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7개월만에
제주행 고급 택시를 탔다.
아스라한 추억 속으로 나를 싣고 떠난 택시는 말이 없다.
그리고 제주는 어제 만난 이웃처럼 무덤덤하게 나를 대한다.
21년전, 신혼여행으로 만난
호텔도 그 모습 그대로
전혀 낯설지 않다.
새로운 코스 때문인지
정겨움 보단 새로움이 크다.
바람 속에서 얼굴만 감싸쥐다가
어느덧 아쉬운 시간이 모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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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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