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선 찬바람과 짓누르던 눈발 속에서 코끝에 훈기가 돌던 그날
2011.2.16 (수) 전주 나들이는 한옥마을에서 출발, 경기전을 거쳐 전동성당, 풍남문을 돌아 객사에 이르는 일정이었다.
지난 번 올렸던 한옥마을과 경기전에 이어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몇 차례 다른 이의 사진을 통해 눈에 익은 전동성당, 그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하루.
점심은 나름 유명한 칼국수로
칼국수라기 보단 국수라 해야 할듯. 맛은 괜찮았다. (밖에서 보기와 다르게 규모가 꽤 큰 식당안은 요금을 선불로 받아야 할 정도로 북적였다. / 그런데 난 저 만두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전주객사(全州客舍)
고려시대 각 고을에 설치되었던 객사는 외국 사신이 와서 묵거나 연회를 하는 장소로 쓰였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위패를 모시고 국왕을 향한 예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전주객사는 중앙에 주관, 좌우에 동,서익헌, 맹청, 우신사 등 여러 건물이 있었지만 현재는 주관과 서익헌, 수직사만 남았다. - 전주국제영화제 지은 '전주 느리게 걷기' 중에서
마지막으로 한옥마을 골목길에서
봄이 좋은 이유 하나는 코끝에 부는 훈풍과 주위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아닌가 한다.
이젠 향기로운 자태를 뽐낼 아름다운 꽃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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