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3. 수요일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전망대 → 바흐알프 호수 → ...... → 인터라켄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2번째 포스팅이다.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던 빗속에 강행한 트래킹으로 최악의 경우 피르스트 전망대만이라도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한참을 피르스트 전망대 레스토랑 처마밑에서 궂은 날씨를 안타까워 하다가
비가 조금 그친 틈을 타 바흐알프 호수로 향했다.

 

 

 

 

 

 

 

 

 

 

 

 

 

 

 

 

 

 

 

 

 

 

 

드디어 바흐알프 호수가 나타났다.

 [ Bachalf-see (바흐알프 호수) ]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바흐알프라는 아름다운 호수를 왕복하는 트래킹 코스는 즐겁다.
그린델발트에서 BGF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피르스트 전망대에 이른 후 바흐알프 호수로 향한다.
처음 잠깐은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다소 평탄해진다.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느린 걸음으로 약 한 시간 정도, 호수 주변에서 휴식하는 시간을 포함 약 3~4 시간을 잡으면 충분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흐알프 호수는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앞의 작은 호수는 에메랄드 색이며 안쪽 큰 호수는 사파이어 색을 띈다.
(사진에선 느낄 수 없지만 안쪽 호수가 훨씬 크다.)

산 속에서 만나는 2개의 보석이 빛난다.
호수 저편 Wetterhorn(베터호른 3,710m)과 Schreckhorn(슈레크호른 4,078m)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의 한 장면이다.

 

 

 

 

 

 

비바람 속에서 호수면이 잔잔하지 않은 게 아쉽다.

 

호수 주변에 약 한 시간 가량만 머물렀다 - 날씨가 다시 나빠졌기 때문 - 그곳에 있는 동안 호수면이 잔잔해진 시간은 5분 정도뿐으로 다음 사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호수면에 아름다운 산의 모습은 더 이상 비추지 않았다.

 

 

 

 

다시 바람과 함께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다시 비는 시작됐지만 젖은 벤치에 앉아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언제 다시 저 벤치에 앉아 볼 수 있을까.
지금쯤 아름다운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저 벤치를 스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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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하루 일정을 둘로 쪼개어 쓴 포스팅, 그것도 47일 만에 쓰는 것이다. 여행이 끝나가는 게 안타까워서라고 핑계를 대어 게으름을 감춘다. ^^*)

 

 

 

 

 

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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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빛창 2012.07.0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 그 자체가 액자네요~ 너무 멋집니다^^

  2. BlogIcon POCARI SWEAT 2012.07.04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너무 멋지네요!
    호수에 비친 산이며,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며 하나하나가 숨막히게 아름답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 BlogIcon 향기™ 2012.07.05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노라면 참 축복 받은 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걸 가꾸고 보존하고 생활에 잘 적용시키는 지혜도 또한 높이 살만합니다.
      멋진 풍광 속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3. BlogIcon 아이스티를 즐기는 여자 2012.07.04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 탁 ~ 트이는데, 실제로 보면 오죽하겠어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언젠가..꼭 두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ㅋ

    • BlogIcon 향기™ 2012.07.05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이 주는 안정과 즐거움이 한껏 느껴지는 곳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루어진다 합니다.
      그 곳에 가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

  4. 마이라잎 2012.07.10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2.8.1일 바로 저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바로 일년전 사진이라.... 생생함이 느껴지네요.
    비가 오면 어떻하나... 그런 걱정도 드는데, 비가오면 비가오는데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느껴지는게 스위스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딱 좋아하는 포스팅 스타일이라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 BlogIcon 향기™ 2012.07.11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 반갑습니다.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아스라한 기분입니다. 그래선지 늘 여행을 앞둔 분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여행 중 좋은 일기와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즐거운 추억 많이 담아 오시기 바랍니다. ^^*

  5. 해피베리 2015.03.10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움직이는 구름이 없었으면, 바람에 흐르는 물결이 없었으면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 듯 하네요. :)
    구경 정말 잘 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