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거실에서 사용하던 오디오 중 시디 플레이어의 수명이 다했던 적이 있다.
대체할 적당한 것을 구하지 못하고, 음반에서 무손실 파일(flac)로 추출하여 PMP에 넣고 이를 연결하여 음악을 들었다.
그 때는 노트북이 있으면 시디를 구동할 수 있고 추출한 파일 또한 사용할 수 있으니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밖에서 노트북을 쓸 일이 없다 보니 시디 돌리자고 노트북을 들일 순 없었다.
이를 한 방에 해결해 준 것이 지난 번 myFavorite로 소개한 적이 있는 Aura Note Premier 였다.
모두 한 몸에 들어 있으니 따로 시디피를 구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해결됐다.
그런데 여기에 아이폰을 연결하면서 엉뚱하게도 맥에 대한 지름병이 슬슬 일기 시작했다.
전부터 맥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아이맥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
거기에 안방 프로젝터를 구동하던 TviX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다시 노트북의 효용성이 마음을 동하게 했고, 애플 취급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들러 서성거리던 중,
드디어 새롭게 MacBook Pro 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지름신에 굴복하고 말았다.
배송받아 이리저리 둘러보고 정리한 지 오늘로 사흘째.
Aura Note에 연결하여 음악도 들어보고,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여행사진도 감상하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도 몇 편 보면서, 감탄(?)하고 있다.
만듬새도 화질도 매끄럽고 매력적이다.
아직은 제대로 프로그램을 깔아 써본 것은 아니지만 깔려있는 음악 영화 프로그램을 돌려보면서 꽤나 빠르게 돌아가는 실행 품질에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처음 원했던 시디피 노트북을 지른 셈이 됐다는 생각에 묘한 기분마저 든다.
결국 가격대비 최악인 고가의 시디플레이어를 들인 것이다.
밖에 가지고 나갈 일은 여행에 동반하는 정도겠지만, 집 안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녀야 한다.
책상에선 새로운 OS 공부로, 거실에선 시디플레이어로, 안방에선 프로젝터를 구동하는 동영상 플레이어로 활약해야 하는, 활용성과 이동성에 정말 제격인 녀석이다.
가족이 된 지 이제 사흘에 불과하지만, 늘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믿는다.
단 번에 마음을 사로 잡아버린 녀석이 대견스러워 my Favorite 에 선뜻 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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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로 의미있는 주말과 즐거운 휴일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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