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7.27 (Sat, Victoria Station, London, England)
아이폰에 담아 둘 사진을 정리하다가 잠깐 옛 추억에 잠긴다.
1996년, 14년전 여름 첫 유럽배낭여행.
런던을 떠나 벨기에 우스텐드로 - 도버해협을 건너는 -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때. (아내가 찍어 준 똑딱이 필름 사진 - 여행 계획표를 들춰보니 그 날이 아내의 생일.^^*)
소지한 짐이라곤 등에 진 배낭 하나.
한 달 가까운 여행이었지만 마냥 즐겁기만 했던 그 때가 새삼 그립다.
European RAIL Timetable 책자 하나 들고 가고 싶은 곳을 찾아다니던,
부풀어 있던 그 때의 마음이 생생하다.
사진을 다시보며 가장 부러운 건 역시 젊음.
마음의 분주함과 주변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지난 여행 사진 한 장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기에
꿈꾼다 늘 꿈꾼다, 어느 날 갑자기 돌아 보며 쉼을 얻을 사진 한 장을 또 얻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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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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