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30. 토요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떠나 스위스로 이동하는 날.
귀국할 때 이용할 공항이 있는 취리히가 가장 가깝지만 효율성을 고려하여 가장 먼 마을 체르마트로 간다.
인스부르크 중앙역을 출발 (07:54), 취리히 중앙역을 경유 (11:20) - 점심 식사와 비스프 체르마트 구간 산악열차 티켓 구입 - 하고,
취리히 출발 (12:02) - 비스프 도착 (14:02), 비스프에서 체르마트행 열차로 갈아 탄다.
체르마트 도착, 15:14
(7시간이 조금 넘는, 이번 여행에서 주간이동으로는 가장 먼 거리)
인스부르크 중앙역 출발
비스프에서 마터호른 고타르드 철도로 갈아타고 체르마트로 간다. ( 체르마트행 열차는 비스프역이나 비스프역 한 정거장 전 역인 브리그 역에서 타면 된다.)
체르마트 도착, 체르마트역의 모습
체르마트역 바로 건너 편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행 등산열차역.
[ Zermatt, Switzerland (스위스 체르마트) ]
산악도시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체르마트는 인구 4,000여 명의 작은 마을이다.
가톨릭 교도가 대부분인 주민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주로 산악 관련 서비스업이나 목축업에 종사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터호른 관광의 유일한 기지가 체르마트다.
처음 들러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마을이며,
짙푸른 하늘에 하얗게 떠올라 있는 마터호른, 소가 풀을 뜯는 푸른 들판, 꽃들로 장식된 목조 살레 등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공기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 여행자들에게는 참 다행스런 조건을 갖춘 마을이기도 하다.
숙소를 찾아 짐을 풀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먼저 체르마트 마을에서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장소로 간다.
전망 포인트 - 마을 묘지 끝에 있는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마터호른.
다리 위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 Friedhof ]
다리 바로 곁에 있는 묘지, 마터호른에서 조난당한 등산가들이 잠들어 있다.
내일 올라야 할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 승강장도 미리 들렀다.
로프웨이 탑승 시간도 확인해 두고.
돌아 가는 길에 계곡 아래 마터비스파 강변 도로에서 경쾌한 방울 소리가 들린다. 한 무리의 산양떼가 움직인다.
산양의 뒤를 따르는 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이 산양 무리는 여름이면 아침 9시경과 저녁 5시경 마을 위에 있는 산양 우리와 마을 아래에 있는 목초지를 오가는데 이를 보는 것도 즐겁다.
[ Matterhorn (4478m) ]
[ Katholische Kirche (가톨릭 교회, 묘지 가까이 있다.) ]
마을은 마터비스파 강을 중심으로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도로는 대부분 차가 겨우 비켜 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마을의 주 도로인 반호프 거리, 차의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전 구역이 보행자 전용이다.
청정지역인 체르마트엔 가솔린 자동차는 운행할 수 없고 전기자동차나 우마차의 통행만 가능하다.
반호프 거리
날은 저물어 가고,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레스토랑.
Fondue (미트 퐁뒤)와 Raclette (라클레트)
역시 배가 불러야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기나 보다. ^^
다음 포스팅은 마터호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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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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