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결혼 20주년 기념일을 맞으며 지난 날의 삶에 스스로 격려하고 싶었다.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어 2주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여 여름 휴가로 나섰다.

계획하며 꿈꾸는 동안이 꽤 길었다 생각했는데 벌써 여행기마저 마감한다.
여행으로 치면 꽤 긴 기간인데도 여행기는 짧게 느껴져 많이 아쉽다.

그동안 올렸던 여행지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봤다.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은 사진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D-36] 올 여름 여행을 시작한다.



[D-27] 떠나는 마음



[D-20] Travellers Music Player



[D-13] Name Tag



[D-6] the Trip under Control



지금은 휴가중입니다.




HYANGGI'S EURO-TRIP III, 2009.7.28 화 ~ 8.10 월 (14일)



[D-day] Departure 떠나던 날



[D+1] Honfleur 옹플뢰르



[D+1] Mont Saint Michel 몽 생 미셀



[D+2] Paris - 1st Day (Part1) - Montmartre, Les Halles 몽마르트르, 사끄레꿰르 사원, 레알 지구



[D+2] Paris - 1st Day (part2) - Centre Georges Pompidou, Place de la Bastille 퐁피두 센타, 바스티유 광장




[D+3] Paris - 2nd Day (part1) - Musee du Louvre, Jardin des Tuileries 루브르 박물관, 튈르리 공원



[D+3] Paris - 2nd Day (part 2)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D+3] Paris - 2nd Day (part 3) - Oh! Champs Elysees 샹젤리제



[D+4] Paris - 3rd Day (part 1) - Jardin du Luxembourg 뤽상부르 공원



[D+4] Paris - 3rd Day (part 2) - Pantheon, Cathedrale Notre-Dame 팡테옹 사원, 노트르담 대성당



[D+5] Paris - 4th Day - Leaving PARIS 마들렌느 사원, 방돔 광장, 오페라 가르니에



[D+6] Salzkammergut I - Bad Ischl, St.Wolfgang 바트 이슐, 장크트 볼프강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1) 할슈타트



[D+7] Salzkammergut II - Rainy Hallstatt (part2) 할슈타트



[D+8] Salzkammergut III - Sunny Hallstatt 할슈타트



[D+9] Switzerland I - Lauterbrunnen, Jungfraujoch 라우터브룬넨, 융프라우요흐



[D+10] Switzerland II - Lauterbrunnen 2 라우터브룬넨,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



[D+10] Switzerland III - Grindelwald 그린델발트



[D+11] Deutschland I - Cologne (Köln) 쾰른



[D+12,13] Deutshland II - Frankfurt 프랑크푸르트, 귀국



이것으로 2009년 유럽으로 떠났던 휴가여행을 마무리한다.

여행은 순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여행을 결정하고 일정을 나름대로 계산하며 꿈을 이루어가는 시간이 가슴을 부풀게 하고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설레고 모든 불편도 기꺼이 감수하게 하며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그 때를 되돌아 보며 진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여행 중에는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 의욕을 잃게 되지만
지나고 나면 가보지 않은 뒷 골목에 아쉬워한다.
여유를 가지고 기웃거렸던 마을이 더 진하게 남고 마음은 다시 그 곳을 향해 있다.
멋지고 웅장한 건축물 보다 한가로운 작은 마을과 자연들 그리고 사람들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나이 들어감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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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랍시고 공을 들이다보니
예전에 거의 매일 이루어졌던 포스팅의 룰은 이미 무너졌고
여행기는 끝났는데 이젠 어찌해야 하나 싶다.

예전으로 돌아가 느긋한 포스팅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여행기 뒤를 이어
이젠 한 주 한 번 꼴의 '여행 앨범'을 시작할까 한다.
여행기가 아닌 지난 여행으로 남겨진 사진들을 보며
그 때를 돌아보려 한다.

2007 Canada Trip Photo Album을 넘기는 순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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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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