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98건

  1. 2009.11.23 힘차게! 14
  2. 2009.11.21 Tisto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V 18
  3. 2009.11.20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I 9
  4. 2009.11.18 [D+2] Toronto II - Downtown 토론토 중심부 12
  5. 2009.11.17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 18
  6. 2009.11.16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10
  7. 2009.11.15 Thanksgiving Day 2
  8. 2009.11.11 [D+1] Toronto I (part2) - Toronto Island Park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 26
  9. 2009.11.10 새해 달력 만들기 8
  10. 2009.11.07 my Favorite #9 - Christmas Carol 24
  11. 2009.11.04 [D+1] Toronto I (part1) - Harbourfront 토론토 하버프런트 26
  12. 2009.11.03 가을 어느 날 19
  13. 2009.11.02 가을을 보내며 22
  14. 2009.10.30 바탕화면 2009.11 32
  15. 2009.10.28 [D-day] Outfit & Departure 준비와 출발 24
  16. 2009.10.27 가을 속으로 22
  17. 2009.10.26 동행 16
  18. 2009.10.23 [Epilogue] 마무리 - Euro-trip3, 2009 를 마치며 28
  19. 2009.10.20 [D+12,13] Deutshland II - Frankfurt 프랑크푸르트, 귀국 30
  20. 2009.10.16 [D+11] Deutschland I - Cologne (Köln) 쾰른 35
  21. 2009.10.13 [D+10] Switzerland III - Grindelwald 그린델발트 38
  22. 2009.10.13 작은 소망 III 4
  23. 2009.10.09 [D+10] Switzerland II - Lauterbrunnen 2 라우터브룬넨,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 32
  24. 2009.10.06 [D+9] Switzerland I - Lauterbrunnen, Jungfraujoch 라우터브룬넨, 융프라우요흐 36
  25. 2009.10.05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며 29
  26. 2009.10.02 [D+8] Salzkammergut III - Sunny Hallstatt 할슈타트 23
  27. 2009.09.29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2) 할슈타트 29
  28. 2009.09.29 바탕화면 2009.10 16
  29. 2009.09.25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1) 할슈타트 32
  30. 2009.09.22 [D+6] Salzkammergut I - Bad Ischl, St.Wolfgang 바트 이슐, 장크트 볼프강 29





많이 추워진 날씨에 움추린 몸과 마음으로 시작하는 한 주.
하지만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활짝 펴고 힘차게 시작한다.
아자!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나그네길을 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ristmas Post Card II  (8) 2009.12.18
Christmas Post Card  (20) 2009.12.15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며  (29) 2009.10.05
9월을 여는 아침  (22) 2009.09.01
향기의 귀부인  (0) 2009.05.12
Posted by 향기™
,
겨울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 겨울편





사계절 구색은 겨우 맞췄다.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남긴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I  (9) 2009.11.20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  (18) 2009.11.17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10) 2009.11.16
Summer's Face  (22) 2009.07.20
나의 아침  (21) 2009.06.04
Posted by 향기™
,
가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응모 - 가을편


순전히 사계절 구색맞추기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남긴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sto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V  (18) 2009.11.21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  (18) 2009.11.17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10) 2009.11.16
Summer's Face  (22) 2009.07.20
나의 아침  (21) 2009.06.04
Posted by 향기™
,
이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여행을 돌아보는 회상기다.
기억이 가물거려 잘못된 정보가 있을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 때를 돌아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2007.7.24 (화)
토론토를 둘러보기로 한 것은 3일.
그 중 두번째 날.
오늘은 시청사를 기준으로 한 가장 중심부다.




숙소에서 멀지 않고 모두 모여 있어 서두루지 않아도 되는 여유있는 일정.
아침 일찍 숙소 주변을 꽤 넉넉한 시간 동안 산책하고
아침을 챙겨 먹은 후, 9시경 출발 (당일 아침 숙소 로비 모습)


시가지 풍경




Campbell House (켐벨 하우스) - 유니버시티 애버뉴를 끼고 오스굿 홀과 나란히 있다. 조지아 양식으로 지은 집으로, 수석 재판관을 지냈던 William Campbell이 퇴임 후 살았던 집.


Osgoode Hall (오스굿 홀) -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 오랫동안 법률 교육 및 집행 기관으로 쓰인 곳.
1829년 어퍼 캐나다 법률 협회가 이 일대 토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됐고 초대 대법원장 William Osgoode의 이름을 붙였다.
1846년 주 고등법원이 입주하면서 두 기관이 나눠 쓰고 있다.


복도에는 100명이 넘는 대법원장과 법률협회장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고, 개인 소장 컬렉션으로는 캐나다 제일의 도서관도 있다.
복잡한 장식의 천장과 큰 벽난로,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창, 우아한 곡선 계단 등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City Hall (시청) - 토론토 시청은 신청사와 구청사가 있다.

신 시청사 - 단연 눈에 띄는 기하학적 형태의 건물. 20층과 27층의 두 개의 반원형 건물이 원형 돔 모양의 건물을 에워 싼 형태.
핀란드 건축가 Viljo Revell (빌리오 레벨)이 디자인.




청사 앞 네이단 필립스 광장에는 사계절 내내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여름에는 음악회나 노천 시장이 열리고 겨울에는 무료 스케이트장으로 모습을 바꾼다.

오른쪽 고색창연한 건물이 구 청사.





앞 (도로) 쪽에서 본 구 시청사


더 배이 백화점


Metropolitan United Church


St.Michael's Catholic Cathedral










Eaton Centre (이튼 센터) - 다운타운 쇼핑의 중심지.
지붕을 유리로 덮은 독특한 4층 건물로, 다운타운 최대의 쇼핑센터답게 350개가 넘는 점포로 가득. 푸드 코트와 16개의 개봉관을 가진 씨네플렉스 오데온이 있어 오락시설도 겸한다.




이튼 센터 옆 광장


이튼 센터 내 푸드 코트. 가격은 저렴하고 양은 푸짐하며 맛도 좋은 편. (오가며 몇 번이나 들렀다.^^)


The Church of Holy Trinity (성 삼위일체 교회) - 이튼 센터 뒷 편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교회여서 찾기 쉽지 않다.








AGO (Art Gallery of Ontario 온타리오 미술관) 입구

여유있는 하루여서 기대를 갖고 찾아 갔는데, 공사중이었고 일부만 볼 수 있다는데 하필 오늘은 쉬는 날이란다. 아쉬움으로 돌아섰다.

The George R.Gardiner Museum of Ceramic Art (조지 가디너 도자기 박물관) - 중국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Victoria University


교정 한 쪽엔 Korea Pagoda Garden이 있고, 거기엔 우리나라 모 대학(?)이 기증한 우리 탑이 서있다.


R.O.M. (Royal Ontario Museum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 도자기 박물관과 유니버시티 대학 건너편.



Queen's Park (퀸즈 파크)






The Ontario Parliament Building (온타리오 주의사당) - 퀸즈 파크 한가운데에 위치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고풍스런 건물.

















주의사당을 지나 퀸즈 파크와 나란히 자리한 토론토 대학으로 간다.

University of Toronto (토론토 대학) - 밴팅과 베스트 박사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개발해서 노벨 의학상을 받은 이후 약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은 대학.








캠퍼스 내 넓은 중앙 잔디광장






복잡한 우리네 캠퍼스에 비해 넓고 푸르고 한적한 잔디광장이 부럽기만 하다.




교문



공원과 캠퍼스를 만났으니, 신난 모습으로 여유를 만끽했던 하루.
(다음에 계속...)
---
향기™












Posted by 향기™
,
여름



























티스토리달력2010 응모 - 여름




헉헉대던 여름날들이지만
돌아보면 다시금 활기에 넘친다.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남긴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sto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V  (18) 2009.11.21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I  (9) 2009.11.20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10) 2009.11.16
Summer's Face  (22) 2009.07.20
나의 아침  (21) 2009.06.04
Posted by 향기™
,

















1,000명 안에 들어야 달력 받을 수 있는거죠?
달력이 예쁘다길래, 거기에 혹해서 올립니다. ^^*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남긴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I  (9) 2009.11.20
Tistory 달력 사진 공모전 응모 II  (18) 2009.11.17
Summer's Face  (22) 2009.07.20
나의 아침  (21) 2009.06.04
흔적 2009.4  (0) 2009.05.12
Posted by 향기™
,



" You have filled my heart with greater joy than when their grain and new wine abound. I will lie down and sleep in peace, for you alone, O LORD, make me dwell in safety." (Psalms 4:7,8)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 4:7,8)




2009.11.15 추수감사주일 예배 중에서
---
향기™



'사진 -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Holy Bible  (0) 2011.03.07
pedoBaptism  (6) 2010.10.18
동행  (16) 2009.10.26
작은 소망 III  (4) 2009.10.13
Thanks  (10) 2009.08.16
Posted by 향기™
,
이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여행을 돌아보는 회상기다.
기억이 가물거려 잘못된 정보가 있을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 때를 돌아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7.23 (월) 여행 둘째날, 이전 포스팅에 이어 계속.

CN Tower에서 내려온 후, Rogers Centre Sky Dome (스카이 돔) → Queen's Quay Terminal (퀸즈 키 터미널) → Toronto Island (토론토 아일랜드)로 간다.





Sky Dome (스카이 돔) - CN 타워 바로 곁에 위치한 커다란 흰색 건물로 개폐식 지붕을 가진 전천후 경기장.
토론토 사람들은 보통 돔이라 부른다. 메이저리그 팀인 블루 제이스와 아고너츠의 홈그라운드이다. 경기가 없는 날은 록 콘서트 등이 열린다.







Queen's Quay Terminal (퀸즈 키 터미널)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전망 좋은 쇼핑몰.




주변 풍경들





Toront Island Park로 간다.

(참고)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의 약도는 보기 쉽도록 남북 방향이 바뀌어 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향이다.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로 가기 위한 선착장. 오후 6시(?) 이후엔 1인 요금으로 2인이 탈 수 있다. (1시간 정도 남아서 망설였으나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 바로 탔다.)




떠나는 배 위에서 바라 본 하버 프런트




Toronto Islands (토론토 아일랜드)
하버프런트 남쪽에 자리잡은 Ward's Island (워즈 아일랜드), Centre Island (센터 아일랜드), Hanlan's Point (한란즈 포인트)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을 토론토 아일랜드라 부른다.
원래 다운타운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1853년 태풍으로 육로가 끊겨 섬이 되었다 한다.
중심이 되는 센터 아일랜드엔 다양한 놀이 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이 있고, 워즈 아일랜드에는 700 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공항이 있는 한란즈 포인트에는 멋진 비치가 있다.
(특히 이곳 한란즈 포인트에는 토론토의 첫번째 공식 누드 비치가 있다는데...)


센터 아일랜드에 도착.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몰려 들어온다.)


바로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섬의 지도를 챙기고.


우리는 시간 상 선착장에서 직진 코스로 건너편 호숫가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위 섬 약도 참조)















반대편, 호숫가 모래밭. (호수 이름은 온타리오 호수, 호수인지 바다인지...^^)


중심부로 돌아 와 음악을 들으며 휴식.






이제 조금씩 날이 저물어 간다.




야경을 찍기 위해 포인트를 찾아 간다.



토론토 하버 프런트 쪽 야경을 찍기 위한 포인트는 선착장에서 바로 왼쪽 조그만 섬 Olympic Island로 가면 된다.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서너 개의 포인트가 나란히 있다.

준비를 마치고...




불이 켜지길 기다린다.






짙은 구름으로 석양은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 숨을 거두듯 짧은 빛을 드러냈다. 행운이다. ^^*










해가 넘어 가자 켜지기 시작한 불빛들.


다음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계속 머무르고 싶은데, 나가는 배편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겨 다운타운으로 돌아간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 한 장. (흔들리고 캄캄하여 ISO를 엄청 올려 찍어서 겨우 이 정도다.)



공원의 규모와 시설 등에 비추면, 하루 종일 거기 있어야 대략 다 볼 수 있을 정도인데
잠깐 둘러보고 나오는게 너무 아쉽다.

어쩔 수 없지, 여행객인데...



---
향기™
















Posted by 향기™
,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또 하루를 지난다.
연말이 가까와 오면 마음은 온통 아쉬움과 바쁨으로 가득하다.
늘 마무리는 부산스럽고 종종걸음을 친다.
요즘 더하여진 또 하나의 일은 '새해 달력 만들기'.
예전 보다 조금 늦었지만 마무리 해야만 하는 일.




    

표지 (시안)                                                    -    400 x 720 (mm)    -                                                     1월   (시안)




매년 섬기는 교회의 달력을 작업하고 있다.
벽에 거는 달력과 탁상용 달력이다.

사진으로 부터 디자인 편집까지 인쇄 직전 상태로 만들어 인쇄소에 넘긴다.
그래도 올해는 엄살을 부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모아 달라 했더니, 엄청 편하다. ㅎ
사진을 선별하고 꾸리는 작업이 제일 머리 무거웠는데.

위와 같은 3단으로 된 달력을 성도들이 선호하여 디자인은 매년 비슷하다.
딱딱하고 재미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수월한 면도 없지 않다.

매년 개인용 벽 달력, 탁상 달력 등을 만들어 왔는데 이걸 만든 후론 그 것도 관뒀다.
눈* 빠지려 하기 때문.


마지막 날
2009년을 뒤돌아 보며
씨익 미소 짓고 싶다.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잠깐 커피 한 잔, 주절대고 간다.
---
향기™


'주절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눈팔기  (22) 2010.01.04
Merry Christmas to YOU!  (40) 2009.12.04
가을을 보내며  (22) 2009.11.02
[릴레이] 나의 정겨운 이웃 블로거  (25) 2009.09.21
꽃무릇 (석산)  (16) 2009.09.14
Posted by 향기™
,


주변에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선 순위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음악 듣는 게 아닐까 한다.
물론 진지한 감상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그냥 흘려 듣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리고 음악은 두루 좋아한다기 보다 지극히 편식하는 편이다.
주로 클래식과 교회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것도 시끄러운(?) 연주는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일을 하면서 순간 순간 귀에 들어오는 음악 소리를 즐긴다.

시간으로 따지면 가장 많이 듣는 것은 교회음악 그리고 클래식이지만
일반적인 음악 듣기를 감안한다면 단연 많이 듣는 것은 크리스마스 음악(캐럴 중심)일 것이다.
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면에서 단 하나, 또는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는데 자신이 없다.
책도 영화도 음악도 배우도 가수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음악 장르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단연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물론 듣는 양의 차이는 있지만, 시간도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봄 여름을 지나며 점점 횟수가 늘어 11월에 최정점에 달한다.
지금이다.
막상 12월이 되면 다시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교회의 크리스마스 준비와 여러가지 일들도 있고, 11월 한 달 동안 정말 들을 만큼 듣기 때문인 듯 싶다.

캐럴을 좋아하다보니 자연히 음반도 하나 둘 모이게 마련.
대학 1학년 때, 첫 크리스마스 LP를 구입한 이후 벌써 35년이 지났으니
음반 구하기가 정말 힘든 지방에 살았어도 이젠 제법 많아졌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엔
홈피를 만들게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수 있는 캐럴 사이트를 만들까도 생각했었는데, 저작권 문제로 접은 상태.
날마다 캐럴을 듣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으니, my Favorites 중 하나로 소개해도 될 듯 싶다.


지금 듣는 노래는 Anne Murray가 노래하는 Silent Night (LP Recording)이다.
내가 즐겨 듣는 손에 꼽는 것 중 하나다.



다음은 소장하고 있는 앨범을 간단히 소개한다. (포스팅하기 위해 대충 간추렸다.)

LP (36종)



LD / DVD / SACD / DVD-Audio (19종)


CD (일부 Digital 무손실 음원 포함) (495종)


VHS / MC (Magnetic Cassette Tape) (60종) 까지 모두 합하면 대충 600여 종이 훨씬 넘는다.
그 중엔 2CD, 5~6 CDset 편집음반도 다량 포함되어 있으니 의외로 많다.
(하루에 한 장씩 듣는다 쳐도 2년 가까이... ^^)




하지만 쌓아두는 음반 보단 지금 들을 수 있는 음악 한 소절이 더 소중하니, 더욱 음악 듣기가 절실하다.
요즘은 조금이라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좋아하는 음반을 컴퓨터 하드에 무손실로 담는 작업중이다.
이제 크리스마스 캐럴 작업이 끝났다.

기념으로 이 글을 포스팅한다.



I like Carol, I love Christmas!
---
향기™



 

'My Favorit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Favorite #11 - LED Desk Lamp  (12) 2010.04.03
my Favorite #10 - Aura note premier  (8) 2009.11.28
my Favorite #8 - Breakfast  (16) 2009.07.25
my Favorite #7 - Clock  (16) 2009.07.18
my Favorite #6 - Iced Coffee  (20) 2009.07.11
Posted by 향기™
,
이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여행을 돌아보는 회상기다.
기억이 가물거려 잘못된 정보가 있을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 때를 돌아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토론토는 캐나다 제 1의 도시로, 캐나다 미국을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도시이다.
볼거리는 다운타운에 거의 모여 있는 편이어서 거길 중심으로 둘러볼 계획.



[오늘의 일정]
Union Station (유니언역) → Hockey Hall of Fame (하키 명예의 전당) → St.Lawrence Market (세인트 로렌스 마켓) → Air Canada Centre (에어 캐나타 선터) → CN Tower (CN 타워) →
Sky Dome (스카이돔, 로저스센터) → Queens Quay Terminal (퀸즈 키 터미널) → Toronto Island Park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


하루에 감당하기엔 너무 큰 도시여서, 오늘은 CN 타워와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를 중점적인 구경지로 삼았다.


저렴한 비용의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 배낭여행자들이 많았다. 동양인도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 백인 젊은이가 많았다.


숙소의 거실이자 응접실로 아침 식사 - 팬케이크와 메이플 시럽, 커피 등 음료 - 를 가져와 먹는 곳. (숙박비에 포함, 팬케이크 무한 리필 ^^*)



오늘 가야 할 곳은 숙소에서 가까와, 주변부터 산책하듯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숙소 부근에 있던 멋진 건물. (이 사진은 전에 한 번 올린 적이 있어 낯익은 건물일 것이다.)


서구의 대도시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 분위기를 가졌을까.


건물 창에 비친 CN 타워의 모습 (토론토 어디에서도 CN 타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파리의 에펠탑처럼.)






St.Andrews Church


대도심의 높은 건물들.




Union Station (유니언 역)




Federal (Dominion Public Building)



Hockey Hall of Fame (하키 명예의 전당)


하키 명예의 전당 앞에 있는 우승 기념비 (1972년 캐나다/소련 시리즈)


전당 앞 조형물


세인트 로렌스 마켓을 찾아 걷다 만난 아름다운 가게.


거리 곳곳에 이런 조그만 공원이 많다.


건물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 특이해 찍은 사진.






세인트 로렌스 마켓 - 19세기에 세워진 벽돌 건물, 토론토 최대 시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 월요일이 휴무)






우리도 도심 속 작은 공원에 앉아서 시민들의 삶의 한 부분을 나눠 가진다.


세이트 제임스 대성당






에어 캐나다 센터 - 입구가 공사중이어서 아예 멀리서만 한 장.


이제 갈 곳은 CN 타워 (에어 캐나다 센터 쪽에서 본 모습)






다가 갈수록 더 높아만 간다. ^^


온타리오 호수를 내려다보는 해발 553.33m의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타워.
전망대는 가장 높은 스카이 포드
중간에는 전망대와 플로어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조금 다른 성격의 전망대 3개로 이루어져 있다.

CN 타워 입장권 매표소


타워 맨 아래쪽에 있는 기념품 매장


길게 늘어선 줄 옆에 있는 타워 설명 안내판


타워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론토 시내 모습








바로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ㅎㄷㄷ ^^*




맨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SKY POD로 올라간다.




Sky Pod에서 내려다 본 풍경 - 사진 아래 반원이 중간 전망층이고, 하얀 지붕으로 덮힌 돔구장이 Sky Dom (로저스 센터) 야구장이다.




Sky Pod의 높이가 쓰여 있는 엘리베이터 - 이제 내려가 다음 볼 곳으로 이동.



멋진 공원 - 토론토 아일랜드 파크를 기대하며...
(다음에 계속...)



---
향기™










Posted by 향기™
,



겨울 냄새 진하게 풍기는 스산한 하루.
너의 고운 옷자락 만지며
내내 너를 그리워 한다.
곁에 두고도.





힘든 세상에서 병마와 싸우는 이중고 없기를 바라는 아침.
---
향기™


'사진 -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e Way  (14) 2009.12.17
Last Autumn  (10) 2009.11.24
가을 속으로  (22) 2009.10.27
Companion in Life.  (20) 2009.08.28
Sympathy  (10) 2009.08.21
Posted by 향기™
,

가을을 보내며

주절대기 2009. 11. 2. 08:15


PANORAMIC WORLD 사진 중에서 (http://panoramic.tistory.com)

아직 가을을 보낼 수 없습니다.
남도엔 이제 단풍으로 절정을 맞습니다.
단풍나들이 한 번 가보지 못한 지금
차가워진 아침 기운이
가을을 포기하게 합니다.
하지만 난 가을을 보내지 않으렵니다.



11월의 첫 출근일
쌀쌀하지만 마음은 따뜻하기를...
---
향기™

'주절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rry Christmas to YOU!  (40) 2009.12.04
새해 달력 만들기  (8) 2009.11.10
[릴레이] 나의 정겨운 이웃 블로거  (25) 2009.09.21
꽃무릇 (석산)  (16) 2009.09.14
분꽃  (20) 2009.08.25
Posted by 향기™
,




가을은 진한 향내를 풍기며 겨울을 재촉한다.
이제 남은 두 달은 내 마음을 바쁘게 몰아갈 것이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새해를 맞으며 변하길 바랐던 나의 모습은 어찌 나아가고 있는지......





(위 이미지는 제 컴에 적용해 본 바탕화면의 모습입니다. 바탕이 깔끔한 것을 좋아해서 아이콘을 하나도 두지 않습니다.)
---
향기™


바탕화면을 사용하실 분은 http://wallpaper2u.tistory.com 으로.





'향기의 바탕화면 > 나누는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탕화면 2010.1  (20) 2009.12.30
바탕화면 2009.12  (16) 2009.11.30
바탕화면 2009.10  (16) 2009.09.29
바탕화면 2009.9  (23) 2009.08.31
바탕화면 2009.8  (17) 2009.07.27
Posted by 향기™
,
 이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여행을 돌아보는 회상기다.
기억이 가물거려 잘못된 정보가 있을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그 때를 돌아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예기치 않은 여행은 충동적으로 시작 된다.
그 해는 방콕 휴가를 즐길 참이었는데,
그리 하기에는 무덥고 아쉽기도 할 거라는 생각으로 가까운 곳으로의 짧은 여행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막연함이 결국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된다.

제주도를 필두로 이리 저리 궁리하던 참에
캐나다에 계시는 형님 (캐나다 런던 거주)에게 가서 빌붙어 휴가를 지내 볼 생각에 미친다.
하지만 이왕 갈 바엔... ^^

결국 우린 2007.7.22 (일)에 비행기를 타고 말았다.

주일 아침 예배를 일찍 드린 후, 12:20 고속버스로 상경.
비행시간은 인천공항 9:15pm 출발하여 같은 날 8:52pm 에 캐나다 토론토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실질적인 시간은 하루를 온통 버린 거지만, 숫자상으론 시간이 거꾸로 흐른 셈.)

출국 수속을 마친 후 인천공항을 기웃 기웃. 항상 그 모습이지만 공항은 늘 마음을 부풀게 한다.






늘 대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풍경은 생략.




공항 도착 후, 짐 찾는 시간이 꽤 걸린 관계로 공항을 떠난 시간은 밤 10:40 경.
Airport Express Bus를 타고 숙소로 이동.

초행길, 그 것도 몇 번 가본 유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에서 늦은 밤 숙소를 찾기에 의외로 난감하다.
버스 운전사의 친절한 안내가 큰 도움이 됐다.
숙소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짐을 옮겨 주기까지 하며 가는 길을 일러 주었다. (고마워요. 멋진 아저씨!)

하루 종일 소요된 이동 시간으로 출발 당일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사진이 없으니 일정 소개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비행 - 환승 비행편 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었지만 오랜 비행시간으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직항을 이용.


우리가 돌아 볼 도시들.


여행 루트 (입출국을 제외한 모든 여정은 Bus를 이용 - 유럽과는 달리 기차편이 훨씬 비용도 많이 들고 이용 시간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

Toronto (토론토) →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 폭포) → Toronto → London (런던) → Toronto → Ottawa (오타와) → Toronto → London → Stratford (스트랏포드) → London  → Toronto (귀국)


좀 더 자세한 일정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 (항상 여행 전 만드는 일정 책자의 표지.)




형님댁에서 느긋한 휴가를 즐겨 보자고 세웠던 계획은 결국 ......
하지만 주말엔 형님댁으로 돌아와 쉬고 주일예배도 드리면서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긴 했다. ^^
주말에 계획한 '공원에서 음악듣기 책읽기'는 무산 됐다.
형님 식구들이 가만 두지 않고 이리 저리 끌고 다녀서. ㅎㅎ



(다음 포스팅 부턴 볼만한 사진도 있을 거예요.^^*)
--- 향기™


Posted by 향기™
,



모질게 푸르리라 고집부리다
이미 깊숙한 가을 때문에
온통 붉게 변한 내 모습으로
그렇게 어우러진 세상 속에서
오늘도 향기로운 점을 찍어 갑니다.




단풍놀이는 기약이 없어 주변의 단풍 속에서 가을을 찾는다.
---
향기™





'사진 -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st Autumn  (10) 2009.11.24
가을 어느 날  (19) 2009.11.03
Companion in Life.  (20) 2009.08.28
Sympathy  (10) 2009.08.21
... with You.  (14) 2009.08.18
Posted by 향기™
,

동행

사진 - 신앙 이야기 2009. 10. 26. 08:50


He who walks with the wise grows wise, but a companion of fools suffers harm. (Proverbs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언 13:20)


나는 지금 누구와 어딜 향해 걷고 있는지...
10월의 또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도 지혜로운 하루를 소망한다.
(사진은 출석하는 교회 - 새생명축제에서)
---
향기™


'사진 -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doBaptism  (6) 2010.10.18
Thanksgiving Day  (2) 2009.11.15
작은 소망 III  (4) 2009.10.13
Thanks  (10) 2009.08.16
Organist  (8) 2009.07.26
Posted by 향기™
,



올 봄, 결혼 20주년 기념일을 맞으며 지난 날의 삶에 스스로 격려하고 싶었다.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어 2주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여 여름 휴가로 나섰다.

계획하며 꿈꾸는 동안이 꽤 길었다 생각했는데 벌써 여행기마저 마감한다.
여행으로 치면 꽤 긴 기간인데도 여행기는 짧게 느껴져 많이 아쉽다.

그동안 올렸던 여행지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봤다.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은 사진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D-36] 올 여름 여행을 시작한다.



[D-27] 떠나는 마음



[D-20] Travellers Music Player



[D-13] Name Tag



[D-6] the Trip under Control



지금은 휴가중입니다.




HYANGGI'S EURO-TRIP III, 2009.7.28 화 ~ 8.10 월 (14일)



[D-day] Departure 떠나던 날



[D+1] Honfleur 옹플뢰르



[D+1] Mont Saint Michel 몽 생 미셀



[D+2] Paris - 1st Day (Part1) - Montmartre, Les Halles 몽마르트르, 사끄레꿰르 사원, 레알 지구



[D+2] Paris - 1st Day (part2) - Centre Georges Pompidou, Place de la Bastille 퐁피두 센타, 바스티유 광장




[D+3] Paris - 2nd Day (part1) - Musee du Louvre, Jardin des Tuileries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공원



[D+3] Paris - 2nd Day (part 2)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D+3] Paris - 2nd Day (part 3) - Oh! Champs Elysees 샹젤리제



[D+4] Paris - 3rd Day (part 1) - Jardin du Luxembourg 뤽상부르 공원



[D+4] Paris - 3rd Day (part 2) - Pantheon, Cathedrale Notre-Dame 팡테옹 사원, 노트르담 대성당



[D+5] Paris - 4th Day - Leaving PARIS 마들렌느 사원, 방돔 광장, 오페라 가르니에



[D+6] Salzkammergut I - Bad Ischl, St.Wolfgang 바트 이슐, 장크트 볼프강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1) 할슈타트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2) 할슈타트



[D+8] Salzkammergut III - Sunny Hallstatt 할슈타트



[D+9] Switzerland I - Lauterbrunnen, Jungfraujoch 라우터브룬넨, 융프라우요흐



[D+10] Switzerland II - Lauterbrunnen 2 라우터브룬넨,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



[D+10] Switzerland III - Grindelwald 그린델발트



[D+11] Deutschland I - Cologne (Köln) 쾰른



[D+12,13] Deutshland II - Frankfurt 프랑크푸르트, 귀국



이것으로 2009년 유럽으로 떠났던 휴가여행을 마무리한다.

여행은 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여행을 결정하고 일정을 나름대로 계산하며 꿈을 이루어가는 시간이 가슴을 부풀게 하고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설레고 모든 불편도 기꺼이 감수하게 하며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그 때를 되돌아 보며 진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여행 중에는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 의욕을 잃게 되지만
지나고 나면 가보지 않은 뒷 골목에 아쉬워한다.
여유를 가지고 기웃거렸던 마을이 더 진하게 남고 마음은 다시 그 곳을 향해 있다.
멋지고 웅장한 건축물 보다 한가로운 작은 마을과 자연들 그리고 사람들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나이 들어감 때문 아닐까.


-------



여행기랍시고 공을 들이다보니
예전에 거의 매일 이루어졌던 포스팅의 룰은 이미 무너졌고
여행기는 끝났는데 이젠 어찌해야 하나 싶다.

예전으로 돌아가 느긋한 포스팅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여행기 뒤를 이어
이젠 한 주 한 번 꼴의 '여행 앨범'을 시작할까 한다.
여행기가 아닌 지난 여행으로 남겨진 사진들을 보며
그 때를 돌아보려 한다.

2007 Canada Trip Photo Album을 넘기는 순간을 기대한다.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8.9 일요일

여행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귀국을 위한 비행편 때문에 (원래 쮜리히에서 변경) 가야할 도시 프랑크푸르트.

Köln Hbf 06:54 출발 → Frankfurt(M) Flughafen Fernbf 환승 08:02 → Frankfurt(Main) Hbf 08:13

아침 일찍 짐을 챙겨, 쾰른 중앙역에서 ICE열차 편을 이용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중간 Flughafen 역에서 환승, Flughafen은 Airport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이다.
이 열차는 루프트한자 항공과 연계된 (승무원들의 통근 열차) 때문인지 이번 여행에서 탔던 열차 중 시설이 가장 좋았다.




차장이 기념품(?)도 준다.


열어보니 오렌지 맛 초콜렛이다. 깔끔한 시설을 갖춘 열차에서 이런 선물까지 받으니 아침이 상쾌하다.^^


Flughafen (공항) 역에서 환승.


Frankfurt am Main Hbf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도착.


프랑크푸르트는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 시내 대부분의 고층 건물이 은행이라 '뱅크 프랑크푸르트'라고도 부른다.
정식 명칭은 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베를린 옆에 있는 같은 이름을 가진 도시와 구분하기 위하여 '마인 강가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이다.

중앙역 전경



중앙역 앞에 있는 금호와 기아 로고가 있는 건물.



예배를 드리기 위해 버스를 타고 라인마인 한인교회로 가야한다.

24시간권

그런데 버스와 트램 각 한 번씩 밖에 타지 못했다. (아깝다!)


예배를 드린 라인마인 한인교회

예배 후, 점심까지 얻어 먹었는데 고깃국물에 흰 쌀밥과 맛있는 김치 - 딱 2주만의 성찬.
그리고 다음 목적지 뢰머광장까지 친절하게 태워다 주었다. (데려다 주신 멋진 분께 고마움을 다시한번 ^^*)

Faulsplatz (폴스광장)에 내려 주었는데, 이 광장을 건너면 바로 뢰머광장 입구.






뢰머광장으로.


Römerplatz (& Römer) 뢰머 광장


기원전 50년 무렵 로마군이 주둔했던 이유로 Römerberg (뢰머베르크)라 불렸고,
1405년 프랑크푸르트 참의회가 귀족 저택3개를 사들여 시청사로 개조하고 그 이름을 따 Römer라 이름 붙였다 한다.

광장 중앙에는 1543년 세워진 정의의 여신 Justitia (유스티티아)가 오른손에는 검 왼손에는 저울을 들고 서있다.
















광장 한 쪽에 나타난 비어바이크,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이 페달을 밟아 나아가는 재미있는 맥주 수레.^^
세워 놓고 맥주 한 잔에 신나는 노래 한 소절 (그리고 이동하다 또 반복.)








광장 옆에 있던 전시관과


역사박물관


레스토랑


마인강







마인 강가를 돌아 Dom (대성당)으로 - 추운지 옷을 투텁게 입었군요.


대성당 한쪽 뜰에 있던 십자가 조형물.


성당 입구


95m 첨탑이 인상적인 고딕 양식의 대성당.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선출하던 장소.
정식명칭은 St. Batolomeo Dom (성 바톨로메오 돔)이지만,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됐기 때문에 황제의 성당 Kaiser Dom이라고도 불린다.















중앙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Goethehaus (괴테 생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Seoul-Incheon 19:45





아쉬움을 애써 짓누르며...

---
향기™


Posted by 향기™
,


Interlaken Ost 19:01 출발 → Basel SBB 20:55
Basel SBB 22:07 → Köln Hbf 05:45

열차표


2009.8.8 토요일

지난 밤, 인터라켄을 출발하여 바젤에서 갈아 탄 기차가 6시가 채 되지않은 아침 이른 시간에 독일 콜로냐 (쾰른) 역에 도착 했다.
야간 열차에 함께 탔던 우리나라 젊은이들 무리와 함께 플랫폼에 내렸다.

※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땐 생각지도 않았던 쾰른.
     원래 오늘은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날이다.
     스위스 인터라켄 부근 마을과 융프라우요흐를 둘러 본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쮜리히로 이동하여 귀국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쮜리히 비행편을 구할 수 없어 택한 것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떠나는 일요일 비행기였다.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할 수밖에 없었고, 인터라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야간열차 시간이 맞지 않아 더 먼 도시 쾰른으로 이동한 것이다.
     대성당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이 없다고 알려진 곳이지만, 그 대성당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들를 가치가 있는 곳 아니겠는가.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 대성당이 우릴 반기며 장엄한 자태로 버티고 서있다.
어둔 새벽 희미한 안개 속 그 모습이 신비롭다. 쾰른 중앙역에서 가까운 줄은 알았지만 코 앞에 있으리란 생각은 못했다.


사진을 찍자 함께 내린 우리 젊은이들도 사진기를 꺼낸다. (입은 옷과 신발이 참 간편하다.^^) 왼편엔 타고 온 기차 오른편엔 대성당,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


기차 종착점.


도시의 기원은 기원전 50년, 로마제국이 라인 강변에 세운 식민지 Colonia (콜로냐) 였다. 그래서 영문 명칭도 Cologne.
우리에겐 쾰른이라 불리지만, 그 곳 사람들은 주로 콜로냐라고 한다. (야간 열차에 함께 탄 사람에게 쾰른에 간댔더니, 오 콜로냐라고 받았다.)

숙소가 대성당과 가까와 일단 짐을 맡겨두고 역 광장으로 돌아왔다.
쾰른 중앙역과 광장.


바로 곁에 선 대성당.




독일 가톨릭의 총본부이자, 높이 157m 폭 86m 내부 길이 144m의 거대한 성당. 1248년에 공사를 시작 해 1880년 완공. 독일 최초의 고딕 양식.












곳 곳에 자리잡은 스테인드글라스가 참으로 화려하다.





















일단 성당 내부를 둘러 보고 난 후, 주변 거리로 나간다.


헉 소리가 나올 만큼 풍성한 방앗간(?).






결국 참새는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이런 규모의 빵집을 예전에 본적이 없을 뿐아니라, 오후엔 그 많던 빵이 거의 동나버린 모습에 놀랐다.





빵도 먹었으니, 대성당 '종루 오르기'에 도전하러 갔다.
종루 입구는 성당 정면을 바라보고 바로 오른편에 있다.




종루 입장 Ticket







중간에 만난 종들. 종루이니 당연히...


다 올라 온 줄 알았는데, 또 올라간다.




이제 계단이 더 이상 없다.^^


한 바퀴 돌면서 시가지 감상.


힘은 들겠지만 다 오르고 나서 만날 시원한 시가지 모습과 그 것을 멋진 사진으로 남기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오른 좁디좁은 나선 계단 509개.
이리 저리 치이며 떼밀려 올랐다.
그런데 헉헉대는 숨을 다 가다듬기도 전에 절망.
렌즈가 빠져 나갈 수 없는 촘촘한 철조망. ㅜ.ㅜ



결국 데세랄은 치워두고 똑딱이로 담았다.
Casio EXILIM EX-Z750 로 찍은 사진들.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떨굴 것 같은 찌뿌린 날씨지만, 훗날을 위해...


성당도 피해갈 수 없군.














좁디좁은 나선 계단을 내려가며 멋진 데세랄 카메라를 매고 오르는 사람들을 보며 든 생각은 '니들이 고생이 많다. 하지만 올라보면 안다.' ^^*

내려와선 앙갚음이라도 하듯 이번엔 데세랄로 팍!
사람이 꽤 많아졌다.


힘들었으니 배를 좀 채우자. 그런데 이 사람들 주문도 천천히 식사도 늦게, 계산도 할 생각을 안한다. 한국사람 열받기 십상이다. ㅎㅎ


먹었으니 거리도 둘러보자.






대형마트 ALDI에서 이것 저것 필요한 것도 사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한숨 잤다. 여행 막바지여선지 이것저것 널부러져도 치울 생각이 별로 없다.^^


갈 곳이 없으니 주변만 배회.


성당 왼편 모습


로마 게르만 박물관 - 로마 시대 유물과 예술품이 있는 고고학 박물관.


라인강 강변에 있는 공원(?)


강변을 따라 마라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여성들만의 마라톤. 여성 인권 관련 행사인 듯.)






Philharmonie (필하모니) Agfa Foto Historama (아그파 사진 박물관)


대성당과 쾰른 중앙역


쾰른 중앙역 광장


숙소에서 내려다 본 거리 풍경. 밤 늦도록 사람이 많다. 주말이어선가...



내일이면 이제 집에 돌아간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립기도 하다.

(다음에 계속)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8.7 금요일.
Trümmelbachfälle (라우터브룬넨의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둘러 본 후, Grindelwald (그린델발트)로 간다.



원래 계획엔 인터라켄에 도착한 후 라우터브룬넨으로 이동하여 둘러본 뒤 하룻밤을 묵고, 오늘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가 그린델발트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 날씨가 좋아 융프라우요흐에 먼저 올랐었다.
하여 오늘은 그린델발트가 주 관람지가 되는 셈이다.
아침엔 라우터브룬넨에 있는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둘러 보고, 이제 그린델발트로 간다.


Zwielutschinen (츠바이뤼치넨) 역.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인터라켄을 출발한 열차는 이 역에서 나뉘어져 앞부분은 라우터브룬넨으로 뒷부분은 그린델발트로 가는 분기역이다.
라우터브룬넨에 있던 나는 이 역으로 내려가 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요즘엔 가족이 렌트카로 여행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가족은 유럽에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여행을 목적으로 여기 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역 앞에서 잠시 쉬어 가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역 바로 앞 풍경 중 하나.


열차표 (버스표와 같은 디자인)

라우터브룬넨 역과 클라이네 샤이덱 역, 그리고 융프라우요흐 사이에서만 표검사를 했고 아래 쪽에선 전혀 검사하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사지 않았을텐데. *^^*

이제 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간다.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


역 앞 도로.


역사 정면 아니면 측면 ??? ^^



그린델발트엔 빙하 터널 Oberer Gletscher (오버러 글래쳐)와 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바위를 침식시킨 협곡 Gletscherschlucht (글레처슐루흐트)가 유명하고,
우리가 간혹 달력에서 보던 멋진 - 융프라우 고봉과 아래 호수가 함께 펼쳐있는 정말 스위스 다운 - 풍경을 볼 수 있는 피르스트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상 모두 둘러 볼 수가 없어 마을과 글래처슐루흐트 협곡을 보기로 했다.






난 이렇게 큰 나무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마을 곳곳에 이런 음수대가 있다.






나무 밑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여인 - 정면을 찍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지 못했다.





























폭스바겐 골프 오픈 카 - 그린델발트라는 글자도 달고 있군요.






협곡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집 - 사진을 찍자 빨래를 널고 있던 여인이 씩 웃는다. ^^*


Gletscherschlucht (글레처슐루흐트) 협곡 입구에 도착.


입구에 있던 이정표 (가운데 하얀 표지판이 여기가 글레쳐슐루흐트 협곡임을 알린다.)


협곡 입구 - 협곡에 관한 설명과 동영상을 볼 수 있었으나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탁한 물줄기는 굉음을 내며 흘러 내려가고,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세찬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조금 들어가자 터널 공사로 인해 더 들어갈 수 없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길을 가로 막았다.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래서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지 원래 받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다.)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 전, 다시한번 계곡을 바라본다.



마을 중심부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노부부. 마주오던 어린이와 묘한 어우러짐을 담고 싶었는데...


함께 걷는 길이 아름답다.












이건 달마시안을 찍었어요. 믿어주세요. ㅎㅎ


다양한 종들로 처마를 장식한 집.





길 가에 방목되던 염소들이 울려주는 방울소리를 들어 보세요.



융프라우요흐 방향 하늘에 구름이 엄청 몰려왔다. 어제 오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흐믓한 미소를... ^___^


봐요. 제가 개를 무지 좋아한다니까요. ^^


우리 글은 매우 반가워~ ^^







여유롭게 가다 쉬다, 앉았다 걸었다를 반복하며 둘러 본 마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0여 년 전에도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요흐에 왔었지만
그 때 들르지 못해 아쉬웠던 라우터브룬넨과 그린델발트.
하지만 큰 즐거움과 함께 일정의 짧음으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았다.
또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오늘 밤엔 인터라켄 동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독일 쾰른으로 가야 한다.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과 역 앞 광장의 모습.


역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주변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역 건너편에 있는 대형 마트.











유럽에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가 몇 있는데, 스위스가 그렇다.
스위스를 떠나면 스위스프랑을 쓸 길이 없다.
마트에 들러 동전 한 잎 남지 않도록 이것 저것 고르며 기차 시간을 기다린다.


Interlaken Ost 19:01 출발 → Basel SBB 20:55
Basel SBB 22:07 → Koln Hbf 05:45


(다음에 계속)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10.11 성례주일, 세례식 중 유아세례


-------



  작은 소망 III (성례주일을 기다리며)

그 날을 기억합니다.
벌거벗은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종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내 삶이 진정 멋지길 바랐습니다.
용기 내어 당신께 엎드렸던
그 날을 지금 기억합니다.

부모님 품에 안겨 섰던
첫 기억은 없을지라도
내 마음 수줍게 당신께 드린
두 번째 그 날을 기억합니다.

내가 죄인임을 압니다.
진노를 받을 만하고
당신의 자비로 구원 받아야 할 소망 없는 자입니다.
나의 구원자 예수님을 믿습니다.
성령의 은혜만 의지하고 그리스도를 쫓겠습니다.
복종하고 청결하고 화평에 힘쓰겠습니다.
고백했던 그 때를 기억합니다.

처음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며
그 떨리던 새 삶의 고백을 드린 후
서른 네 해를 보내며 했던 다짐들
거기 또 한 번 보탤 날을 기다립니다.

이젠 정말 그 수 많던 다짐이 아닌
진정 내 생애 세 번째 거듭나는 날
그 날을 기다리는 작은 소망이 내 가슴에 있습니다.

'주님, 저는 당신의 부끄러운 종입니다.'


--- 2007.6 어느 날, 향기™ 씀.

 




-----------------------




당신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
.
.

지금도 무릎 꿇고 있을까...
---
향기™

'사진 - 신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anksgiving Day  (2) 2009.11.15
동행  (16) 2009.10.26
Thanks  (10) 2009.08.16
Organist  (8) 2009.07.26
Prayer  (9) 2009.07.19
Posted by 향기™
,


2009.8.7 금요일

적막의 밤이 지났다.
짐을 꾸리고 떠나기 앞서, 아침을 먹는다.

맛있는 빵과 과일 그리고 커피 한 잔. 우리 커피믹스가 진한 향기를 풍기는 아침이다. 찐 달걀 상추 쌈도 별미.

체크 아웃 하고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Grindelwald (그린델발트)를 둘러 보고, 저녁 기차로 Köln (Cologne, 독일 쾰른) 으로 이동해야 한다.

숙소를 떠나며, 지난 밤 묵었던 방 앞에서 자취를 남긴다.


이대로 Grindelwald (그린델발트)로 이동할 것인가 아니면 어제 보지 못한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보고 갈 것인가 갈등하다,
보지 않으면 두고 두고 아쉬워 할 것같아 보고 가기로 했다.
라우터브룬넨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다. 그 중 유명한 폭포가 둘인데, 어제 봤던 슈타우프 폭포와 트뤼멜바흐 동굴폭포가 그것이다.

일단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 역으로 간다.

헉!,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코인라커 크기가 작은 것만 몇 개 있을 뿐이다. 기내용 캐리어 조차 넣을 수 없을만큼 택도 없이 작다.
역내를 둘러봐도 유인짐보관소도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고 그린델발트로 이동해야 하는가.

그 때, 스위스에선 어느 역으로도 짐을 부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여행정보를 수집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것이다.
구내엔 매표 창구 밖에 없어서 창구 직원에게 물었다.

가능하단다. 저녁에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야하니 Interlaken Ost역으로 짐을 부쳤다. (3 스위스프랑씩, 짐을 접수하는 아가씨의 미소가 정겹다. ^^)

캐리어에 붙여 준 Tag 모습.

만약 짐을 이렇게 처리 할 수 없었으면, 꽤 난감했을 것이다.
짐을 보관하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서 코인라커 또는 유인 짐보관소에 짐을 맡겨야 한다.
그러면 트뤼멜바흐 동굴폭포 관람을 포기해야 하고 또한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는데 불필요한 철도요금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게 될테니까.

짐을 처리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제 버스를 타고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에 간다.

버스 정류장 모습. (기차 역 건너 편 바로 아래에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본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우리나라 아가씨들 - 폭포에 가느냐고 물었더니, 거기서 내리지 않고 다른 마을로 간단다.


버스표 (여긴 기차표와 버스표 디자인이 같다.) 와 폭포 입장 지불영수증. (물론 폭포 입구 매표소에서 받은 것을 함께 스캔한 것.)


버스 창 밖 풍경.


트뤼멜바흐 정류장에 도착.


폭포 안내판.






동굴폭포 관람을 시작하는 지점에 있는 동굴리프트 시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왼편 동굴로 들어가 리프트를 탄다. 옆에 세워진 관람안내판을 보면, 뷰 포인트가 열 곳.
먼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계단을 이용하여 7, 8, 9, 10 포인트를 보고 난 후, 걸어 내려 오면서 나머지 포인트를 감상하게 되어 있다.
물론 1번 포인트 부터 걸어 올라가며 모두 본 후 내려올 때 리프트를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힘들겠죠.^^

리프트에서 내리면 우렁찬 폭포 소리가 들려오고, 계단을 올라가며 폭포를 구경한다.






바로 곁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바위 틈 사이 통로를 걷고.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우렁찬 물줄기도 구경한다.


튀는 물보라에 젖은 렌즈를 계속 닦아 내지만, 렌즈엔 물방울이...










여긴 제일 높은 포인트. 다시 내려간다.


리프트를 내려 처음 본 포인트다.



동영상으로도 보자.






이건 보너스 - 중간 계단에서 보이는 마을 쪽 풍경.


뷰 포인트 마다 이정표로 표시되어 있다.













아내가 찍어 준 사진 - 그럼 누구? ^^*













다음은 가장 아래 쪽, 뷰포인트 1에서.




내려오니, 제법 사람들이 몰려 온다.


기념품점에서.






생각보다 볼만하고 흥미로와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라우터브룬넨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Grindelwald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다음에 계속...)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8.6 목요일
00:44 Salzburg Hbf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중앙역) 출발 ▶ 06:20 Zurich (스위스 쮜리히) 역 환승 ▶ 07:45 Bern (스위스 베른) 역 환승 ▶ 08:57 Interlaken Ost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 도착 하면,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하여 Lauterbrunnen (라우터브룬넨)으로 간다.


Zurich 환승.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 라우터브룬넨으로.
융프라우 철도는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있다.
또한 할인 쿠폰을 이용 꽤 많은 할인도 가능하다. (할인 쿠폰은 우리나라 여행사를 통해 구한다.)


 융프라우 철도 할인쿠폰 (일부) - 뒷편에 보면  갈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한 곳을 선택하여 창구에 제출하면 할인된다.


우린 융프라우요흐를 택하여, 180 스위스프랑을 127프랑으로 (유레일패스와 할인권 소지자) 할인.

이 티켓으로 융프라우요흐까지 왕복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2 종류의 코스가 있다.
인터라켄 오스트 ↔ 라우터브룬넨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인터라켄 오스트 ↔ 그린델발트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선택한 코스를 왕복 할 수도 있고, 내려 올 때 다른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어느 코스 든 간에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융프라우요흐에 1회 왕복 할 수 있다는 얘기.
물론 중간 역에서 며칠을 쉬어도 괜찮다. 티켓 유효기간은 30일 이니까.



오늘의 목적지, Lauterbrunnen (스위스 라우터브룬넨) 역 도착.


라우터브룬넨 역 앞.


앞에서 본 역사 모습.



숙소 - 'Valley Hostel, Lauterbrnnen' - 로 간다. 역에서 3~5분 거리.
가운데 보이는 건물.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묵어가는 숙소인듯 하다. 데스크와 욕실 등에 우리말 안내문(경고문)이 붙어 있다.^^


체크인하고 야간 이동으로 볼품 없게 된 외모도 단장하고 오늘 일정을 점검.
날씨가 참 좋다. 13년전 융프라우에 왔을 때는 비도 오락가락하고 내내 꾸물거렸는데.
오늘은 라우터브룬넨을 구경하고 내일은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가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가 그 곳을 구경한 후 인터라켄 동역에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

그런데 일정을 급수정 했다.
융프라우요흐의 날씨가 매우 변화무쌍하여 좋은 날씨를 기약할 수 없으니, 이렇게 화창할 때에 먼저 들르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 해서다.

먼저 융프라우요흐로 간다.


타고 갈 산악열차. 이 열차로 클라이네 샤이덱 까지 간다.


기차 속에서 바라 본 라우터브룬넨 마을 풍경들.


















트래킹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트래킹 도중 이렇게 앉아 책을 보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이 무척 여유롭다.


Kleine Scheidegg (클라이네 샤이덱) 역이 보인다.


클라이네 샤이덱 역.




클라이네 샤이덱 역에서 다른 열차로 바꿔 탄다. 융프라우요흐 까지는 주로 동굴 속을 달리는데, 중간에 2 개의 역이 있다.


중간 역마다 내려서 산 중턱 동굴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창으로 바깥 경치를 구경 할 수 있다.


전망 창으로 내다 본 풍경.




아! 이 열차에선 우리말 안내도 나와요. ^^*

드디어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


융프라우요흐는 '젊은 처녀의 어깨'라는 뜻이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3,454m 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 휴게실 - 겨울 분위기가 물씬.


얼음 동굴 - 예전과 달라진게 별로 없는 듯.^^




눈을 밟으러 밖으로.






이 곳까지 걸어 올라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개까지 데리고 오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핑크스 전망대 - 여기는 올라가지 못했다. (고산증으로 어질어질... 내키질 않았다. ㅜ.ㅜ)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오늘 바로 올라온게 참 잘한 일인듯 싶다.
현지인의 말로도 오늘 같이 좋은 날이 일년 중 며칠 되지 않는다며, 우리를 운이 좋은 사람이란다.

한참 동안 멋진 풍경을 즐긴 후에, 내려가는 열차에서 찍은 사진들.








다시 라우터브룬넨으로.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와, 저녁을 먹는다. 일정 중에 유스호스텔을 한 번쯤 끼워 넣는 것은 바로 이맛 때문. ^^*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라우터브룬넨 마을 구경에 나선다.







교회 뜰에 있는 묘지.


Staubbach Falle (슈타우프바흐 폭포)






날이 저물어 간다.


그 많던 여행객들은 사라져 가고 마을은 적막 속으로 빠져간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내리자 상점의 불들도 모두 꺼지고 거리는 암흑과 적막만 남았다.



밤이 고요하기만 하다.
---
향기™








Posted by 향기™
,
한가위 연휴가 끝났다.
시작하는 하루가 새삼스럽다.
마치 10월의 첫 날인 것처럼.

그래도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이 오늘도 힘이 된다.


오늘 아침 일출.



그리고
한가위 대보름달.
보름달은 지난 번에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땐 Fullmoon은 아니었고 또한 8월 대보름달이니 남겨 두고 싶어 찍었다.

한가위 대보름 10월3일 (음력 15일), 하지만 실질적인 Fullmoon은 음력 16일인 10월 4일이어서 4일 밤에 찍은 사진이다.
Nikon D90 + Nikon AF-S 70-200mm VR ED F2.8G + Nikon AF-S TELECONVERTER TC-20EII 사용 / 400mm 사진, 1:1 Crop


떠오르는 태양만큼이나 힘차게
마음 가득 채울 것같은 보름달 마냥
풍성한 10월로 나가길 소망한다.



---
향기™


'사진 - 삶의 흔적들 > 나그네길을 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ristmas Post Card II  (8) 2009.12.18
Christmas Post Card  (20) 2009.12.15
힘차게!  (14) 2009.11.23
9월을 여는 아침  (22) 2009.09.01
향기의 귀부인  (0) 2009.05.12
Posted by 향기™
,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의 산책을 꿈꾸며 방문 계획을 세웠던 할슈타트.
그러나 하루 종일 이어진 빗줄기.
내일을 염려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2009.8.5 수요일.

맑은 하늘과 햇살을 기대하며 눈을 떴다.
아직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다행히 비는 걷혔다.
서둘러 아침 산책에 나섰다.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




조그만 마을인지라 특별히 가야할 곳은 없다.
대부분 어제 둘러 본터라 오늘은 온전히 호수가에 앉아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또한 지난 포스팅 덕에 오늘은 사진만 올려도 되겠다.^^









꽤 오랜 시간을 보낸 호수 곁 작은 공원.








편히 앉아 간식을 먹으며 음악을 듣고, 아쉬움 없도록 사진도 찍고.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오늘은 비가 개어 할슈타트 마을과 역 사이를 배가 운행한다. 들어올 땐 배를 탈 수 없어 아쉬었는데 보지 못한 풍경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할슈타트 선착장.


새로 도착하는 사람들.


선착장에 내리면 처음 대하는 할슈타트 풍경.


우리는 거꾸로 보는 셈이다. 떠날 시간을 기다린다.


아듀! 할슈타트. 다시 보게 될 날이 꼭 있을거야.


역무원조차 없었던 조그만 할슈타트역.


우리 젊은이들이 제법 있다.


바트 이슐 역에서 내려 짤츠부르크행 포스트 버스를 탄다.


오늘 밤엔 잘츠부르크 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야 한다.
짤츠부르크를 떠나는 야간 열차 시각은 익일 00:44.
할슈타트에서 여유를 많이 부렸는데도, 넉넉한 시간이 남았다.
역에만 있을 수 없어 미라벨 정원에 들렀다.
거기서 게트라이데 거리를 향해 조금씩 걷기 시작한게, 모짜르트 광장으로 레지텐츠 광장으로 돔 광장을 돌아 모짜르트 생가를 지나 카라얀 광장으로 돌아 나오니
쉘브룬 궁전과 호엔짤츠부르크 요새를 제외한 짤츠부르크 전부(?)를 본 셈.
두 번씩이나 와서 샅샅히 훑고 갔던 터라 오늘은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새벽 1시까지 어찌 기다릴까 싶었는데, 역에 돌아오니 우리나라 회사원 아가씨들 한 무리가 열차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열차를 탄단다.
심심치는 않겠다.


(오늘 일정을 둘로 나누기 싫어서 짤츠부르크 사진은 생략한다. *^^*)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8.4 화요일.

(지난 번에 이어서...) 이제 소금광산 구경 간다.

지금 우리가 와 있는 지역이 Salzkammergut (짤츠캄머구트)인데 - Salzburg (짤츠부르크) 인근에 있는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바트 이슐, 할슈타트 등을 망라한 지역으로,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Salzkammergut (짤츠캄머구트)의 뜻이 바로 '소금광산'이기도 하다.

소금광산으로 올라가기 위한 산악열차를 타는 곳이면서, 소금광산 입장을 위한 종합 매표소.


                                                                                                                  소금광산 안내도
  

                                                                                                                                                                                                                                                          재털이에도 모래 대신 소금이...^^


입장 티켓 (산악열차 왕복, 소금광산 입장권)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간다. 비가와서 바깥 구경과 사진은 포기.


열차에서 내려서




소금광산 입장 준비소.


줄을 서서 꽤 기다렸다.


들어가면 위에 걸쳐 입을 옷을 주고, 소지품을 맡아 준다.


우리팀을 안내한 가이드.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광산 입구.


빠른 발걸음으로 열지어 들어간다. (걸으며 찍었더니 자동 패닝 샷!)




이것 저것 구경하고 설명 듣고.... 아찔한 미끄럼틀(?)에 도착. 누구나 이걸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ㅎㄷㄷ. 이래서 겉옷을 줬나보다.


아래서 본 사진. 아이들은 신났다. 긴장감도 없이 잘도 내려온다.


암염, 소금 덩어리에 전구를 넣어 만든 조명.


곳곳에 조형물, 안내도, 동영상 등등 볼거리가 꽤 있다.


두 번째 만난 미끄럼틀. 여긴 더 경사지고 길이도 꽤 길다. 한 번 경험이 있어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내려오면 사진이 찍힌다. (출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속도도 표시.)


소금을 캐내어 생긴 광장(?). 아래엔 물이 고여 있다. 내장 스트로보를 사용했는데 워낙 어두워 카메라가 초점 잡기를 헤맸다. 보정으로 그나마 이렇게...


조그만 통로도 지나고... 사진을 찍으려니 워낙 좁아 앞 사람 엉덩이 밖에 볼 수 없다.


버팀목에도 소금기가...


넓은 공간이 곳곳에 있었고 여러 조형물도 있다.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독어와 영어로 설명했는데, 독어는 몰라서 못 알아 듣고 영어는 발음이 이상해 또 못 알아 듣고. ^^*


아주 넓은 광장에서 프로젝터로 동굴 벽에 멋진 영상을 비춰줬는데, 음향도 영상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어떻게 사진으로 남길 방법이 없다. 너무 어두워 라이브뷰에도 뜨지 않는다. 동영상도 포기.

모든 구경을 마친 후에 타고 나온 열차. 시소처럼 다리를 걸치고 일렬로 앉아 정말 좁은 통로를 통해 빠져 나온다.


함께 느껴봐요. 열차의 덜덜거림을...
생각보다 꽤 길고 좁은 통로.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 동굴벽 때문에 속도감도 꽤 있다.



소금광산과 매표소 사이에 있는 전망대 겸 레스토랑. 할슈타트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비와 구름으로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정말 아쉽다.



광산에서 내려와, 마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바로 저기가 소금광산 아래 전망대 레스토랑.
















"비오는 날 오후엔 나도 할 일이 없어요." (냥이 생각^^)









날도 저물어 가고 배도 고파온다.

숙소에 딸린 - 아니 레스토랑에 딸린 숙소가 맞겠다. - 레스토랑에서 모처럼 편안하고 격있는 식사를 즐긴다.
양고기 스테이크와 소고기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답게 맛이 듬뿍.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부른 배를 달래려 산책을 나간다.

어둠이 짙어지니, 가게 문은 모두 닫혔고 - 5시만 넘으면 거의 문을 닫는다. -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없다.












여전히 가랑비는 내리고
을씨년스럽기조차 하다.

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선
잠도 달겠지.


---
향기™





Posted by 향기™
,




추가 - 원래 교회 홈피 바탕화면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가을이 깊어 갑니다.
높아가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 속에서
10월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조차 영글게 하소서.
---
향기™


바탕화면을 사용하실 분은 http://wallpaper2u.tistory.com 으로.




'향기의 바탕화면 > 나누는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탕화면 2009.12  (16) 2009.11.30
바탕화면 2009.11  (32) 2009.10.30
바탕화면 2009.9  (23) 2009.08.31
바탕화면 2009.8  (17) 2009.07.27
바탕화면 2009.7  (10) 2009.06.29
Posted by 향기™
,


2009.8.4 화요일

빗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다.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짜여진 일정대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날짜에 따라 숙소 예약을 모두 해둔 상태. 너무 철저(?)하게 준비해도 탈.^^*)
떠날 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한다. 주인장의 정성이 아름다운 식탁.


오늘은 이 곳 Bad Ischl (바트 이슐)을 떠나 Hallstatt (할슈타트)로 간다.

바트 이슐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할슈타트역에서 내려 배로 할슈타트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레인커버를 씌운 캐리어를 끌고 우산을 쓰고 바트 이슐 역으로. (지난 번에 역의 정면은 보여드렸으므로 생략.)
역 대합실.


플랫폼.


기차 내부 (지역 열차라 허름할 줄 생각했는데, 무척 깔끔.)


차장이 오더니 할슈타트에 가느냐고 묻는다. 동양인 여행자들이 대부분 들르나 보다.
그렇다고 했더니 다음 역에서 내리라 한다.
분명 다음 역은 할슈타트역이 아닌데...

비가 많이 와서 할슈타트역 선착장과 할슈타트 마을 선착장을 오고가는 배가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낭패.
다음 역 Bad Goisern에서 내리면 할슈타트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지도상 둥근 원)

옆 줄에 앉아 있던 어떤 현지인 아주머니가 거들고 나선다.
그리고 아내의 손을 잡아 끌고 내려 버스로 안내한다.
버스는 공짜예요. 그래서 좋아요 하면서...
젊으신 아주머니였는데 무척 친절하다.
버스에서도 내릴 곳을 친절히 알려준다. 할슈타트에서 내리느냐고 물으니 자기는 더 멀리 가야 한단다.

짤츠부르크에서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여 할슈타트 마을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배로 들어가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호숫가에 들어선 마을의 모습을 정면에서 볼 수 있어 그렇게 하려고 한건데 아쉽다.

숙소에 체크인하기 너무 이른 시각.
일단 짐을 맡기고 마을을 구경하러 나왔다.














앞에 나무를 심어 벽에 붙여 자라게 한 멋진 건물.

이런 건물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나무의 자란 모습만으로 보면 이 보다 멋진 곳이 여러 곳 있었으나 건물과 어우러진 모습으론 이 건물이 가장 좋았다.







웬 하르방? 생각해보니 소금광산 광부의 모습인 듯 하다.






학교.




소금광산 가는 길목.


소금광산 매표소.



숙소 체크인 하러 돌아간다.


체크인 하고 짐 풀고.




주인장의 성의는 얼른 집어 먹고.^^




본격적으로 마을 구경에 나섰다.

Museum (제법 많은 한국인들이 할슈타트에 오나 보다.)









할슈타트 사진에서 우리의 이목을 끄는 교회.
(드라마 '봄의 왈츠'에 나와 할슈타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위 사진의 노란 집이 꽤 유명한 레스토랑인 듯. 관광객들이 주저없이 들어 간다.
어젯밤 비를 맞으며 들어왔다 아침에 떠나던 한국인 여행팀이 일러 준 빵이 엄청 맛있는 곳. 우리도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Good!







교회 내부. 드라마 중 이 교회에서 한효주가 남자 주인공을 만나죠.^^



비는 여전히 그칠 기미가 없다.
소금광산을 보려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동굴 속이니까.

소금광산으로 간다.

(다음에 계속...)





오늘 일정 모두를 소개하려 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요.
---
향기™




Posted by 향기™
,

2009.8.3 월요일.

[오늘의 일정]
지난 밤, 파리 동역에서 탄 야간 열차는 독일 뮌헨에서 환승하여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 도착하고, 거기서 우편버스로 바트 이슐로 이동하게 된다.

A: Salzburg (짤츠부르크) → B: Bad Ischl (바트 이슐) →  C: St.Wolfgang (장크트 볼프강) → B: Bad Ischl (바트 이슐, 숙박)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지는 파리(프랑스), 짤츠캄머구트(오스트리아), 인터라켄(스위스)이다.
파리를 아쉬움 속에 감추고, 이제 짤츠캄머구트로 간다.

창 밖의 어둠을 걷어 가버린 아침 햇살에 눈을 떴다.
침구와 짐을 정돈하고 도착할 시간을 기다린다.


차장이 아침 식사를 가져다 준다.



처음 유럽에 왔을 때 독일 야간 열차에서 제공됐던 아침이 생각난다. 그 땐 크로와쌍에 커피 한 잔 이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맛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빵 한 조각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이 참 행복하고 풍요로움으로 가득했었고, 지금까지 그 맛을 넘어서는 아침 식사가 없지 않나 싶을 정도다.

뮌헨 중앙역에 도착.


바로 옆 플랫폼에 서있던 짤츠부르크로 가는 열차로 바꿔 탔다. 전형적인 유럽 열차, 4인실 컴파트먼트 .



예약된 칸엔 우리 뿐이다. 아침 공기의 상쾌함과 도심을 벗어난 여유로움이 기차의 흔들림과 함께 온 몸에 퍼져간다.

Munchen Hbf (뮌헨 중앙역) 07:16am 춟발 → Salzburg Hbf (짤츠부르크 중앙역) 08:54am 도착. 약 1시간 40분 소요.
컴파트먼트 안을 흐르는 클래식 선율이 아름답다.


양희은도 노래한다.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조심스럽다. 우리만 있어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은 게 다행.


어느덧 목적지 짤츠부르크에 도착. 중앙역 바로 앞에서 포스트 버스를 탄다. 짤츠부르크엔 세 번째여서 여유롭고 편안하기까지 하다.



Bad Ischl Bahnhof (바트 이슐 역) 앞에서 하차. 사진의 오른쪽 끝 부분에 버스정류장이 함께있다.


숙소로...
바트 이슐 역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시가지 중심에서 떨어져 있어 참 조용했던 숙소.


오르막 오솔길을 올라 앞에 이르자, 주인장이 마중을 나온다. 동양인이 흔치 않은가 보다. 동양인 2명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단다.^^
오랜 건물 특유의 차분함이 배어있는 외관과 내부. 하지만 방 안은 이번 여행의  모든 숙소 중에서 가장 넓고 깨끗하고 상쾌했다.


창 밖 풍경.


화장실과 세면 욕실 (여기도 참 넓다. 오른쪽 안으로 샤워실)

야간 열차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 내고, 짐을 풀어 나갈 준비를 한다.


베개 위에 놓여진 주인장의 배려. 여행의 피곤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픈 마음일까.^^




※ Villa Dachstein 숙소에 대해 한 마디.
   2인실 1박에 80유로, 아침 식사 포함. 시설 대비 많이 저렴하다.
   그 동안 여행을 하며 묵은 숙소 중 단연 쵝오. (물론 개인적인 생각 - 고급 호텔에 묵은 적은 없으니^^)
   운영하는 주인장과 얘기는 많이 나눠보진 못했으나, 꽤 멋진 분.
   음악도 꽤나 좋아하는 분으로 보였고, 실내 장식이나 정리도 결코 소홀하지 않는 프로의 느낌. 아침 식사의 세팅도 아주 세밀하고 멋스럽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시가지에서 벗어난 곳이어선지 묵는 이가 거의 없는 듯. 시내 구경하고 저녁에 들어와 잘 때까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우리 뿐인가 생각했다.
   웬걸, 아침 식사 시간에 세팅된 식탁만도 10테이블이 훨씬 넘었다. 손님들 모두 지정된 자리 배정까지... 모두 유럽인, 나이 지긋한 분들.
   정말 추천해 주고 픈 숙소. 하지만 숙소를 나서며 그럴 생각이 없어졌다. 이 조용하고 멋진 숙소에서 시끄러운 잡음을 피운다면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하지 않을까 싶다.
   그 품격(?)에 맞는 분들께만 강추!


Bad Ischl 바트 이슐, 시내 구경에 나섰다.


시내 구경 열차도 있다.^^ 타진 않았다. 다음 일정이 빠듯하니까.




조그만 마을이어선지 참 조용하고 깔끔하다.




광장 한 쪽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사 벤치에 앉아 점심을 해결했다. 그런데 그 빵맛이 주금이다. ㅋㅋ    저녁에 다시 갔더니 문 닫았다. 아쉬움...


간단히 시내를 둘러 보고, 이제 St.Wolfgang (장크트 볼프강)으로 가기 위해 우편버스를 기다린다. 바트 이슐 역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서.




볼프강에 도착하면 Schberg Bahn (등산열차)를 타고 Schafbergspitze (샤프베르크산)에 올라갈 예정.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지났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러 날을 여행하다 보면 비를 만나는 날도 있기 마련이지만, 가장 기대하고 마음 설레던 곳에서 하필 비를 만나다니...

산에 오르기를 강행해도 괜찮을까. 그런데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등산 열차 시간 때문에.
3시 열차가 이미 떠났다. 다음 열차는 4시. 그런데 올라가는 시간은 대략 1시간정도. 내려오는 열차는 5:10

그 산 마을에 사는 현지인이 우릴 보더니 올라가지 말라한다. 지금 올라가면 위에서 자야 할 거란다. 낭패다.
열차타고 올라갔다. 바로 내려온다해도 비가 오니 볼 경치가 없겠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변수는 종종 만난다. 아쉽지만 볼프강 마을 구경만으로 만족해야 할까보다.


볼프강 호수


























호수 옆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니 어느 덧 볼프강 마을 시내로 들어섰다.








광장에서 만난 노점 빵집. 광장에 시장이 섰는데 구경거리가 많다. 그 중에 단연 눈길을 끄는 곳이 이곳. ㅋㅋ


안에 넣을 크림소스를 결정하면 빵 안에 크림을 가득 넣어 준다. 맛있다.

서구 사회를 여행하다 보면 빵을 좋아하는 것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호수 사진에서 본 그 교회로 들어 섰다. 교회 뜰에서 내다 보이는 호수 풍경.


넘겨다 보니 아래선 이런 망중한. ^^*



어느 덧 시간은 지나고
바트이슐로 돌아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숙소로 돌아가며 마지막 한 컷!




숙소에 도착하자 본격적으로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우리 장마철 비처럼.
양철(구리)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새삼스럽다.
그칠 기미가 전혀 없다.
내일 아침이면 할슈타트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래도 걱정은 되지 않는다.
우린 휴가 중이니까.
---
향기™







Posted by 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