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결혼기념일을 맞아 자축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올 여름 휴가에.

늘 그렇듯이 기간을 정하고 갈 곳을 생각한다.
아내의 바람대로 유럽인데, 기간에 맞춰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우선 스페인을 둘러보자 생각 했는데, 여름휴가(8월)다 보니 더위가 무섭다.
일정도 빠듯하고... 급선회.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으니 날마다 고민은 더해갔다.^^

맘도 몸도 눈도 시원한 곳, 그런 곳이 어딜까.
여행 컨셉이 확고해지니, 고민이 줄었다.
다시 가도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파리.
자연 속에 파묻히고 심은 스위스.

날짜에 맞춰 가고픈 도시(마을)을 정하고
루트와 일정을 세웠다.

파리(프랑스 입국) - 몽 생 미셀 투어 - 루와르 고성 투어 - 파리 (루브르 외) - 파리 (오르세 외) - 파리 (예배 및 휴식) -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바트 이슐 - 할슈타트 - 스위스 라우터브룬넨 - 융프라우요흐, 그린델발트 - 독일 쾰른 - 프랑크 푸르트(귀국)
2주 일정이다.

이젠 이게 가능한지 열차 시각 확인 작업.
야간 열차가 가능한지, 도시간 이동 시간과 열차 도착 시각을 체크하여 그날 봐야할 시간을 잡아 먹지는 않는지 등등 체크하여 일정 확정.
(유럽 열차 시각 확인은 → http://www.bahn.de/international/view/en/index.shtml)

집 나가면 고생이고, 어느 여행이나 결코 녹록치 않지만 루트만 보면 참 럭셔리(?)하다.
걷다 지치고 피곤하면 거기 쉴 생각이다.
일정이야 변경치 않겠지만 여기 저기 못 들여다 봐 안달하진 않을 것이다.
휴가니까.


올 해 여행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곤란하니, 지난 여행에 사용했던 일정표를 올린다. (계획 했던 일정의 90% 이상 소화한 듯 하다.)


이번에도 여행 일정을 세우고 일정표와 세부 일정을 적은 소책자를 만들었다.
그 중 한 쪽.




여행 계획은 일찍 세우는 게 좋다 했던가.
왜냐면 이미 여행은 시작된 것이니까.

오늘도 다가 올 그 날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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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지 참 막막.
오랜 전 여행기부터 올리자니 너무 부담스럽고, 현실감도 없을 것 같고.
최근의 것을 올리자니 그 전 여행도 욕심이 나고.
그래서 일단 다가 올 여행, 아니 지금 진행중인 여행으로 먼저 시작한다.

할 말 없으면 섞어 올려야지... ^^*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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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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