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여행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58건

  1. 2013.07.22 [D+12] Sydney 7 - Gap Park & Dudley Page 2
  2. 2013.07.17 [D+12] Sydney 6 - Watsons Bay
  3. 2013.06.26 [D+11] Blue Mountain 블루 마운틴, 호주
  4. 2013.06.19 [D+10] Sydney 5, New South Wales, Australia 시드니, 호주 2
  5. 2013.06.13 [D+9] Sydney 4, New South Wales, Australia 시드니, 호주 4
  6. 2013.06.10 [D+9] Sydney 3, New South Wales, Australia 시드니, 호주
  7. 2013.05.06 [D+8] Sydney 2, New South Wales, Australia 시드니, 호주 4
  8. 2013.04.26 [D+8] Sydney, New South Wales, Australia 시드니, 호주
  9. 2013.04.13 [D+7] Perth 7, W.A. 퍼스,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2
  10. 2013.04.08 [D+7] King's Park part4, Perth W.A. 킹스 파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2
  11. 2013.04.03 [D+7] King's Park part3, Perth W.A. 킹스 파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12. 2013.03.27 [D+7] King's Park part2, Perth W.A. 킹스 파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13. 2013.03.20 [D+7] King's Park, Perth, W.A. (Part1) 킹스 파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14. 2013.03.14 [D+6] Wave Rock Tour 웨이브 록 투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15. 2013.03.09 [D+5] Rottnest Island, W.A. 로스네스트 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16. 2013.03.06 [D+4] Pinnacles Tour 2, W.A. 피너클즈 투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2
  17. 2013.03.02 [D+4] Pinnacles Tour, W.A. 피너클즈 투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18. 2013.02.23 [D+3] Ferth, W.A. 2 퍼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2
  19. 2013.02.20 [D+2] Fremantle, W.A. 2 프리맨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2
  20. 2013.02.16 [D+2] Fremantle, W.A. 프리맨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2
  21. 2013.02.13 [D+1] Perth, W.A. 퍼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4
  22. 2013.02.09 [D-day] Departure! 떠나던 날 2
  23. 2013.01.09 Sorry, I'm on Vacation! 휴가중입니다. 4
  24. 2013.01.08 the TRIP under Control
  25. 2012.07.11 [D+15] Zurich, Switzerland 스위스 취리히 2
  26. 2012.07.04 [D+14] Bachalf-see, Grindelwald, Swiss 바흐알프 호수, 스위스 그린델발트 10
  27. 2012.05.18 [D+14] Grindelwald - First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전망대 2
  28. 2012.05.09 [D+13] Around Jungfrau - Interlaken, Wengen, Mannlichen 인터라켄, 벵겐, 멘리헨 전망대 6
  29. 2012.04.19 [D+12] Sunnegga, Zermatt, Switzerland 체르마트 수네가 전망대 2
  30. 2012.04.04 [D+11] Matterhorn Glacier Paradise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2013. 1. 22. 화요일

시드니 서큘러 키를 떠난 페리는 왓슨 베이에 우릴 내려 놓았고
왓슨 베이의 조용한 풍경과 로버트슨 파크에서 시드니 풍경을 감상하고
갭 파크로 들어섰다.





갭 파크 입구에 올라서서 뒤 돌아 보면 로버트슨 파크와 시드니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 Gap Park 갭 파크 *

왓슨 베이에서 로버트슨 공원을 지나 동쪽 언덕을 오르면 Sydney National Park(시드니 내셔널 파크)라는 이정표와 함께 갭 파크로 향하는 길이 나 있다.
이 곳은 한 때 대포가 설치돼 있던 군사 요충지.
100m 높이의 까마득한 절벽에 거센 파도가 하얀 거품을 만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식민시대에 고된 노동과 향수에 시달려 많은 사람이 목숨을 던진 자살명소이기도 했고,
영화 '빠삐용'을 떠올리게 해 그 영화의 촬영지가 아닌가 오해를 사기도 한다.






























갭 파크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풍광이 아름답다.




































갭 파크를 둘러 본 뒤, 공원을 빠져나와 본다이 비치로 가는 버스를 탔다.
중간에 더들리 페이지에 내려야 하니 버스 기사에게 거길 가는지 확인 하려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더들리 페이지를 알지 못한다. 이런!
그래도 얻은 정보에 의지해 본다이 비치행 380번 버스를 탔다. 하지만 불안.
아이패드를 꺼내 들고 버스가 생각했던 코스로 가는가 확인. 맞다.
그러나 버스 기사가 내려야 할 곳을 알려 줄 수 없으니 다시 고민이다.
더들리 페이지는 건너 뛸 것인가.

아이패드 지도 앱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위치를 향해 계속 나간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내려야 할 정류장 같은데...
순간 결정으로 내렸다.


버스를 내리고선 웃음. 이렇게 크게 쓰인 정류장 이름을 모르면 어떻해요. 기사님. ^^






더들리 페이지는 도로보다 약간 높은 넓은 공터.











버스 정류장을 내려다 보며 다시 한번 미소. ^^

(아내에게 아이패드 구입과 지도 앱을 준비한 것으로 칭찬 받았다. ㅎ)



* Dudley Page 더들리 페이지 *

본다이 비치로 가는 도중 고급 주택가 사이로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언덕.
얼핏 보기에는 공터 같지만, 알고 보면 시드니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
언덕 아래로 시드니의 아름다운 주택가가 펼쳐지고, 멀리 시드니항과 하버 브리지까지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다.
이 더들리 페이지가 지금까지 공터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이 땅의 소유주였던 부자가 자신의 애견에게 이 땅을 상속했기 때문이라고.















내리길 참 잘했다. ^^



다음은 더들리 페이지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들 (클릭하면 큰 사진)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시드니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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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2. 화요일

오늘은 Watsons Bay - Gap Park - Bondi Beach로 가는 날.


왓슨 베이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서큘러 키 선착장으로 간다.



서큘러 키 선착장












서큘러 키를 떠난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의 자태



























왓슨 베이가 눈에 들어온다.



* Watsons Bay 왓슨 베이 *

왓슨 베이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는 동부 해안의 맨 끝에 자리하고 있다.
맨리의 North Head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일명 South Head라 불린다.
왓슨 베이의 북쪽 Camp Cove는 식민지시대 초대 총독이었던 아서 필립이 시드니에 첫 발을 디딘 곳으로 유명하고,
더 위쪽에 있는 Lady Bay는 누드 비치로 알려져 있다.
왓슨 베이의 조용하고 잔잔한 모습과 달리 반대편은 거친 파도와 단애절벽으로 이뤄진 Gap Park가 비경을 보여준다.






























왓슨 베이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Robertson Park (Watsons Bay와 Gap Park 사이에 있는 공원)






로버트슨 파크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풍경도 일품이다.








이 공원에서 뒤돌아 서면 GAP PARK가 우릴 맞는다.





목덜미를 파고 드는 더운 기운이 그 때의 뜨거움을 상기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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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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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1. 월요일

오늘은 블루 마운틴에 간다.


블루 마운틴에 가기 위해선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는 블루 마운틴 행 시티 레일을 타고 카툼바 역까지 간다. (2 시간 소요)
카툼바 역에서 내려 블루 마운틴 관광 코스인 Eco Point(에코 포인트)까지 30분쯤 걷거나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를 탄다.
최근에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lue Mountain ExplorerLink(시티 레일 콤비 티켓)이 나와 편리해졌다.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Blue Mountain ExplorerLink를 구매하고 열차에 올랐다.

Katoomba 역 도착


열차 타고 오는 동안 내리던 비가 그쳐 간다.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 안내소에 들러 버스 타는 곳을 물었다.
콤비 티켓이 있다고 하자, 버스표를 새로 내준다.
들르지 않았다면 버스에서 다시 돌아와야 할 뻔 했다.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






* Blue Mountain 블루 마운틴 *

시드니 서쪽 약 100Km 지점, 푸른빛의 울창한 원시림이 살아 숨쉬는 곳.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퀸즐랜드 주에서 빅토리아 주까지 이어지는 산맥의 일부로, 넓이가 25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웅장한 산악지대.
산 전체는 유칼립투스 원시림으로 덮여 있는데, 이 나무에서 분비된 수액이 강한 태양빛에 반사되면 주위의 대기가 푸르러 보인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산 전체가 푸른 운무에 휩싸인 것처럼.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 중에서)



먼저 시닉 월드에서 내려 계곡을 건너고,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계곡 아래엔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준비돼 있다.






비를 몰고 온 잔뜩 낀 구름이 서서히 걷혀 가고 봉우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블루 마운틴의 랜드 마크랄 수 있는 세 자매 봉도 드디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시닉 월드를 둘러 본 후 다시 익스플로러 버스를 타고 Honeymoon Point(허니문 포인트)에서 내렸다.
여기서 부터 Eco Point(에코 포인트)까지 트레킹.









경고 표지판에 한글도 있다. ^^












잘 가고 있는지 아이패드 앱으로 확인중









세 자매 봉 가는 길















세 자매 봉에서 본 Eco Point(에코 포인트) 전망대















Eco Point 에코 포인트

카툼바 역에서 남쪽으로 약 20여 분 걸어가면 나오는 확 트인 전망대에 서면 웅장한 산의 자태가 파노라마처럼 펄쳐진다.
수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비슷하다 해서 '리틀 캐니언'으로도 불린다.



에코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세 자매 바위는 블루 마운틴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마법사와 세 딸이 마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법사는 세 딸을 바위로 만들어 마왕의 손에서 벗어나는듯 했으나,
마법사가 마왕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 결국 세 자매는 지금까지 바위로 남아 있다는 슬프고 황당하고 안타까운 전설이 어려있다.















간단하게 점심 식사






매점에 쌓여있는 컵라면이 반갑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얼마있어 백인 노부부가 들어왔는데 신기하게도 저 컵라면을 시켰다.
흥미롭게 지켜 보니, 점원은 스프를 빼고 뜨거운 물을 채우는데 생각보다 적게 붓는다.
컵라면을 받아 든 노부부는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곁에 앉았다.
그리고 기다림 없이 두껑을 열고 면을 비비기 시작하더니 면발을 들어 올려 거기에 스프를 조금씩 쳐가며 식사를 시작했다.

한참을 곁 눈질로 그걸 지켜보다가 결국 인사를 건넸다. 맵지 안냐고. 전혀 맵지 않단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고 한국이라 말하자 반가워 하며 자기들은 영국에서 왔는데 딸이 한국에 산단다. 수원에서.
그래서 한국에 가본 적도 있다고.
(돌아오는 차 시간이 촉박하여, 컵라면 조리법을 미쳐 설명해드리지 못했다. 사진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툼바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간다.




시드니에서의 저녁 식사






서큘러 키에 정박중인 유람선의 자태






하버 브리지의 밤



가는 하루가 아쉬어 오페라 하우스도 또 한 장 남겼다.





여행의 후반부를 치달으며 흘러가는 시간이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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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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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0. 일요일


오전엔 예배를 드리고

오후엔 달링하버와 퀸 빅토리아 빌딩, 마틴 플레이스, 시드니 타워를 들르는 일정을 보내는 날이다.



서큘러 키 기차역으로 간다.

서큘러 키 선착장엔 오늘도 대형 유람선이 들어와 있다.






Circular Quay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중앙역으로 (2층으로 구성된 객차가 참 깔끔하다.)



중앙역에서 내려 플랫폼 옆으로 나왔다.



Central Station 중앙역




오늘 예배를 드릴 교회가 있는 UTS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건물









예배 (시드니 주안교회)




예배를 마친 후, Darling Harbour 달링 하버로 간다.



Tumbalong Park






헉! 예전에 봤던 달링 하버가 아니다.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왁자지껄, 마음조차 시끄럽고 복잡하다.


















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국립해양박물관




















기대와 달리 너무 복잡한 달링 하버를 서둘러 벗어났다.


시드니 타워를 바라보며 퀸 빅토리아 빌딩으로 간다.




Queen Victoria Building(QVB) 퀸 빅토리아 빌딩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댕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센터"라 격찬한 건물로 멋진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볼만하다.
건물 안에는 고급 부티크와 카페 레스토랑 등 20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계단 유리창을 장식한 스테인드글라스와 건물 중앙에 매달려 있는 로열 시계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건물 앞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거대한 동상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개의 동상이 있다.



여왕의 애견이었던 Islay 이슬레이 동상












퀸 빅토리아 빌딩을 나와 마틴 플레이스로 가는 길에 만난 애플 스토아










Martin Place 마틴 플레이스

시드니의 주요 이벤트는 모두 마틴 플레이스에서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을 가장 먼저 밝히는 곳도 이곳이며, 안작 퍼레이드의 팡파레가 울리는 곳도 이곳이다.
빌딩 숲에 둘러 싸여 있지만, 차량 통행이 금지된 보행자 전용도로여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며, 직장인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한가하기만 하다. 일정상 이날 코스에 넣을 수밖에 없었던 관계로 그 진면목을 볼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다.
























마틴 플레이스 끝 도로 건너편에 있던 조각상(시드니 병원 뒤),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모두들 코를 만지고 지나간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시드니 타워에서



시드니 타워를 소개하는 4D Theatre




Sydney Tower 시드니 타워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모습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여유, 그것이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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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9. 토요일

이른 아침 시드니 천문대를 시작으로 시드니의 주말을 보낸다.

시드니 천문대를 내려와
주말시장이 열리는 락스지구 뒷 골목에 들어섰다.










락스광장의 랜드마크인 조형물 'first Impression'










하버 브리지 곁 큰 길 Hikson Road 중간 원형 교차로에 있던 조형물
미국 출신 Jimmie Durham(지미 더햄)의 작품












* Museum of Contemporay Art 현대미술관 *

1991년 문을 연 현대미술관은 호주뿐 아니라 전세계의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
이곳처럼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널 작품부터 앤디 워홀과 같은 당대 최고의 현대 작가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도 흔치 않다.

































현대미술관 앞 조형물










서큘러 키 공원에서의 공연(태국팀)




오페라 하우스 앞 방파제에서







오페라 하우스 내부 투어

















하우스 내부는 저녁 공연 -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 준비중이어서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다.



저녁엔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감상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이번 시드니 방문은 오페라 하우스 연주회를 관람함으로써 즐거움이 배가 됐다.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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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9. 토요일



아침 산책, 구름 잔뜩 낀 하늘
일출을 보지 못할듯 하다.






























오늘은 숙소 부근 락스지구를 둘러보기로 했다.



락스지구에 주말 시장이 열리기 전
시드니 천문대로 먼저 간다.










천문대 개관을 기다리며 주변 공원에서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신다.







천문대에서 바라보는 하버 브리지 풍경이 일품.

























천문대



























천문대를 나와 이제 락스지구 주말시장으로 간다.







YOUR MOTHER IS A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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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올리는 시드니의 모습,

Circular Quay 서큘러 키의 밤 풍경이다.
























































































말없이 넋놓고 바라보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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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7. 목요일, 야간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이동






2013. 1. 18. 금요일 아침 시드니 도착

퍼스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내로의 이동은 에어포트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포에서 티켓을 구입



에어포트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숙소 도착 체크 인



숙소 바로 앞에 있던 * Ken Don Gallery 켄 돈 갤러리 *

태양 아래 빛나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캥거루 등 호주를 상징하는 문양을 컬러플하게 표현함으로써 전세계에 호주를 알리는데 공헌한 현대화가 켄 돈.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어디선가 한번쯤 본 기억이 날 것이다.
위치는, 현대미술관 뒷문이 있는 조지 스트리트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삼거리 교차로에 있다.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인용)



숙소가 Rocks(락스)지구에 있던 관계로 오가며 늘 락스의 풍취를 즐길 수 있어 아주 좋다.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에서 가까운 Pancakes on the Rocks (팬케이크 전문음식점)에 들렀다.











별 기대 없이 특별한 분위기를 보기 위해 들른 음식점, 역시 내겐 맞지 않다. 밥이 달다니! ^^




[ Sydney 삶과 여유가 묻어나는 빅 시티, 시드니 ]

샌프란시스코,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
구불구불 도시를 파고드는 해안선은 고층빌딩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고, 크고 작은 공원과 유럽식 주택들은 삶의 여유를 보여준다.
오페라 하우스의 우아한 자태와 하버 브리지의 유려한 곡선은 항구도시 시드니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등 공신.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인용)


반갑다, 오페라 하우스!
17년만에 다시 만남을 기뻐하며 첫 샷!





















산책 나온 녀석들은 헥헥헥 ^^ (그러게 왜 겨울 옷을 입고 나왔어?)










* Circular Quay 서큘러 키 *





* Museum of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관 *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며 오페라 하우스를 향하여






오페라 하우스 내부, 안내 데스크와 매표소





내일(토요일) 저녁을 위하여 오페라 공연 티켓도 구입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공연장 로비도 살짝 들여다 보고







해가 저물어 가니 오페라 하우스 내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스테이크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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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내가 찍어 준 내 모습




분명 같은 날 찍은 사진인데, 옷차림은 딴판.

거기엔 사연이 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몰려온다.
에어포트 셔틀버스 기사에 의하면 오늘 시드니 최고 온도가 40도까지 오를 거란다.
아직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숫자, 가늠할 수 없다.

숙소에 짐을 두고 도스 포인트를 향해 잠깐 걸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 반바지 차림으로. (당연히 날씨가 더우니 하고서)
그런데 몇 분을 채 걷지 않아 후회가 몰려온다. 살이 익어가는 느낌.
우리나라에서 보통 경험할 수 있는 35도 이상의 날씨에서 조금 더 더운 느낌이겠지 생각했는데 이건 새로운 경지다.
에어컨 실외기 수 십, 수 백대 앞에 서있는 느낌, 아니다. 뜨거운 바람이 아닌 그냥 그 뜨거움 속에 담긴 느낌이랄까.
그냥 어쩌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상황.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숙소로 돌아가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것이 아래 사진이다.

그렇게 시드니는 내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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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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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7. 목요일, 퍼스를 떠나는 날


오전엔 킹스 파크를 둘러 보며 여유롭게 휴식하고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퍼스를 떠날 때까지
퍼스 시내 몇 곳을 둘러본다.




[ Swan Bells 스완벨 타워 ]

'세상에서 가장 큰 악기'라 불리는 스완 벨.
마치 종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이곳은 영국의 Fields Church(필드 처치)에 있는 고대 종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
기록에 따르면 이 종들은 1588년 영국을 공격하려다 함락당한 스페인 함대의 파멸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울렸고,
1771년 제임스 쿡 선장의 귀환을 기념해 두번째로 울렸다고 한다. 또한 영국 왕조의 대관식마다 울리는 성스럽고도 고귀한 종이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퍼스 시티의 스카이 라인이 무척 아름답다.

안에는 역사적인 종에 대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퍼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 St.Mary's Cathedral ]





























To Sydney!




언젠가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퍼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쉽지만 그 곁을 떠난다.




다시 가볼 기회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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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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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은 킹스 파크 4편



[ King's Park 킹스 파크 ]

호주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넓고 푸른 공원이다.
그러나 퍼스의 '킹스 파크'는 이름 그대로 아무도 따를 자 없는 왕같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킹스 파크에서 퍼스 시내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 표현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현대적인 도시의 스카이 라인과 유유히 흐르는 스완 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킹스 파크에서 바라보는 퍼스는 호주의 어느 도시보다 아름답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어떤 방해물도 없이 탁 트여 강 건너 사우스 퍼스와 멀리 캐닝 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400ha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전쟁기념탑 부근.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와 전사자의 이름을 적어둔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록도 적혀있다.
봄이면 공원 어디를 가더라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오늘 포스팅은 킹스 파크의 이모 저모








































































































































































































행복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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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은 킹스 파크 3편




[ King's Park 킹스 파크 ]


호주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넓고 푸른 공원이다.
그러나 퍼스의 '킹스 파크'는 이름 그대로 아무도 따를 자 없는 왕같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킹스 파크에서 퍼스 시내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 표현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현대적인 도시의 스카이 라인과 유유히 흐르는 스완 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킹스 파크에서 바라보는 퍼스는 호주의 어느 도시보다 아름답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어떤 방해물도 없이 탁 트여 강 건너 사우스 퍼스와 멀리 캐닝 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400ha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전쟁기념탑 부근.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와 전사자의 이름을 적어둔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록도 적혀있다.
봄이면 공원 어디를 가더라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오늘 포스팅은 킹스 파크에서 바라보는 퍼스의 풍경들
































































































































(클릭하면 큰 사진)






맑고 밝은 봄 햇살
따뜻한 4월에
멋진 그곳이 더욱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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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은 킹스 파크 2편



[ King's Park 킹스 파크 ]

호주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넓고 푸른 공원이다.
그러나 퍼스의 '킹스 파크'는 이름 그대로 아무도 따를 자 없는 왕같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킹스 파크에서 퍼스 시내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 표현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현대적인 도시의 스카이 라인과 유유히 흐르는 스완 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킹스 파크에서 바라보는 퍼스는 호주의 어느 도시보다 아름답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어떤 방해물도 없이 탁 트여 강 건너 사우스 퍼스와 멀리 캐닝 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400ha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전쟁기념탑 부근.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와 전사자의 이름을 적어둔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록도 적혀있다.
봄이면 공원 어디를 가더라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오늘 소개하는 것은 전쟁기념탑











한국전쟁에 관한 기록도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전쟁기념탑




















기념탑 아래로 내려가면










각 전쟁과 전사자들의 명단이 외부와 내부에 빼곡히 적혀있다.


















돌아나오는 길에 찍은, 영혼을 기리며 계속 타오르는 불꽃


원형 구조물에 새겨진 글귀가 그들을 기리는 의지를 보여주는듯.



바닥에 주저앉아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이 재미있었던지 아내는 그 모습을 이렇게 남겨 놓았다. ^^ 




어느 나라에서든 앞서 간 선조가 지켜내려 했던 가족과 조국을 향한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이 전쟁기념탑에서 바라보는 퍼스의 시원한 풍경이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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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7. 목요일

퍼스 마지막 날이자 서호주를 떠나는 날.


아침 일찍 눈을 뜨자 창밖을 본다.







오늘은 아직 들르지 못한 곳을 찾아 퍼스 여정을 마무리하려한다.

먼저 가장 가고 싶었던 킹스 파크로 향한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길 안내를 받고, 퍼스 중심부에서 레드 캣 (무료)버스를 타고 19번 Ord Street 정류장에서 내렸다.

공원 경계선에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알려준듯 하다. 얼마 걷지 않아 공원 경계에 도착했고 길을 따라 들어섰다.

하지만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다.

결국 우린 공원 옆에 있는 길목으로 들어선 것이었고, 공원을 모두 둘러 본 후 정문으로 나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20번 Havelock Steet 정류장에서 내리는 편이 공원을 둘러보기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 정류장이 공원 정문 건너 편에 있다.)


포스팅은 정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공원 정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공원 앞 교차로


환영합니다.






정문에서 공원 내부로 들어가는 진입로


진입로가 끝나는 즈음에서 뒤돌아 본 모습.

 이 부근에 휴게실과 참전용사 기념비 등 주요 시설이 있고 공원(Western Australian Botanic Garden)이 시작된다.



[ King's Park 킹스 파크 ]

호주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넓고 푸른 공원이다.
그러나 퍼스의 '킹스 파크'는 이름 그대로 아무도 따를 자 없는 왕같은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킹스 파크에서 퍼스 시내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 표현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현대적인 도시의 스카이 라인과 유유히 흐르는 스완 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자연과 인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킹스 파크에서 바라보는 퍼스는 호주의 어느 도시보다 아름답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어떤 방해물도 없이 탁 트여 강 건너 사우스 퍼스와 멀리 캐닝 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400ha에 이르는 넓은 공원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전쟁기념탑 부근.
제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와 전사자의 이름을 적어둔 참전용사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록도 적혀있다.
봄이면 공원 어디를 가더라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야생화가 장관이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야! 바오밥 나무다.















* Pioneer Women's Fountain *
































* Water Garden Pavillon *







































(사진이 많은 관계로 다음 포스팅으로......)





이번 여행을 마치고 난 얼마 후, 아내가 내게 물었다.

"퍼스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였어요?"

난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킹스 파크가 가장 좋았는데요."

"나랑 같네요."

아내가 맞장구쳤다.



만약 킹스 파크에 가지 못했다면 퍼스에 대한 인상이 지금과 달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킹스 파크를 생각하면 퍼스에 다시 가고픈 마음이 드는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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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6. 수요일

웨이브 록 투어 하는 날

오늘은 숙소로 픽업 온 투어 버스를 탔다.
퍼스를 중심으로 근거리 모든 투어가 시작되는 곳은 스완강가 배럭 스퀘어이다.
모두 거기 모여 각 방향으로 갈 투어 버스에 재배치되어 떠난다.


퍼스에서 Great Eastern Hwy. (그레이트 이스턴 하이웨이)를 타고 달리다 Hyden(하이든)에서 우회전.
웨이브 록은 이 하이든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다.
하이웨이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길이 고르지 못하고 하이든에 가까워질수록 비포장도로의 연속이다.
꼬박 5~6 시간은 걸리는 거리다.



처음 들른 곳은 York (요크) 마을.

프리맨틀에 이주해 온 사람들이 처음으로 내륙에 만든 마을로 꽤 오랜 역사가 깃든 곳이며, 그 모습들이 많이 남아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마을이다.





















* Dog Cemetery 개 묘지 *

양치던 개들의 무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그들에게 개가 어떤 의미였는지 느끼게 한다.













* Hippo Yawn 하마 욘 *









Wave Rock Wildlife Park Restaurant에서 여행사가 준비한 점심을 먹다.








* Wave Rock 웨이브 록 *

퍼스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에 있는 파도 형태의 바위, 웨이브 록.

15m 높이의 파도가 덮쳐온다고 상상해보라. 몰려오던 거대한 파도가 최고 정점에서 딱 멈춘다면?
웨이브 록은 바로 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마법에 걸린듯 집채만한 바위가 웨이브를 그리며 파도처럼 서있다.
길이 11m에 이르는 이 거대한 파도 바위는 270억 년 전부터 풍화와 침식을 거듭하고 있다.
마치 무지개떡을 세로로 쌓아놓은 것처럼 퇴적되어 있는 모습이 긴 세월을 짐작케 한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바위 위엔 돌로 안전 펜스를 설치해 놓았다.


















* Mulka's Cave *

바위 아래 동굴 속엔 여러 그림과 벽화 등 아주 오래전 원주민의 은신처이자 거주지였던 흔적이 남아있다.






가이드가 손전등을 비춰가며 그림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시골의 조그만 카페.





돌아오니 퇴근하는 차량으로 꽉막힌 퍼스는 한밤중.


스완 벨 타워의 밤모습.





대단한 놀거리는 아니었지만 신비로운 자연을 대한 날.
피곤한 몸을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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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5. 화요일

서호주 퍼스에서 20km 떨어진, 일종의 'Holiday Island'인 로트네스트 섬으로 간다.


퍼스에서 로트네스트 섬으로 가는 방법은 퍼스 스완강가 배럭 스퀘어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과
기차를 이용 프리맨틀에 간 후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퍼스에서 직접 가는 페리는 출발이 꽤 늦은 시간인 관계로
아침 일찍 열차를 이용 프리맨틀로 이동, 프리맨틀 B-Shed 선착장에서 첫 페리를 탔다.
(시간 요금 모두 절약^^)





[ Rottnest Island 로트네스트 섬 ]

현지인들에겐 'Rotto 로토'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 그대로의 동식물이 살아 있는 보석같은 휴양지.
이 섬은 관광지로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거주인은 없으며, 관광업 종사자나 관리자 정도만 이 섬에 거주할 수 있다.
레스토랑이나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조차도 매일 프리맨틀 등에서 출퇴근하며,
밤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순수 관광객들뿐이다.
(인용: 랜덤하우스 간, '유럽100배즐기기'에서)


페리를 내리는 관광객들을 맞는 펠리칸






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인포메이션 센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섬 순환버스나 투어버스, 기차표를 구입할 수 있다.












도로엔 기차역, 자전거 대여소,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 쉽게 목적지를 찾아 갈 수 있다.


순환 버스가 출발하는 1번 정류장 앞에 매표소가 또 있다.


1번 정류장을 출발하면 번호 순에 따라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는데,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내리고 타는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한다.


1번 정류장



크게 보잘 것 없는 다음 사진 - 섬 서쪽 끝 풍경 - 엔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일단 섬에 들어서면 순환 버스를 타고 섬을 일주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어느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까를 결정하기 위함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해안을 구경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섬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베이시커 버스라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아일랜드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일반 버스인 베이시커 버스를 이용했다.
시간대가 자유롭고 요금 또한 저렴하니까. (티켓을 끊으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물론 시간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관건이지만)
위 노선도에서 볼 수 있듯이 버스 정류장에 번호가 붙어 있고 그 순서대로 운행하면서 운전수가 안내 멘트를 해준다.
버스 투어와 다른 점은 섬의 서쪽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는데 있다.
여기서 우리의 에피소드는 시작됐다.


일단 10번 정류장에서 내려 서쪽 끝까지 산책을 즐길 생각이었으므로,
운전수에게 거기서 내리겠다고 미리 말하자, 운전수는 의아해 했고 왜 내리느냐고 물었다.
우리는 섬의 끝까지 걷고 싶다고 했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물은 있느냐? 정말 걸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그럴 생각이라고 했더니 옆에 앉아 있던 호주인(? 그곳 사정에 밝은 것으로 보아^^)도 거들며 힘들 것이라고 다시 생각해보란다.
버스를 다시 타려면 끝에서 10번 정류장까지 걸어 와야 한다며.

결국 버스는 10번 정류장에 도착했고, 운전수는 못 미더웠던지 버스를 섬의 끝까지 운행해 갔다.
그런데 그들의 염려가 무엇인지 보았다.
처음 산책을 계획했을 때는 툭 트인 바다를 삼면으로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생각이었는데
바다는 커녕 덤불 우거진 구릉 사이로 비좁은 길이 계속됐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돌아 올 생각을 하니 아차 싶었다.
결국 우리 생각을 철회하겠다 했더니 버스 안이 한바탕 껄껄 웃음으로 가득찼다.


위 사진이 그때 운전수 아저씨가 예정에 없던 섬 끝까지 태우고 간 덕에 찍은 사진이다.
우리 시내 버스와 같은 건데 손님이 거길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그리고 걱정스러움에 거기 까지 버스를 연장 운행해준 것이다.
내려서 사진 찍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어 버스 안에서 그 모습만을 둘러 보았다.
그때 내렸더라면... ^^




버스로 한 바퀴 둘러 본 후에 1번 정류장에서 가까운 Basin Beach 베이신 비치로 간다.





























점심을 먹고. (레스토랑에서 내다 본 해변 풍경)





버스로 섬을 둘러 본 후엔 먼저 올리버 힐 건 엠플레이스먼트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기로 했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기차 시간을 알아 보니 오후 한 차례 뿐이었다.
책에선 세차례나 운행한다고 돼 있어서, 가장 이른 시간에 다녀온 후 나머지 시간에 해변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려 했는데 낭패.
결국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없었다.


올리버 힐 건 엠플레이스먼트로 가는 기차역






기관사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는 관광객이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올리버 힐의 모습


사진에 관한 열정이 심상치 않던 꼬마 숙녀.

(가는 내내 사진을 찍는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내 카메라에 꽤 큰 관심이 있는듯 했고 내가 무엇을 찍는지도 유심히 보곤 했다.^^)


올리버 힐 도착






* Oliver Hill Gun Emplacement 올리버 힐 건 엠플레이스먼트 *

톰슨 베이까지 연결되는 기차가 - 기차라지만 한 칸 운행 - 출발하는 기차역.
지금은 휴양지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되었던 섬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그곳의 역사와 옛 선조들의 고마움을 느끼려는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어에 참가.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으므로 - 알아 듣기도 힘들지만 알아 듣는다해도 별 관심이 없어요. - 시원한 바람 맞으며 멋진 풍광을 즐기고 그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휴식.


























2시간쯤 지나자 다음 기차가 온다. 열차 시간은 두 차례였으나 나중 오는 차는 먼저 올라 온 손님들을 태우러 오는 것. (결국 열차 운행은 한차례인 셈)


기관사 외엔 아무도 없는 텅빈 객차

투어가 끝나는 시간이 비슷. 하산.



해변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소박한 교회





돌아갈 시간





 




로트네스트 섬에 관한 소감: 비추

말그대로 현지인들의 주말 휴양지라 할 수 있는데, 우리 같은 여행객에겐 녹록치 않은 여정이라 생각된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퍼스에 있는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날이 됐다.
그에 비해 볼거리가 별로 없다.
자전거를 타거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겨야 하는데 여행객으로서는 섬 전체와 전망대 등 일단 둘러보는데 시간을 다 쓸 수밖에 없다.
그냥 그 주위에 살면서 하루 즐기러 가는 자연 놀이공원이라 생각된다.

아! 내 돈 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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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 했던 '피너클즈 투어'에서 사진이 많아 뒤로 미뤘던 피터클즈 사막지역의 모습을 싣는다.


[ Namboong National Park 남붕 국립공원 ]

퍼스에서 북쪽으로 245km 떨어진 남붕 국립공원은 남붕이라는 이름보다는 국립공원 안에 있는 Pinnacles(피너클즈)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피너클즈는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작은 뾰족탑들'
그 피너클즈가 붉은 사막 한가운데, 그것도 수십만 개가 솟아있다.
조각가도 흉내내지 못할 자연의 경이로움이 할 말을 잃게 한다.
돌무더기 정도의 작은 기둥부터 어른 키를 훌쩍 넘어서는 기암괴석까지.
"황야의 비석"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황야를 수만 년 지켜온 불가사의한 풍경이 경이롭다.

이 피너클즈는 땅 속의 석회암이 오랜 세월 지표면에서 스며든 물에 녹아 형성되었다고 한다.
기반암이 녹으면서 석회암층의 파인 부분이 석영모래로 메워졌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모래는 바람에 날려가고 뽀족하게 남은 부분만 드러나 있다.











































































노랗다 못해 황토처럼 붉기까지한 모래 때문에 사진이 온통 갈색에 가까운 진한 노랑 가득
위 사진들은 보기 편하게 보정한 것들이다.
의외로 색감을 맞추기에 힘이 들었다.
거의 하루종일 씨름했지만 색감이 들쭉날쭉하다.

뜨거운 뙤약볕에 힘들었지만
바람 좋고 온화한 날에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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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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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4. 월요일


픽업 시간에 맞추기 위해,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퍼스를 떠나 피너클즈 지역을 보러 간다.



픽업 차량을 기다리며, 퍼스의 조용한 아침 거리에 있다.





먼저 들른 곳은 Caversham Wildlife Park




코알라를 다시 만져보니 그 감촉이 새롭다.




캥거루도 보고 먹이도 주고










아예 손을 붙들고 먹이를 먹는 캥거루의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하다. ^^




Wombats(웜뱃)과 사진도 찍고



피너클즈로 가는 중에 들른 주유소(영화에서 처럼 벌판 한복판에 있어, 주유와 식사와 차 그리고 용변까지 해결)





점심 시간 즈음에 도착한 랍스터 공장(표현이 좀 이상하다. 바다에서 잡은 랍스터가 모두 여기에 모여 손질하고 포장되어 각지로 보내진다.)






각 공정에 관한 설명을 개인 오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우리말 해설도 있었음)





시설을 둘러 본 후, 여행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식사 후 피너클즈 지역으로...


드디어 피너클즈 안내판이 우리를 맞는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피너클즈 모습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긴다.)



피너클즈를 둘러 본 후, 샌드 보딩을 위해 모래 사막으로 간다.


버스 안에서 본 풍경들








Lancelin Sand Dunes 도착

하얀 모래뿐인 주변이 참으로 멋지다.
모래 언덕을 차량으로 몇 바퀴 돌았다. 오르막 내리막 급경사에 짜릿하다. 모두들 환호성.








우리가 오르고 내린 모래 언덕에 선명하게 찍힌 바퀴 자국들



















샌드 보딩을 위해 높은 언덕에 차를 세우고




보드 타는 법 설명을 듣는 중


시범을 보이는 가이드 (일본인 몇을 인솔해온 유학생인데 자주 오다 보니 이젠 별 감흥이 없다고.^^)


보드를 타고 내려갈 언덕. 꽤 경사가 심하다.






자 이제 출발 하세요!
우리 대학생들이 몇 있었는데, 젊다는 것은 이리 좋아요. 신났네요.






오르내리길 수차례



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고



돌아갈 시간, 아쉬움 가득





보딩의 즐거움과 함께 하얀 모래밭과 언덕의 멋진 모습이 뇌리에 깊게 남아있다.
아름답기까지 했던 곱고 하얀 모래의 감촉이 지금도 손에 느껴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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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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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 일요일


오전엔 예배 드리러 교회를 가기 위해 버스와 한참 씨름 하고 ㅜ.ㅜ


오후엔 퍼스 컬쳐 센터 방문




[ Perth Cultural Centre 퍼스 컬쳐 센터 ]

퍼스 기차역을 중심으로 노스 브리지의 입구에는 일종의 문화 공동구역이 형성되어 있다.
Roe(로), Francis(프란시스), Beaufort(보포트), William St.(윌리암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이곳은 주립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아트 갤러리 등이 몰려 있는 지성의 요람.
중심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넓은 광장이 있고, 무엇보다 가까이 모여 있어 발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좋다.


퍼스 기차역에서 서호주 미술관으로 바로 들어설 수 있는 통로



* 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 서호주 미술관 *

호주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예술품을 한 자리에 전시해놓은 호주 최대 규모의 미술관.
세잔, 고흐 같은 거장의 미술품 부터 호주 애버리진 예술품을 모아놓은 전시관은 호주 어느 곳보다 충실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로비










미술관을 나서 주립 도서관으로 간다.


* State Library 주립 도서관 *

이곳은 여행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컬처 센터 안에 위치해 있어 한번쯤 들러 볼만 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예약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 Western Australia Museum 서호주 박물관 *

서호주의 환경과 생태를 보여 주는 곳. (자연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겠다.)
바닷속 환경을 보여주는 Marine Gallery,  조류의 생태를 보여주는 Bird Gallery, 포유동물의 생태를 보여주는Mammal Gallery 등,
서호주의 자연과 환경, 동식물을 전시해 두는 상설 갤러리다.



로비












로비를 중심으로 갤러리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여러가지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커다란 방이 있다.




박물관에서 내다 본 여유로운 풍경




주일(일요일)이어서 여유롭게 쉬는 일정을 짠 것도 있지만,
본의 아니게 더욱 여유롭게 된 하루로
다음날 이어지는 피너클스 투어를 준비하는 잠깐의 휴식이었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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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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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은 프리맨틀 2편


WA Maritime Museum (서호주 해양박물관)을 나선 우리는 박물관 앞 광장(주차장) 끝에 있는 프리맨틀 캣 버스 정류장에서
레드 캣을 기다려 타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버스로 시내를 한 바퀴 돌 예정이었으나 아트 센터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내렸다.



[ Fremantle Arts Centre 프리맨틀 아트 센터 ]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프리맨틀에 왔다면 한번쯤 들러보길 추천하는 곳.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건물은 원래 죄수들을 위한 정신병원이었다는데,
마치 중세의 성에라도 들어 온 느낌을 느끼게 하며 입구에 들어서면 오히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야외무대 등이 한나절을 쉬어가고 싶을 만큼 정다운 곳이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와 잠깐 쉰 입구 정원.



박물관 입구 표지판


떠나며 전경을 담고



다시 레드 캣을 타고 프리맨틀 역에 내려, 역 바로 앞 Market St.로 들어섰다.


즐거운 점심 시간

리조또와 피시앤칩스 (꽤 맛이 좋았다.)



이제 라운드 하우스로.



[ Round House 라운드 하우스 ]

1830~1831년에 지어진 서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공공건물.
이름처럼 둥근 이 원통형의 석조건물은 죄수를 수감했던 형무소 건물이다.
작은 건물이 어설퍼 보이지만 모형으로 재현된 감옥은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이곳은 해양박물관과 난파선 갤러리 사이의 언덕에 있어 바다와 시내 양쪽을 굽어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언덕 아래엔 해안으로 통하는 통로(터널)이 있어, 해안으로 나갈 수 있다.


터널을 나와 찍은 모습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안이 여행자의 마음조차 시원하게 만든다.





[ King's Square 킹스 스퀘어 ]

프리맨틀에서 가장 번화한 광장으로, 소규모 아케이드와 기념품점 여행사 카페 등이 몰려 있고 하이 스트리트 몰과 프리맨틀 마켓도 근처에 있다.
정사각형 모양의 광장 한가운데에는 1887년 7월에 문을 연 타운 홀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세의 성당처럼 화려한 시계탑은 프리맨틀의 상징이 되고 있다.


타운 홀




타운 홀 옆에 있는 교회 (St.John the Evangelist Angelican Church)





[ Fremantle Market 프리맨틀 마켓 ]

금 토 일 월요일과 공휴일에 열리는 전퉁시장.
우리의 장날처럼 마켓이 열리는 날에는 도시 전체가 흥겨워진다.
노래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악사와 풍겨나는 음식냄새가 사람들을 이끈다.
도자기, 앤틱 가구, 책, 옷, 보석, 액세서리, 채소, 과일, 허브, 스파이스 등의 가게가 빽빽이 들어 있어 관광객을 즐겁게 한다.





[ Fremantle Prison Guardians 프리맨틀 형무소 ]

서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감옥이자 호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감옥이라는데,
투어로만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관람시간이 맞지 않아 내부를 둘러 보는 것은 포기했다.



카푸치노 거리에서 늦은 오후 시간을 즐긴 후,

이제 퍼스로 돌아가야 할 시간. 프리맨틀 역에서 퍼스 행 기차를 기다린다.



퍼스에 돌아오니 우체국 앞 분수 광장에선 어린이들의 주말 보내기로 흥겹다.




화장했던 주말, 프리맨틀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주말인지라 퍼스 사람들이 마켓과 카푸치노 거리를 많이 찾아 북적였지만, 대도시가 아닌지라 여유를 느낄 수 있었고
평온한 마을 분위기와 멋진 해안 풍경이 지친 일주일의 노곤함을 씻어 주는 곳.
그 풍경과 느낌은 내게 계속 남아 추억의 한 장을 만들어 갈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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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흥미로운 사진 한 장 추가.

프리맨틀과 퍼스를 오가는 열차 내에 붙어 있던 문구가 내게 살포시 미소짓게 한다.
우리 지하철에서 종종 대하는 노약자석에서의 실랑이 - 횡포에 가까운 불쾌한 행동들이 무색할 만큼
더욱 강한(?) 내용이 신선하기 까지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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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 토요일, 프리맨틀

인도양의 초록빛 바다와 콜로니얼풍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이 도시의 활기는 마치 중세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기차역과 맞닿은 항구에선 배를 기다리는 여행자들의 설렘이 묻어나고, 카푸치노 거리의 커피향은 한가로운 오후를 선사한다.
1829년, 이민선의 닻이 내려지면서 시작된 이 도시의 이름은 최초 이민선 선장 카를로스 프리맨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Freo (프레오)'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며, 퍼스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이자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가는 중간 여행지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Random House간, '호주 100배 즐기기' 에서 인용)


퍼스에서 프리맨들에 가는 방법은
퍼스역에서 기차로 종착역인 프리맨틀역까지 가는 것과 배럭 스트리트 제티에서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퍼스역에서 프리맨틀행 기차를 탔다. (약 30여 분 소요, 기차라기 보다 전철을 이용한 느낌)


프리맨틀역 도착


프리맨틀역의 모습


퍼스와 마찬가지로 프리맨틀에도 시가지를 순환하는 무료 버스가 있다.
퍼스의 경우 옐로우캣, 레드캣, 블루캣 노선이 있는 반면, 프리맨틀엔 레드캣과 블루캣 노선이 있다.

역을 나서면 바로 오른편에 캣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역에서 내려 일정을 시작할 계획.


자세히 들여다 보니 주말과 공휴일엔 최초 운행 시간이 꽤 늦다. 마냥 기다렸으면 시간만 죽일 뻔^^



일단 역 뒤편에 있는 E-Shed Market 쪽으로 간다.


원래 해안 근처에 세워진 하역 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자그마한 쇼핑센터



마켓을 둘러보고 난 후, 다음에 갈 로트네스트 섬으로 가는 페리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B-Shed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쉐드마켓 근처) 

주말이어선지 페리를 탈 사람이 꽤 많다.



선착장 주변 모습



해양박물관이 보인다.



WA Maritime Museum (서호주 해양박물관)

프리맨틀을 둘러 싼 여러 가지 해양 환경, 즉 인도양과 스완강 그리고 해군 함대와 이민선 등에 대한 자료들을 각각의 전시관에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곁에 있던 이민자 동상


건물에 들어서면 기념품점과 함께 매표와 안내 데스크가 있다.


박물관 전시물들


고기잡이 배와 고래의 크기를 비교해 놓은 것이 재미있다.


잠수함 내부를 느낄 수 있는 잠망경

잠망경을 들여다 보니 까마득히 보이는 거리 풍경... 잠망경을 돌리면 360도 모든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로 재현해 놓았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거리의 자동차와 사람이 움직인다.
실제 바깥 풍경이었다.






해안 생태 자료실



입구에 있던 기념품점



박물관을 나서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잠수함 Submarine Ovens
박물관 내부에서 보는 모습이다.


박물관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레드캣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시가지 구경에 나선다.






다음은 프리맨틀 뮤지엄&아트센터, 라운드 하우스, 킹스 스퀘어, 프리맨틀 마켓, 프리맨틀 형무소, 카푸치노 거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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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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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 금요일,
첫 방문지 퍼스에 발을 디딘 날.


싱가포르 창이 공항 01:05 출발
퍼스 공항 06:20 도착
(싱가포르, 퍼스 모두 우리나라 시간 보다 1시간 늦다.)



퍼스 공항 입국장


공항을 나서면 만나는 풍경 (순간 제주에 왔나하는 느낌^^)



밤 새워 비행한 탓에 초췌해진 모습을 공항에서 씻고 발라 원상태(?)로 회복한 후,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여행 정보 책자에 공항 픽업 버스와 요금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말에 택시를 탔으나 생각보다 멀었고 요금도 많이 나왔다.
City Shuttle Bus를 이용했더라면 절반의 요금으로도 가능했을텐데, 이용하기도 어렵지 않았는데... (역시 모르면 손해)


숙소 도착


[ Perth (퍼스) ]

사막 한가운데 건설된 거대하고 현대적인 도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도시 - most isolated capital city in the world - 라고 불리는 퍼스의 인상은 강렬하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 빌딩과 초록의 공원, 유유히 흐르는 스완강 등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분위기는 방문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연중 온화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해양성 기후를 만들고 퍼스를 일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여행잡지 'Travel & Leisure(트래블 & 레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1위에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 Random House간, 호주 100배 즐기기 에서 인용 -


거리 모습들




퍼스 기차역 앞에서 바라 본 우체국 방향


퍼스 우체국(오른쪽 건물) 앞 광장과 분수


Forrest Place (포레스트 플레이스)
보행자 전용 도로인 머레이 스트리트 몰은 그야말로 광장같은 느낌이다.
이 머레이 스트리트 한가운데 자리한 포레스트 플레이스는 거리의 음악가와 철학자, 시민들 그리고 여행자들이 어우러져 언제나 젊음의 활기로 넘친다.







Town Hall
1880년대의 건물로 이 도시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London Court (런던 코트)
헤이 스트리트와 세인트 조지테라스를 연결하는 3개의 아케이드 가운데 하나.
100m가 채 안 되는 짧은 골목길로 낮 시간 동안에도 양쪽 건물로 그늘져 있을 만큼 좁은 통로다.

그럼에도 이 런던 코트가 유명한 것은 이름 그대로 런던의 한 골목을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 풍경때문이다.
튜터 양식을 본뜬 1930년대의 건물, 입구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빅벤을 모방한 시계 그리고 곳곳에 걸린 영국 국기
노천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오랜 전 영국의 거리 풍경을 떠올리게 하고,
좁은 골목길 곳곳에 있는 앤티크 가게들을 둘러보는 재미로 쏠쏠하다.










Trinity Uniting Church



외관이 특이한 카페 (철 구조물 사이에 각각 화분을 넣어 마치 담쟁이 덩쿨처럼 벽을 치장) 


Wesley Uniting Church




Barrack St.는 Swan Bell Tower를 향하여 일자로 뻗어있다.


Stirling Gardens







Supreme Court Gardens (대법원 정원)




스완강가 풍경들




Swan Bell Tower (벨 타워)




퍼스 무료 버스 '블루캣'이 서는 스완강가 배럭 스퀘어 정류장


퍼스 기차역 북쪽 동네 Northbridge (노스브리지)의 대표적 건물, 브라스 몽키




실질적인 여행 첫날이지만 비행으로 시달린 피곤함을 감안하여
숙소에서 가까운 포레스트 플레이스와 런던 코트 그리고 노스브리지 만을 여유있게 둘러 보기로 계획했던 것이
퍼스 중심지를 모두 둘러 보게 됐을 만큼 작은 도시,
한번쯤은 들러봐야 할 것 같기에 방문한 퍼스는 스완강가 시원한 바람으로 우리를 맞았다.

첫 날 행보 때문이었던지 이번 여행은 계획했던 루트가 많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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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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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 목요일

이리 저리 재고 재어 결정한 여행이 시작되던 날.
여름 휴가를 낼 수 없는 형편에 미뤄지던 계획이
겨울이라는 악조건에서 강행되었다.
따뜻한 남쪽이면 매서운 추위를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





(iPAD mini에 넣은 여행 일정표 표지 / 이번 여행은 예전과 달리 계획한 루트대로 되지 않은 게 꽤 있다.)




공항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


여행 준비로 해가 바뀐 기분조차 잊어 문득 새해인가 싶다.
공항 내 조형물이 연말년시를 말해주니
새해 벽두 여행이 새삼스럽다.


탑승구 앞에 앉아 떠나는 설렘으로 가득





환승 항공편은 처음.
싱가폴 창이 공항 환승 터미널.


환승편을 기다리는 소녀들이 맨바닥에 앉아 인터넷 삼매경


기다리는 시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루 종일, 교통편에 기다림 속에 보내고
온밤이 비행기와 함께 흔들려도,
밝아 오는 아침에 만날 반가운 풍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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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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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여러 어려운 상황때문에 미뤄두었던 휴가를 떠난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도망가는 셈이다.

그동안 눈에 선하던 오페라 하우스도 하버브리지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렘으로 가득하다.

17년만의 재회니
결국 이루어 지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그 때 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알찬 여정을 기대한다.



















얼마동안
블로그도 손놓고
주변 사람들과 떨어져
휴식과 새로움 속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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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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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시도했던 호주 재방문이 이제야 이뤄질 모양이다.

여러가지 변수로 염려하고 고민하던 준비가 모두 끝났다.

일정을 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간다.



길잡이 해 줄 iPAD mini도 갑옷을 씌우고 안전줄도 매달았다.


내 위치를 표시해줘 갈 길을 알려줄 지도 어플도 설치했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낯선 길도 걸을 수 있겠다.



시간도 챙기고 그날 그날 가야 할 루트도 정하여 갈 길도 캡쳐해 두었다.





이제 실감이 난다.
그리고 기도한다.
멋진 추억을 가져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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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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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4. 목요일, 여행 마지막 날.
취리히 공항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Interlanken Ost(인터라켄 동역) 09:00 출발

 

Zurich(취리히) 10:58 도착
비행기 출발시간이 21:35이니 취리히를 둘러보며 여행을 정리하자.

 

코인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취리히 역을 나선다.

 

취리히 역의 모습

 

역을 나선 후, 먼저 Limmart(리마트) 강변을 따라 Grossmunster(대성당)을 향해 간다. 

 

멀리 Fraumunster(프라우 뮌스터, 성모 성당)이 눈에 들어 온다.

 푸른 지붕 첨탑을 가진 교회가 성모 성당.

 

 

 

 우리도 다리 난간에 걸터 앉아 잠시 쉬며 점심.

 

 

대성당

 

[ Grossmunster (대성당) ]
11~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스위스 최대 규모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샤를 마뉴 대제가 세운 참사회로 지어졌다가 중세에는 콘스탄티누스 주교회로 이용되었다.
스위스 교회 개혁을 상징하는 이 교회는 종교개혁가 쯔빙글리가 설교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세 층으로 구분된 웅장한 파사드, 금속 소재로 덮인 동그란 연두빛 지붕이 인상적이다.

 

 

 

 

교회 앞을 흐르는 리마트 강을 사이에 두고 프라우 뮌스터(성모 성당)과 마주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한 또 다른 종교개혁가 Heinrich Bullinger(하인리히 블링거)의 모습이 교회 벽면에 있다.

 

 

 

교회 내부의 모습과 스테인드 글라스를 설명해 놓은, 방문객을 위한 안내판이 벽에 걸려 있다.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보드)

 

다윗이 수금을 타는 모습을 나타 낸 스테인드 글라스

(내부 사진 촬영 금지인데, 위 사진을 찍을 때까진 몰랐다. 첨탑에 올라가기 위해 매표하는데 표를 파는 아가씨(?)가 촬영 금지란다. ^^)

 

내부에서 첨탑에 오를 수 있는데, 18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알프스와 취리히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성모 성당으로 간다.

 

 

 

 

[ Fraumunster (성모 성당) ]
853년도 루이 르 제르마니크가 귀족 자제를 위한 여학교로세운 건물로,
건축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2~15세기에 걸쳐 지금의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내부는 성경을 기초로 한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비롯해서 조각가 자코메티의 사촌인 Augusto Giacometti(어거스트 자코메티)가 유리 장식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내부 사진 촬영 금지)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 호수를 향해 간다.

 

 

 

 

 

Zurich-see (취리히 호수) 

 

 

 

 

 

 

 

 

[ Pestalozzinlage (페스탈로찌 공원) ]
취리히 역에서 반호프거리를 따라 조금 걸으면 있는데, 공원이라고 하기엔 작은 잔디 광장이다.

 페스탈로찌 동상

 

탑승구가 있는 대합실에서 찍은 취리히 공항

집으로 돌아간다.
모든 여행(일정)이 끝났다.
늘 이 시간은 피곤함과 서운함이 밀려온다.

8.4. 21:35 취리히 출발 / 8.5. 15:20 인천 공항 도착

 

 

 

드디어 2011년 향기의 여름 휴가 여행 포스팅이 끝났다.
거의  일 년에 걸쳐 지난 순간들을 다시 맛본 추억여행이
다시 떠날 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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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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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3. 수요일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전망대 → 바흐알프 호수 → ...... → 인터라켄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2번째 포스팅이다.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던 빗속에 강행한 트래킹으로 최악의 경우 피르스트 전망대만이라도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한참을 피르스트 전망대 레스토랑 처마밑에서 궂은 날씨를 안타까워 하다가
비가 조금 그친 틈을 타 바흐알프 호수로 향했다.

 

 

 

 

 

 

 

 

 

 

 

 

 

 

 

 

 

 

 

 

 

 

 

드디어 바흐알프 호수가 나타났다.

 [ Bachalf-see (바흐알프 호수) ]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바흐알프라는 아름다운 호수를 왕복하는 트래킹 코스는 즐겁다.
그린델발트에서 BGF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피르스트 전망대에 이른 후 바흐알프 호수로 향한다.
처음 잠깐은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다소 평탄해진다.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느린 걸음으로 약 한 시간 정도, 호수 주변에서 휴식하는 시간을 포함 약 3~4 시간을 잡으면 충분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흐알프 호수는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앞의 작은 호수는 에메랄드 색이며 안쪽 큰 호수는 사파이어 색을 띈다.
(사진에선 느낄 수 없지만 안쪽 호수가 훨씬 크다.)

산 속에서 만나는 2개의 보석이 빛난다.
호수 저편 Wetterhorn(베터호른 3,710m)과 Schreckhorn(슈레크호른 4,078m)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의 한 장면이다.

 

 

 

 

 

 

비바람 속에서 호수면이 잔잔하지 않은 게 아쉽다.

 

호수 주변에 약 한 시간 가량만 머물렀다 - 날씨가 다시 나빠졌기 때문 - 그곳에 있는 동안 호수면이 잔잔해진 시간은 5분 정도뿐으로 다음 사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호수면에 아름다운 산의 모습은 더 이상 비추지 않았다.

 

 

 

 

다시 바람과 함께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다시 비는 시작됐지만 젖은 벤치에 앉아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언제 다시 저 벤치에 앉아 볼 수 있을까.
지금쯤 아름다운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저 벤치를 스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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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하루 일정을 둘로 쪼개어 쓴 포스팅, 그것도 47일 만에 쓰는 것이다. 여행이 끝나가는 게 안타까워서라고 핑계를 대어 게으름을 감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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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3. 수요일

 

늘 그렇듯이 아침에 눈을 뜨자 바깥 날씨부터 살핀다.

오늘은 그린델발트로 가서 피르스트 전망대에 오르는 케이블 카를 탈 참이다.

피르스트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바흐알프 호수까지 갔다 오는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여행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날씨 - 비가 내린다.

낭패다.

이제 여행 막바지, 3일만을 남기고 있다.

이제 일정을 조정할 여지가 없다.

만약 오늘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트래킹를 못하게 되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휴가인데 조급한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다.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잠시 음악 삼매경에 빠져본다.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듣는 음악이 빗소리에 어울려 감미롭다.

 

 

 

 

 

시간은 꽤 지났지만 다행스럽게 비가 그치니 햇살이 반갑다.

 회헤마테 곁길을 따라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한다.

 

 

 

일본식 정원 곁에 있는 교회.

 

 

동역에서 그린델발트로 가는 산악열차를 탔다.

 

열차를 타고 오르는 동안 날씨가 다시 어두어지더니 급기야 그린델발트에 도착하니 장대비가 쏱아진다.

 

그린델발트 역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사람들.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어 비가 덜한 틈을 타 강행군.

피르스트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를 탄다.

위 사진의 왼쪽은 아내, 오른쪽 두 사람은 그린델발트 역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만난 우리나라 여행객인데

엄마와 아들이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큰 용기를 내어 아들을 데리고 어려운 여행길에 올랐다 한다.

휴가를 낼 수 없어 아빠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서운하지만 모처럼 큰 일을 벌인듯.

아직 어린 학생인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참 좋아 보였다.

(엄마의 멋진 선물이지 않을까 싶어 아들에게 다음에 엄마에게 두 배 세 배 멋진 여행으로 갚으라 했다. 이 후 일정이 이탈리아라고 했는데 무사히 여행을 잘 마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하나 아쉬운 것은 모자의 사진을 멋지게 한 장 찍어드리지 못한 것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전망대 오르는 중간지점 로프웨이 역에서 잠깐 내려 주변 구경 (체르마트 로프웨이처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곤돌라는 계속 진행 중이니까)

 

 

피르스트 전망대에 도착. 여전히 비는 내려 더 나아갈 수 없다.

전망대 바로 건너편 손이 닿을 만큼 지척에 있는 봉우리가 이렇게 비구름에 싸여 있다.

 

 

비바람은 피르스트 전망대를 찾은 모든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담고 싶은데 그럴 수 없고, 바흐알프 호수엔 가볼 수나 있을지 막막하다.

전망대 레스토랑 처마밑에 앉아 비가 개기를 기다린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죽인다.

과연 오늘 일정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인가, 아무것도 내다 볼 수 없다.

 

한참을 지나니 비가 조금씩 그쳐 가고 시야가 밝아온다.

 

 

 

날씨가 완전히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비가 조금 잦아들었을 때 바흐알프 모습이라도 확인하자 싶어 트래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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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알프 호수 얘기는 사진이 많아지는 관계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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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린델 발트로 내려 갈 시간.

여전히 날씨는 흐리고 빗방울은 오락가락 옷깃을 적신다.

 

 

로프웨이를 타고 가며 곤돌라 안에서 찍은 사진들

 

 

 

올라 올 때 잠깐 내렸던 마을에서 다시 내렸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날씨가 좋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다시 그린델발트로 가는 곤돌라에서 멋진 풍광을 본다.

 

 

 

 

 

 

 

 

 

 

 

그린델발트 로프웨이 승강장

(올라 갈 때는 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모습을 이제야 담는다.)

 

 

 

인터라켄으로 돌아가기 전 그린델발트를 둘러본다.

 

 

 

 

 

 

 

 

 

 

어찌 어찌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긴 했지만

궂은 날씨가 많이도 아쉬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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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아쉬운 마음에

2009년 들렀던 그린델발트 사진 몇 장을 추가한다.

(물론 예전 포스팅에 포함되지 않은 사진들이다.)

 

 

 

 

 

다음 포스팅은 바흐알프 호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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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2. 화요일, 체르마트 일정을 끝내고 이제 융프라우 주변 지역으로 간다.

 

체르마트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또 들리는 산양의 방울소리가 경쾌하다.

 

체르마트 역 플래폼 (건너편 열차가 '빙하특급' - 한번쯤 타보고 싶은 코스을 달리는 열차인데 아쉽다.)

 

Zermatt (09:39) 출발 → Visp 환승 (10:57) → Spiez 환승 (11:33) → Interlaken West 도착 (11:55)

 


Interlaken West (인터라켄 서역 - 융프라우 지역으로 오르기 위해선 동역을 이용해야 하는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동역까지 간다.
하지만 인터라켄 마을의 중심은 서역이어서, 인터라켄에 숙소를 정했다면 서역에서 내리는 게 편하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제공한다.)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베이스 캠프로 알려진 인터라켄은 툰 호수와 브리엔쯔 호수 사이에 위치한 중심도시다.
라틴어 인터라쿠스에서 유래된 인터라켄은 1893년 세계 최초의 산악철도가 개통되면서 유명해졌다.
해발 1,000m 높이의 그린델발트로 출발하는 등산열차와 3,474m의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의 개통으로
아이거, 묀흐, 융프라우 등 해발 4,000m가 넘는 산을 정복하려는 산악인과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로 넘친다.

 

인터라켄 마을 거리

 

 
숙소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벵겐과 멘리헨 전망대에 다녀오기로 했다.



Hohe-matte (회헤 마테)
 인터라켄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잔디광장으로, 이곳 회헤 마테에서 바라본 저녁 무렵의 융프라우가 최고다.
동역과 서역(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약 30여 분 정도)을 잇는 중심 거리인 Hohe-weg (회헤  거리)의 중간에 있다.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

 

동역에서 열차를 타고 벵겐으로 가야 하는데, 중간에 라우터브른넨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열차에서 바라 본 라우터브룬넨 마을 풍경

 

 

 

 

 

 


사진에 찍힌 라우터브룬넨의 모습이 예전 사진과 달라진 게 없다. ^^

 

Wengen (벵겐) 도착

 

[ Wengen (벵겐) ]
녹음으로 둘러 싸인 한적한 마을로 융프라우가 특히 아름답게 보이며, 계곡바닥의 마을 라우터브룬넨과 절벽 위 마을 뮈렌이 한눈에 보인다.
LWM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멘리헨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거점 마을이다.
벵겐역 앞의 언덕을 올라가 아이거 호텔의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Dorf-strasse (도르프 거리)가 마을 중심 거리.
왼편에 관광국과 우체국, 오른편에 멘리헨 전망대로 가는 LWM 로프웨이 승강장이 있다.

 

 
벵겐 역의 모습

 

 

 

벵겐 information Center (인포메이션 센터)

 

멘리헨 전망대 LWM 로프웨이 승강장 (멘리헨 전망대까지 약 5분 소요)

 

발아래로 벵겐이 멀어져 간다.

 

 

 

[ Mannlichen (멘리헨 전망대) ]

 

아득한 벵겐 마을
 

 

 멘리헨 전망대 승강장

 

 

 

 

 

 

 

 

 

 

다른 방향에서 멘리헨 전망대에 이르는 코스도 있는데,
그린델발트에서 WAB 등산 철도와 GGM 로프웨이를 이용하는 코스.
그린델발트 방향에서 오는 로프웨이가 닿는 승강장 모습

 

 

 

 

 

 

 

 

 

 

 

 

 

 

 

 

 

 

 

멘리헨 전망대에서 클라이네 샤이데크 전망대까지 트래킹을 계획 했었으나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인터라켄으로 내려오는 열차 시간에 대기 어렵다는 판단과
내일 트래킹을 감안하여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로 인터라켄으로 내려왔다.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 꼭 다시 갈 생각이다.)


인터라켄 시내 (회헤 마트, 잔디광장 부근)에 있는 일본식 정원

 

회헤 마트에서 바라 본 융프라우

 

 

 

 

인터라켄은 조그만 마을이기도 하지만 세 번째 방문인지라 모습이 낯설지 않을뿐더러
관광이 아닌 휴양지를 찾은 기분이어서
마음이 무척 차분하다.

내일의 트래킹을 기대하며
조용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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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그린델발트와 피르스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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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 월요일, 스위스 체르마트 (체르맛) 사흘째.
수네가 전망대에 올랐다가 체르마트 마을까지 트래킹 예정인 날.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자 창 밖으로 보이는 마터호른 산봉우리의 모습을 확인한다.
산봉우리에 비추는 아침 햇살의 따뜻함이 멋지다.
빠르게 옷을 갖춰 입고 그 모습을 담으러 나섰다.

주위는 아직 고요한데
봉우리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햇살을 따라 빛나는
마터호른이 유난히 포근하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해결하고, 수네가를 향해 나섰다.

 

수네가 전망대행 케이블카 승강장

 

지하식 케이블카여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

 

수네가 전망대 정류장에 내렸다.


 

[ Sunnegga (수네가 전망대) ]
지하식 케이블카 Sunnegga Express (여름철 08:00 ~ 18:00, 15 분 간격 운행, 수네가까지 약 5 분 소요)로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전망대로 이곳의 표고는 2.300m, 마터호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승강장을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마터호른의 모습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Lei-see (라이 호수)

 

 

라이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모습이 아름답다.

 

 

 

 


수네가 전망대에서 라이 호수를 지나 체르마트까지 내려가는 트래킹 코스는 강추!

 

 


(Photo by Wife.)

 

 

 

 

 

 

 

 

 

한참 걷다보니 벌써 마을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고르너트 전망대로 가는 산악열차도 지나고.

 


수네가 전망대로부터 체르마트까지 보통 걸음걸이로 약 2 시간 소요. 마을 구경이나 풍경 감상, 휴식을 감안해도 3~4 시간이면 충분하다.


트래킹하는 동안 아름다운 음악으로 귀를 즐겁게 해 준 미니 포터블 오디오. ^^  (iriver T9 + Altec Lansing iM227 orbit)

 

 

체르마트 마을에 돌아 왔다.

 

마터호른 봉우리 담기에 다시 도전. 구름모자가 벗겨지기만을 기다린다.

 

 

 


이쯤에서 포기.
낮 동안 마터호른은 늘 구름 한 조각을 이고 있었다.
(기류 때문인지 구름이 거의 거쳐도 한 쪽면엔 꼭 한 조각이 남아 내 인내를 시험했다.)

 

국기를 목에 두른 깜찍한 녀석.

 

반호프 거리로 들어서자 온통 국기와 여러 문장의 깃발로 요란하다.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곳곳에서 연주되는 음악소리에 귀도 즐겁다.

 

 

거리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놓이고, 사람들은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즐긴다.

 

 

 

 

 꼬마관객들이 진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보이고, 좌판 상인과 기념촬영도 한다.
(이분들은 다음날 아침 다시 만났는데, 체르마트 인근 산에 산행을 온 산악회 동호인들이었다.)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처자.

(노래 전, 무슨 행사를 하는 건지 물었는데, 8월1일이 스위스 독립기념일이어서, 스위스 전체 도시와 마을에서 축제를 연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취재진의 모습도 보이고.

 

역시 축제엔 불꽃놀이가 빠질 수 없다.

 

 

 

 

대부분 유럽의 도시가 그렇지만 오후 6시가 넘으면 마을이 적막에 싸여가는데, 이날은 자정이 다 되도록 깨어 있었다.

생각지 못했던 축제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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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인터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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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31. 일요일,
Klein Matterhorn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로 간다.

최근 현지 관광국은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일대에 'Matterhorn Glacier Paradise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라는 애칭을 붙여, 현지 지도나 안내 표지판에 표기하고 있다.

 

 

[ Klein Matterhorn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

'작은 마터호른'이라는 뜻을 지닌 이 봉우리는 알프스에서는 샤모니의 에귀 뒤 미디 다음으로 높다.
가는 방법은 체르마트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슐루마텐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곤돌라를 이용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다 도중에 Furi (퓨리), Trockener Steg (트로케너 슈테크)에서 곤돌라를 갈아탄다.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사이 Schwarz-see Paradise로 불리는 옆 봉우리에 있는 Schwarz-see 승강장으로도 갈 수 있다.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그리고 슈바르츠제, 세 개의 승강장이 삼각점을 형성하고 있어서,
체르마트 - 퓨리 - 트로케너슈테그 -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코스를 이용하거나
체르마트 - 퓨리 - 슈바르츠제 - 트로케너슈테그 - 클라인 마터호른 코스로 오를 수도 있다.
퓨리와 트로케너슈테그 사이에 다른 곤돌라로 슈바르츠제에 들러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여행 계획을 짤 때 슈바르츠제에 들러가기로 했었다.
왜냐하면 거기에 조그만 호수와 아주 작은 교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퓨리에서 내렸다. 그런데 곤돌라를 갈아타는 다른 입구가 폐쇄되어 있다.
알고 보니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구간이 폐쇄되고 바로 슈바르츠제를 들러간다. (그렇게 바뀐건지 그 당시만 그랬는지는 모른다.)
퓨리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타고 있어도 될 뻔 했지만, 내린 관계로 주위를 둘러볼 수 있어 더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체르마트와 크로케너 슈테크 사이에 있는 몇 개의 승강장은 자유롭게 내렸다 탈 수 있다.
스키 리조트 곤돌라 처럼 승강장에 진입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문이 열리고 승강장을 지나면 자동으로 닫히는 형식이어서
시간에 관계없이 곤돌라는 진행하고 탑승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로케너 슈테크에 도착하면 다른 형태의 곤돌라를 타게 되어 있어, 내려 갈아타야 한다.

 

 

 Schlugmatten (슐루마텐)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곤돌라를 탄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체르마트 마을

 

 

 

위를 올려다 보면 눈 덮힌 산의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이 서 있는 중간 봉우리가 Schwarz-see

 

 

아래로 작은 호수와 아주 조그만 하얀 건물 - 교회가 있다.

  

교회같아 보이지 않는 교회.

 

교회 앞 모습 (저 위는 로프웨이 승강장)




 

 

 

 

 

마터호른 봉우리의 모습은 체르마트 마을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있다. (보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트로케너 슈테크 승강장

 

여기서 다른 형태의 곤돌라를 타고 목적지인 클라인 마터호른으로 간다.

 

클라인 마터호른 로프웨이 승강장

 

클라인 마테호른 승강장

 

우리를 매달고 온 로프들이 아래로 늘어져 있다.

 

승강장을 나서면 설원이 펼쳐지고 등산과 스키(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클라인 마터호른 - 철 계단을 오르면 꼭대기에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로 올라 간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나무인가 했는데

 

헉, 등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쉽지만 이제 내려가자.
조금이라도 호흡을 멈추면 어지러운 고산병 증세 때문에 오래 있을 수도 없다.

 

 

클라인 마터호른에서 내려다 보이는 체르마트 마을

 

흔들리는 곤돌라 안에서 급하게 찍은 사진 - 꽤 높은 곳인데 저런 차림이다. 산책 나왔다 어찌 여기까지 온 건가 갸우뚱. ^^

 

 

이제 거의 내려 왔다.

 

 

 

내려와 쉬며 찍은 사진들

 

 

산 할아버지 구름 모자 벗을 때를 기다렸는데 감감 무소식. (3일 모두 실패 - 낮 동안엔 마터호른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구름 한 조각이 꼭 있었다. ㅜㅜ)

 

 

 

 

 

 

 

 

 

 

 

 

앉아 쉬다보니 또 다시 들리는 산양들의 방울소리가 청아하다.

 

 

 

 

 

 

다음 포스팅은 수네가 전망대와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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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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