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3. 주일, 헤르만 헤세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 몬타뇰라에 가기로 한 날.
오늘은 날씨가 좋으려나... 아침 일찍 창밖을 내다본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을듯.
몬타뇰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루가노 역으로 올라가야 한다. 푸니쿨라를 타고 역으로.
루가노 역
루가노 역 뒷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에서 본 루가노 역
[ Montagnola 몬타뇰라 ]
사이프러스 나무가 인상적인 몬타뇰라의 핵심은 헤르만 헤세이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몬타뇰라에서 말년을 보냈다. 그는 이곳에서 약 3,000여 점의 수채화도 그렸다.
헤르만 헤세 박물관에는 그가 쓰던 타자기 등 여러 물건과 함께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몬타뇰라에 가려면 루가노 역에서 몬타뇰라까지 버스로 약 20여분이 소요된다.
버스 기사에게 어디서 내려야 하느냐고 물었고 그는 몬타뇰라 파이제에서 내리라 했다.
그런데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이 교회 풍경에 홀려 그래 여기야를 외치며 내렸다.(정보책자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
* Chiesa Parrocchiale di Sant'Abbondio *
내리고 보니 다른 정류장이다. 루가노를 벗어나니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미사가 진행중이어서 교회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주변 구경만.
교회 앞에 있는 묘지
헤르만 헤세 묘지
이제 헤르만 헤세 박물관을 찾아 간다.
골목 곳곳에 표시된 헤르만 헤세 길을 따라 가며
지나는 행인에 묻기도 하여 도착한 곳
헤르만 헤세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기념품 샵이 있고
기념품 샵을 지나면 방명록이 놓여있는 책상이 있는 전시실이 시작된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으나 내리는 비는 그칠 기미가 없다.
결국 루가노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음식점을 찾았다. 일요일에 영업하는 집이 없어 박물관에서 안내를 받아 찾아낸 집에서 점심식사.
루가노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을 물어 찾아온 곳인데
정류장 이름을 보니 어디선가 들은 곳이다. 바로 버스 기사가 내리라고 안내 해줬던 곳 '몬타뇰라 파이제'이다. 허탈!
맞게 내렸더라면 박물관 찾느라 애먹지 않았을텐데. ^^
여전히 비는 주룩주룩 내리어 마음을 가라 앉게 한다.
루가노로 돌아와 버스에서 내려 역으로 올라가는 지하 통로
아무래도 이상해! 2014년 여름 스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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