대 회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측면
(오랑주리가 오렌지 나무를 심어 가꾸던 곳을 뜻하듯 식물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규모가 작고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제외하고 전시된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아 짧은 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단지 모네의 수련을 마냥 보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게 아쉽다.)



미술관을 나와 튈르리 공원에서 잠깐 휴식
























이제 오르세 미술관으로 우회전!






늘상 보던 곳이라는 핑계로 적당히 둘러보고 지나는 진사의 마음이
콩코르드 광장과 튈르리 사진에 여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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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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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31. 수요일

루브르 박물관과 세느 강변을 지나 예술의 다리와 퐁네프 다리를 건너
 시테 섬 안의 콩시에르주리와 생 샤펠 교회를 보고 난 후, 노틀담 성당 위에 올라가기 위해 노틀담 대성당으로 향한다.



파리시(市)가 시민들의 여름 피서를 위해 매년 여름 만들어 놓는 세느 강변 모래사장.



* Fontaine du Palmier *


위 아래 모두 기념비인데 불어를 모르니 당췌 무슨 기념비인줄은 모르겠다. ^^


* Tour Saint Jacques *




* Notre-Dame Cathedral 노틀담 대성당 *

파리의 발상지인 시테 섬에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대성당.
역사 유산의 보고인 파리에서도 특히 귀중한 초기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노틀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
1163년 착공하여 170년 동안 지어졌다.
나폴레옹이 대관식을 거행하고 빅톨 위고의 소설 '노틀담 드 파리'로 그 문화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황폐돼가던 모습에 대대적인 복원작업이 이뤄졌다.
그리하여 이 대성당은 1864년에 본래의 빛나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그런데 성당 앞에 도착해보니 공연을 위한 거대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기가 심히 어려웠다.
아마도 초광각 렌즈를 끼우지 않은 카메라로는 그 정면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예전에 없던 관람객을 위한 좌석 설치로 성당의 모습을 담는 것은 포기.






지난 두 번의 방문시 길게 늘어선 사람들에 놀라 포기했던 성당 위에 올라는 가는 것을 이번에도 포기할 수는 없다.



역시 길게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성당 위에서 보는 파리 시내 모습들

성당 앞 광장엔 시설물이 들어서서 그 넓던 공간이 답답해졌다. (여름 한 때를 위한 시설물이기를!)





















































또 하나의 숙제를 끝낸 기분으로 성당에서 내려와 생 루이 섬을 향해 간다.

















노틀담 대성당의 뒷 모습















* Memorial de la Deportation *

시테 섬 동쪽 끝에 위치한 기념관으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하다.
노틀담 대성당 뒤편 공원(위 사진들)을 둘러보다 공원 끝부분에 자리한 한적한 정원을 둘러 보기 위해 다가 갔다가 만난 기념관이다. 
























이제 생 루이 섬을 둘러보기 위해 Pont Saint Louis(생 루이 다리)를 건넌다.












강 건너편에서 보는 노틀담 대성당의 모습





생 루이 섬에 들어섰다.



* Paroisse Catholique Saint Louis en I'lle *













석양 빛이 스미는 샹제리제 거리










숙소 밖 풍경






여러 번 찾게 되는 도시는 압박감은 없지만 여유롭다 못해 시큰둥하기조차 할만큼 사진도 들여다 보는 것도 부실한 폐단(?)을 가져 온다. ^^
그래도 내일 들를 오르세 미술관의 달라진 모습이 어떨지 사뭇 기대에 찬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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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31. 수요일

먼저 루브르 박물관을 보고 나와 세느 강변을 따라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 Arc de Triomphe du Carrousel 카루젤 개선문 *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 사이 카루젤 광장에 있는 개선문.
나폴레옹 1세가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1808년 세웠다.
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기둥으로 나눠진 면에는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비롯한 승전의 장면들이 새겨져 있다.
본래 문 위에는 4마리 말 조각상이 있었는데, 나폴레옹이 실각한 뒤 철거되고 지금은 마차를 타고 있는 여신의 조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높이 15m인 카루젤 개선문이 작은데 실망해 샹젤리제의 개선문은 크게 만들었다.
이 카루젤 개선문과 샹젤리제 개선문, 라 데팡스의 개선문이 모두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 Pont des Arts 예술의 다리 *











































* Pont Nauf 퐁 네프 다리 *

파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다리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다리'라는 뜻.
수용소를 탈출해 퐁네프에서 노숙하는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비운의 여인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졌다.















* Bateaux-Mouches 바토 뮤슈 *






* Fontaine de Palmier / Theatre de la Ville *







* Conciergerie 콩시에르주리 *

세느 강을 걷다보면 14세기 파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딕 양식의 건물, 콩시에르주리가 눈에 들어온다.
본래는 궁전으로 지어져 외관이 중후하고 아름답지만,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으로 사용되어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던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죄수들은 단두대로 보내지기 전 이곳에 수감되었는데,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하여 로베스피에르 등 2,600여 명이 이곳에서 지냈다 한다.


















마리 앙트와네트가 두 달 반 동안 지냈던 독방











세느 강 쪽에서 본 콩시에르주리 전체 모습





* L'Eglise St. Chapelle 생 샤펠 교회 *

1248년 신앙심이 강했던 루이 9세의 명에 따라 예수의 성유물(가시 면류관 등)을 안치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
웅장한 고딕 양식의 건물로 내부는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래는 평민들이 위층은 왕족들이 예배를 드렸다.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아름답고 웅장한 15개의 스테인드글라스 때문으로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화려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이며 최고의 걸작으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성경에 나오는 1,134개의 장면이 새겨 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13세기 당시의 것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이다.









































뒤 돌아 보는 그 때가 생생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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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31. 수요일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그림 한 점을 찾아 루브르 박물관에 간다.


지난 두 번의 방문은 지하철 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 역 쪽에서 박물관 중간 지점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동쪽 끝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여 Louvre - Rivoli 역에서 내렸다.









































왼편은 뮤지엄 패스 소지자, 오른편은 티켓 구입자를 위한 줄 (우린 뮤지엄 패스로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





















그림 한 점이 목표니 작품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악착스러움은 없고, 사람 구경이나 하니 복잡한 박물관이 오히려 여유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도 유명한 작품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이 절로 향한다.
























모나리자을 만나려는 사람들. ^^



그러나 나는 모나리자를 마주 보고 있는 "가나의 혼인잔치"에 더 관심이 간다.





















드디어 찾았다.


“그림에 나타나는 색조는 햇불로 인해 만들어졌다.
횃불은 빛바랜 색채에서 그늘을 걷어냈다.
이런한 명암은 실제로 빛을 비춘 것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인물의 신체로 인해 생기는 그늘은 실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명효과를 창조하고자 했던 화가의 의도이다.

이러한 형태의 조명은
모티브를 단순화하고 인물의 제스처를 불분명하게 하는 동시에
화면 속 특정 요소들에 대한 강조 효과를 가져 온다.

라 투르의 작품들은 활동 기간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이와 같은 조명만을 사용했다.”
(알렉산드라 프레골렌트 저, 루브르 박물관 중에서)

위 글은 라 투르의 후기 작품세계를 설명한 것이다.



이번 여행의 시작점인 "Georges de LA TOUR (라 투르) 작, Saint Joseph charpentier (성 요셉)"

그림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목수인 요셉이 일하는 곳 곁에 앉은 어린 아들(Jesus)이
아버지를 도와 불을 밝혀 들고 있는 것을 묘사한 작품.
크리스찬에겐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묘한 기운이 발을 잡아 놓는다.

여행 목적 달성! ^^















박물관 내 레스토랑






중앙홀의 원형 계단 가운데엔 노약자를 위한 개방형 엘리베이터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 모습을 한 장 담고 흐믓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떠난다.







숙제를 끝낸 홀가분함과 다시 파리에 온 감회로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에 세 번째 방문은 '모나리자 없는 루브르 박물관' 포스팅으로 마무리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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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9. 월요일, 떠나던 날.


지난 1월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만 해도 이번 여름 휴가는 계획에 없었다.
그동안 호주 재방문을 엿보며 짬을 내보려 무던히 애썼던 몇 해를 지나며
큰 맘 먹고 떠났던 호주 여행이 올 한해 생활의 활력소가 돼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늘 알 수 없는 게 앞 일.
그림 한 점이 계기가 돼 다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여행.
짧은 여행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떠났다.
다음 그림을 찾아서.





여행이 길던 짧던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들.



어디로 가십니까?















입국 수속도 모두 마쳤는데 수하물은 아직 나올 생각조차 없는듯. ^^






이젠 낯 익은 입국장(파리 드골 공항)




이번 여행에서 잘한 것 한 가지는 숙소를 잡은 위치(개선문 옆 공항버스인 '에어 프랑스 버스' 종점 바로 앞)



짐을 정리한 후, 개선문에서 지하철을 타고 Trocadéro(트로카데로, 샤이오 궁)에 내렸다.



흐린 날씨, 빗방울도 오락가락하는 찌뿌둥한 하늘 때문에 다시보는 에펠탑도 무덤덤하다.


























각인된 에펠탑의 느낌이 이렇게 당겨 찍고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




그래도 그 아랜 늘 즐거운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다시 찾은 파리는 꽤나 낯익은 이웃 동네처럼
무덤덤하게 우릴 기다렸다.
다시 또 오겠나 싶었던 파리와 네 번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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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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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여행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간다.






























2013. 1. 25. 금요일,

이제 떠나야 하는 날.

아쉬움 때문인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눈을 떴다.
시드니에 있던 일주일 내내 맑은 아침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늘 구름이 잔뜩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떠나 보내는 예의인가 이날만은 꽤 맑은 하늘이다.
얼른 사진기를 챙겨 숙소를 나섰다.































마지막에 보상 받는 기분, 이날 조차 이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었을까.


다음 사진은 떠오르는 태양에 노출을 맞추어 찍은 사진이어서 마치 캄캄한 밤같아 보인다. 떠오르는 태양이 반가와 그 자태를 담고 싶었다.







모든 짐을 챙겨 Check Out.




Sydney Airport























Adieu Sydney!



그래도 내 나라인가,
여행의 흥분이 이제는 조금 가라앉아 일상으로 돌아간다.











2013년 호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조금은 홀가분하지만 아쉬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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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들른 곳은 파이런 전망대, 하버 브리지엔 네 개의 교각이 있는데 그 남쪽에 있는 2개 중 동편 교각에 오르는 것이다.
락스 지구 아가일 컷 오른쪽에 있는 'Bridge Stair' 이정표를 따라 Cumberland St.(컴버랜드 스트리트)까지 올라간 뒤 바로 길 건너편의 Pedestrian Pathway를 따라 5분쯤 걸으면 된다.





락스 지구의 랜드마크가 서있는 락스 광장






평소 차량통행이 금지된 플레이페어 스트리트는 평일이어선지 통행자도 뜸하다.












* Pylon Lookout 파이런 전망대 *

하버 브리지를 받치고 있는 4개의 교각 가운데 남동쪽의 교각 상단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번역하자면 '기둥 전망대'
입구부터 매표소가 있는 곳까진 가뿐히 올라갈 수 있지만, 표를 끊고 부터는 2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정상에 가까와지면 기념품과 엽서 등을 파는 작은 기념품점이 나오고 계단 중간 중간엔 하버 브리지 건설에 관해 알 수 있도록 자료와 소품이 설치돼 있다.

정상에는 어깨 높이 정도의 유리막이 둘러쳐져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눈이 시릴만큼 아름답다.
브리지에 오를 자신이 없는 사람들도 이곳은 반드시 올라봐야 할 곳으로 인상적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전망대엔 이렇게 안전을 위한 유리펜스가 설치돼 있다. 거기엔 각 방향에 따라 유명한 지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쓰여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로 앞에 펼쳐지는 오페라 하우스와 서큘러 키의 모습이 시원하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하버 브리지의 웅장함.







































꽤 긴 다리인데도 하버 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꽤 많다.



호주 여행자들 사이에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번지 점프와 하버 브리지 클라임'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한다.
그 중 하나인 '하버 브리지 클라임'에 나선 사람들









우스개 소리에도 불구하고 모든 모험에는 성취의 쾌감이 따르게 마련이어서,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오늘도 지상 134m위에 세워진 하버 브리지의 골조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다.








3시간 30분에 이르는 클라이밍이 결코 쉽지 않을텐데, 그들의 희열이 얼마일지 상상해 본다.












































한참을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 속에서 노닥거리다, 떠나기 싫은 마음을 두고 내려가야 하는 시간



거의 내려오면 하버 브리지에 관한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는 공간도 있다. 지친 다리를 잠깐 쉬어가기 좋다.



가장 앞에 보이는 교각에 파이런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하루의 고단함과 피로도 싹 가시게 하는 것은 역시 먹는 일이다. ^^





시드니에 있는 동안 가장 좋았던 날씨를 보여줘 전망대에 오른 보람을 느끼게 해 준 하루,
이제 저물어 가는 석양 속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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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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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로얄 보타닉 가든을 지나 이제 맥콰리스 포인트로 간다. (아래 이미지 중 12번)


로얄 보타닉 가든을 나서 맥콰리스 포인트 쪽으로 걷자 나타난 시설물
예전엔 없었던 것이다.



노천극장이 들어섰다.



해안쪽에서 맥콰리스 포인트 언덕 위로 올라가는 계단 (1996.1.16.(화) 촬영 사진)

노천극장으로 인하여 주변이 너무 복잡해졌다.





















* Mrs. Macquaries Point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 *

오페라 하우스에서 둥글게 형성된 팜 코브를 따라 걸으면 뾰족 튀어나온 모서리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이 바로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
호주 제 2대 총독 맥콰리의 부인은 바다와 가까운 이곳에 나와 멀리 영국 쪽을 바라보며 향수를 달래곤 했다는데, 그녀의 이름을 따서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라고 한다.
맥콰리 부인이 앉아서 고향을 그리던 바로 그 자리가 '미세스 맥콰리스 체어'가 되어,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 속 배경이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웃대며 사진 찍기 위해 비켜주기를 기다려도, 먼저 앉은 벤치처럼 생각하는지 좀체 비켜 줄줄 모르던 사람들.



결국 어떤 백인 관광객이 비켜줄 것을 요구하여 빈 자리가 된 맥콰리스 체어






맥콰리스 포인트 언덕 위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맥콰리스 포인트를 이루고 있는 커다란 암석 깊은 곳에 앉아서 한 컷.



이제 예전 사진 한 장을 재현하려 한다.









다음은 위(1996.1.16. (화) 촬영) 사진을, 노천극장으로 인하여 본래 자리에 앉을 수 없어 조금 오른편에 앉아 재현한 사진이다.


















하버 브리지 위를 걷는 사람들






맥콰리스 포인트에서 보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큰 사진)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서큘러 키로 돌아간다.









공연중















오페라 하우스 쪽에서 본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의 모습






언제봐도 흥미로운 바오밥 나무




오페라 하우스 처마 밑을 지나




























파이런 전망대로 간다.



호주여행도 막바지
파이런 전망대를 보고 나면 모든 일정은 마무리되는 셈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정리하는 동안 마음은 그날 그곳에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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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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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아침 산책이 가져다 준 상쾌함으로 시작한 하루.

오늘은 로얄 보타닉 가든을 둘러보고, 맥콰리스 포인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한 장의 사진에 담고,
오후엔 하버 브리지 교각 위 파이런 전망대에 오르는 일정이다.

먼저 로얄 보타닉 가든으로 간다.




* Royal Botanic Gardens 로얄 보타닉 가든 *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최상의 공간.
오페라 하우스 맞은 편에서 하이드 파크에 이르는 24ha의 넓은 부지에 이 같은 녹지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주말 오후가 되면 가족들끼리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래된 다양한 수종의 숲이 우거져 있고 넓은 공연장이 펼쳐지고 한편에는 유리 돔 양식의 열대 정물원도 있다.
식물원 북서쪽에 지어진 총독관저는 초대 총독이었던 필립 경에 의해 기초가 마련되었다. 그는 호주 최초의 농장이었던 땅을 현재의 보타닉 가든으로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총독을 위해 채소를 심으면서 식물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보타닉 가든의 비지터 센터에서 오페라 하우스까지 운행하는 꼬마열차를 타면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랜던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인용)



1. 서큘러 키에서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하여 보타닉 가든 끝자락에 들어선다.






2. Government House



3. 영화 미션임파서블2에서 이단 헌트(톰 쿠르즈 분)가 나니아와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
(영화는 이단 헌트와 나니아가 피크닉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로 걸어가며 끝난다.)






4. Queen Elizabeth II Gate
오페라 하우스 쪽 길을 따라 오면 만나는 실질적인 보타닉 가든의 출입문












5. 왼편으로 펼쳐진 해안도 보타닉 가든의 상쾌함에 일조한다.















자연재해로 누운 나무(내용이 팻말에 쓰여있다.)






넓은 정원을 누비는 꼬마열차





아래처럼 중간 중간 삽인된 작은 사진은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1996. 1. 16. (화)에 촬영한 것으로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 보기 위해 넣은 것이다.
(변화된 모습을 찾는 것도 재밌고, 예전 추억의 장소에서 옛 사진을 재현해 보는 것도 또한 즐거운 일. 사진은 NIKON FM-2 + Zoom-Nikkor 28-85mm f/3.5-4.5 사용 촬영)







예전엔 없던 정자











7. Palace Gardens



Rose Garden






동상 주변이 정리되어 시원한 모습이 되었다.









8. 주립음악학교 앞 교차로



* State Conservatorium of Music 주립음악학교 *

1814년에 시드니로 유배된 프랜시스 그린웨이라는 죄수가 있었다. 그는 14년의 긴 형을 언도받았으나 5년만에 특별사면되어 자유인의 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도시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
건축의 재능이 총독의 눈에 띄어 건축가로 활약하며 형을 감면받고 명성까지 얻은 그가 설계한 11개의 건물은 오늘날까지 건재하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주립음악학교이다.
맥콰리 총독이 프랜시스 그린웨이에게 설계를 의뢰해 지은 고딕 양식의 건물인데, 1913년부터 정부가 매입해서 지금의 음악학교로 사용하고 있다.









왼편의 둥근 조형물과 아래쪽 건물은 예전에 없던 것으로 꽤 큰 건물이 들어섰다. 둥근 조형물은 건물 지하의 넓은 공간의 채광창인듯 하다.



9. 식물원








정원 안 카페



10. Oriental Pond









10. Main Pond



10. Choragic Monument of Lysicrates












로얄 보타닉 가든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이제 로얄 보타닉 가든을 나와, 또 한 장의 사진을 재현할 큰 기대를 갖고 12. 미세스 맥콰리스 포인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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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나 정원을 좋아하다 보니 기대가 크고 마음조차 설렌다.
예전의 분위기를 찾아보고 앉았던 곳에 다시 앉아도 보고 사진에 또 담았다.
하지만 처음 기대와 달리 변화된 모습에 찾고 싶었던 곳을 찾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

다음은 재현해 내지 못한 아쉬운 추억이다.






엄청 커다란 정원으로 기억되어 있던 로얄 보타닉 가든이 예상과 달리 왜소해 보임은 기대가 큰 때문인가.
물론 이만한 규모의 공원조차 만나기 힘든 게 사실이고
17년 전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하는 게 과욕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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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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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일찍 눈을 떴으니 아침 산책의 기회

하버브리지로 GO!


숙소가 락스지구에 있던 관계로 하버브리지로 아침 산책을 할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에 발걸음도 가볍다.



BRIDGE STAIRS






하버브리지 차도와 만나는 인도 입구



천천히 걸으며 아래도 내려다 보고



드디어 하버브리지 진입



벌써 이곳을 걷고 뛰는 사람들이 보인다.






언제 봐도 황홀한 오페라 하우스와 서큘러 키 풍경.



오늘 오후에 오를 파이런 전망대 입구도 지나고. (이른 시간이니 문은 닫혀 있다.)





















반대편 쪽 교각. 조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하버브리지로 산책을 나온 건 하버브리지 위를 한번 걸어보는 것도 있지만, 더 큰 기대는 다음 각도의 오페라 하우스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건너편 Jeffrey Street Wharf 주변 풍경



하버브리지에서 제프리 스트리트 와프 쪽으로 내려간다.



St. John's Angelican CHURCH by the BRIDGE, kirribilli






다리 밑, Bradfield Plaza















Jeffrey Street Wharf





















벤치에 앉아 잠깐 쉬며 건너편 락스 지구와 서큘러 키를 당겨 담다.






다리 아래 길을 돌아



루나 파크 앞으로






루나 파크 앞 페리 선착장, Milsons Point Luna Park Wharf 에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를 향해 돌아간다.












서큘러 키 선착장 도착




가뿐하게 아침 산책을 즐겼으니, 선착장 앞 RoSSiNi 레스토랑 카페에서 모닝 커피 한 잔 사들고 현대미술관 앞 벤치로 간다.






하버브리지를 걷는 즐거움과 오페라 하우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
시원한 아침 바람과 여유로운 산책 그리고 서큘러 키를 가로지르는 페리의 상쾌함,
모든 것이 어우러진 '아침 보내기'는 구름 낀 하늘의 아쉬움을 크게 느끼지 않게 하기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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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3. 수요일

월드 타워 부근과 하이드 파크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마지막 가는 곳은 뉴 사우스 웨일스 미술관.

배가 출출하다.
미술관과 가까운 맛집 - Harry's CAFE de WHEELS에 먼저 들렀다.


오스트레일리안 뮤지엄 앞에서 버스를 타고



맛집 앞에 내렸다.


* Harry's CAFE de WHEELS *

한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고, 택시 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한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미술관으로





















미술관 전면 모습



*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뉴 사우스 웨일스 미술관 *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입구를 받치고 있는 12개의 기둥은 기둥 꼭대기에 이오니아식의 섬세한 장식을 새겼으며 신전 건축양식을 본땄다.
외관뿐 아니라 내실에서도 호주 최고를 자랑한다.
건물 앞 잔디에는 핸리 무어의 조각작품이 놓여 있고 신관과 구관을 가득 메운 예술품들의 수준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최고의 컬렉션이다.
모네, 고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호주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히는 Lloyd Rees(로이드 리스), Margaret preston(마거릿 프레스톤)의 작품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

 

구글맵 위성사진


구글맵으로 본 미술관 구조



























































































루브르와 대조되는 한가한 모습이 이제 돌아보니 아쉬운 보석이다.
시드니의 작은 루브르 박물관, 뉴 사우스 웨일스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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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3. 수요일

하이드 파크와 주변 얘기 2번째



안작 메모리얼을 나와 하이드 파크 북편 아치볼드 분수를 향하여 가며 공원 이모 저모를 살핀다.








시드니 타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드니의 랜드마크










하이드 파크를 북편과 남편으로 가르는 파크 스트리트를 건너서



* Archibald Fountain 아치볼드 분수 *

프랑스가 기증한 것으로 하이드 파크 북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공원에 시원한 풍경을 더한다.








































하이드 파크 동편 길 건너에는 세인트 마리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 St.Mary's Cathedral 세인트 마리 대성당 *

College Street를 사이에 두고 하이드 파크와 마주보고 있다.
1822년 파리의 노틀담 사원을 본떠 설계되었으며, 그 뒤 두 차례의 화재를 겪으며 현재의 고딕양식으로 완성된 것은 100년이 더 지난 1928년이다.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 내부에는 유다를 제외한 예수님의 제자들의 얼굴이 조각된 기둥, 성경의 내용이 형상화된 우아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져 격조를 자아내고 있다.
시드니 여성들 사이에 결혼식 장소로 가장 선망 받는 곳이며, 미사가 없는 시간에는 관광객들에게 내부를 공개하기도 한다.
(내부 사진 촬영 금지)




사진에 담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촬영이 금지된 관계로 성당을 나서며 전경샷 한 장만을 남겼다.




성당 정문에서 바라 본 성당 앞뜰 모습





































이제 오스트레일리안 뮤지엄으로







* Australian Museum 오스트레일리안 뮤지엄 *

일반적인 역사 문화 박물관과는 달리 이 곳은 주로 동식물 광물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곳이다.
이름처럼 호주를 대표하는 박물관답게 이 분야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1827년에 설립된 3층 건물로, 1층은 호주의 동물과 공룡, 2층은 광물, 3층은 곤충과 조류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 전시하고 있다.











여유로운 공원 한 켠.





마지막으로 아내가 찍은 사진 한 장.






어디서나 공원을 만나면 기분부터 좋아진다.
하이드 파크 주변엔 볼거리도 많아 한결 시간 보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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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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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3. 수요일

오늘은 하이드 파크와 부근을 둘러보러 간다.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월드 스퀘어 정류장에 내렸다.


* World Tower 월드 타워 *

시드니 센트럴 번화가에 우뚝 솟은 지하 10층 지상 65층의 주상복합건물.
주거공간과 사무공간으로 출입구가 구분돼 있으며, 건물 1층과 지하에는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월드 스퀘어가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의 푸드코트에는 점심시간마다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이고, 월드 스퀘어는 시드니 최고의 만남의 광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주목받는 시드니의 랜드마크임에 틀림없다.
























이제 오늘의 주목적지 하이드 파크로 간다.










* Hyde Park 하이드 파크 *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나무가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있는 곳. 하늘을 가릴만큼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마천루의 풍경이 이국적이다.
시내 중심가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이곳은 원래 호주 최초의 크리켓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군사훈련장이기도 했으며 한때 경마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런던의 하이드 파크를 그리워하는 영국 이민자들의 마음을 담아서 하이드 파크라 불리는데, 원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휴식공간이다.
공원 북쪽에는 프랑스에서 기증한 아치볼드 분수가, 남쪽에는 호주 전물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안작 메모리얼이 있다.



먼저 남쪽 안작 메모리얼로 간다.












뒤돌아 보면 멀리 아치볼드 분수가 보인다.






* The Anzac Memorial 안작 메모리얼 *

아르데코 양식의 안작 메모리얼은 전몰자들의 넋을 기리는 전쟁기념관.
















































우리의 아픔(한국전쟁)의 흔적은 여기에도 남아있다.





1996년 이곳에 처음 들렀던 탓에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보다 먼저 낯을 익힌 곳.
그래선지 런던에 들렀을 때 하이드 파크라는 이름이 더 정겹게 느껴졌던 기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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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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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난다.
홀가분 하지만 한편 들뜬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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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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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2. 화요일

왓슨 베이, 로버트슨 파크, 갭 파크의 절경을 감상하고 더들리 페이지에 들러 시드니의 멋진 풍광을 사진에 담은 후
이제 본다이 비치로 들어섰다.


처음엔 본다이 비치를 조금 지나 맥켄지 포인트에 먼저 갔다가 비치로 돌아올 생각이었으나
비치가 눈에 들어오자 비치 중간쯤에서 버스를 내렸다.
비치를 간단히 파악하고 트레킹 겸 맥켄지 포인트로 걸을 생각으로.









* Bondi Beach 본다이 비치 *

시드니 인근 해변 가운데 가장 붐비는 곳. 여름이면 우리나라 유명 해수욕장을 방불케 한다.
'본다이'는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의 원주민 언어.
이름처럼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가 서퍼들을 환호케 한다.
수영 보다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핑이나 모래사장에서의 일광욕이 더 어울리는 이 해변은 '서퍼들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맥켄지 포인트를 향해 간다.



본다이 아이스버그 클럽을 지나고






아름다운 바위들로 이뤄진 해안 도로를 걷는다.



























* Mackenzies Point 맥켄지 포인트 *

본다이 비치에서 브론테 비치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의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는 전망대.
수영장이 인상적인 본다이 아이스버그 클럽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가면, 탁 트인 남태평양과 철썩이는 파도를 안고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약 15분 정도 걷다보면 해안이 꺽어지는 모서리, 전망 좋은 곳에 맥켄지 포인트가 자리잡고 있다.



이 길을 계속 따라 가다 보면 브론테 비치, 쿠기 비치가 차례로 나온다.






Bronte Beach 너머로 묘지도 보인다.






맥켄지 포인트 앞 동산에서 요가로 스트레칭에 여념이 없던 처자들.



맥켄지 포인트와 브론테 비치 사이에 보이던 조그마한 또 하나의 비치.






본다이 비치로 돌아간다.



맥켄지 포인트 쪽에서 본 본다이 비치. (꽤 당겨 찍었다.)















* Bondi Icebergs Club 본다이 아이스버그 클럽 *

18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본다이 비치의 명물 중 하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사교클럽으로, 예전에는 멤버십으로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오픈.
이곳에서 주목할 것은 바다를 향해 탁 트인 야외 수영장과 전망 좋은 레스토랑.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



* Bondi Pavilion 본다이 파빌리온 *

1920년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로, 본다이 비치 백사장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본다이 비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내부에 뮤직 스튜디오, 갤러리, 극장 등이 있어 전시,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관광객들에게는 넓은 화장실과 여유로운 탈의실, 그리고 이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디스커버리 센터 등이 요긴하게 이용된다.






본다이 비치 전경

















모처럼 시드니의 날씨가 화창하여 일정을 변경해서 들른 곳, 본다이 비치.
기대만큼 이날의 일정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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