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 목요일

아침 일찍 튈르리 공원 남서편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에 들러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하고
튈르리 공원을 산책한 후 튈르리 공원 중간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오르세 미술관으로 간다.


튈르리 공원을 나서면 바로 세느 강 건너편에 자리한 오르세 미술관
세느 강 남쪽편에 위치하여 오전과 오후 대부분의 시간에 그늘이 진다.
역광 사진으로 인해 그 모습 보기가 좋지 않다.



튈르리 공원과 오르세 미술관을 연결하는 보행자 다리 (Passerelle Léopold-Sédar-Senghor)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

1900년에 오를레앙 철도의 종착역으로 세운 역사를 그대로 이용한 미술관.
주로 19세기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인상파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루브르와 함께 미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지상층에는 고전파의 작품부터 들라크루아, 바르비종파(밀레, 코로), 사실주의의 크루베, 초기 인상파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중 하나.
인상파를 좋아한다면 먼저 5층 전시실에 들르는 것도 좋다.

2009년에 이곳에 왔던 우리는 새롭게 단장한 오르세 미술관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기대되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사진 촬영 금지로 바뀌었다. 아쉽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돼있어, 들어서기 전에 간단한 스냅을 남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시간이 점심 시간에 이른지라 우리는 레스토랑에 들르기 위해 우선 5층으로 올라갔다.
다음 사진은 거기서 찍은 내부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건너편 끝 위에서도 사진들을 찍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는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많은 사람들이 거길 지나다 사진을 찍었다.



미술관 내 레스트랑에서 점심















아내가 시킨 음식,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라 하여 주문한 것인데 생고기로 나왔다. 결국 내가 먹었다. 맛은 짱! 짭짜름한 간장 소스에 버무린듯한 얇은 소고기와 고명이 어우러져 꽤 괜찮은 맛을 냈다. (조금 짠 게 흠이라면 흠)



유럽 음식 중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감자 튀긴 것,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고소한 감자의 맛이 늘 구미를 당긴다.
내가 주문한 감자 튀김과 생선 튀김인데 아내가 시킨 음식과 바꿔 먹었다. ^^*



여긴 미술관 내 카페 (여기도 새단장 되었다. 기념으로 찰칵!)












여긴 카페와 다른 편에 같은 구조를 가진 공간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마치 창고같이 어둡고 스산했는데 이젠 휴게실로 새단장)









카페와 위 휴게실 사이, 건물 밖 테라스인데 지금은 출입금지인지 문이 잠겨 나갈 수 없었다.


예전엔 이렇게 나가 쉴 수 있었다. (2009년 사진)






위에서 언급한 미술관 입구 건너편 위에서 찍은 사진 (마치 포토 포인트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선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오르세 미술관하면 나는 먼저 이 시계가 생각난다. ^^*



중앙 통로의 관람객들



내부 작품실을 찍을 수 없는 아쉬움을 그나마 달래게 해 준 사진






역시 오르세 미술관은 욕심날 만큼 평화롭고 알차다.

이제 로댕 미술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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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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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31 금요일.

나는 지금 오르세로 간다.
기대에 부풀어 행복을 숨 쉰다.




세느 강가에 의젓한 오르세 미술관.


예상과 달리 입구는 한적하다.


미술관 앞 입간판 속에서 고흐가 나를 반긴다.



간단한 휴대품 검사 후 실내로 들어가, 입장권을 산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전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뒤돌아 보면 오르세의 심볼처럼 돼버린 멋진 시계가 눈길을 끈다.


가운데 통로을 중심으로 좌우에 전시실이 늘어서 있다.


중앙 통로 모습






[작품 감상]

테피다리움 (1853년, 테오도르 샤세리오 작)


누구의 작품인지 기억에 없지만, 숙연한 느낌에 한참을 보고 서있었던 작품.^^


비너스의 탄생 (1863년, 알렉상드르 카바넬 작)


요정의 춤 (1850년, 카미유 코로 작)


세탁하는 여인 (1863년, 오노레 도미에 작)


발코니 (1868-1869년, 에두아르 마네 작)


피리 부는 소년 (1866년, 에두아르 마네 작)


올랭피아 (1863년, 에두아르 마네 작)


해변의 처녀들 (1879년, 피에르 퓌비 드 샤반 작)


오르페우스 (1865년, 귀스타브 모로 작)


벨렐리 가족 (1858-1869년 경, 에드가 드가 작)


가족모임 (1867년, 프레데릭 바지유 작)


정원의 여인들 (1867년, 클로드 모네 작)




까치 (1868-1869년, 클로드 모네 작)


풀밭 위의 점심식사 (1863년, 에두아르 마네 작)


비너스의 탄생 (1879년, 윌리엄 부게로 작)


맘에 드는 작품이 넘넘 많아요. 총총걸음.^^


장갑을 낀 귀부인 (1869년, 샤를 뒤랑 작)


마드무아젤 L.L의 초상 (1864년, 제임스 티소 작)



세계의 기원 (1866년, 귀스타브 쿠르베 작)  19금.^^*

작품 속에서 쿠르베가 오랜 기간 동안 고심했던 인간의 기원에 관한 문제는 순수하게 육체적인 것으로 환원된다.
이 특별한 작품 속에는 상징과 진실, 유물론과 우의가 한데 뒤섞여 있다. - 시모나 바르탈레나의 '세계 미술관 기행' 중에서

개양귀비꽃 (1873년, 클로드 모네 작)


화가의 아틀리에 (1855년, 귀스타브 쿠르베 작)


쇠퇴기의 로마인들 (1847년, 토마 쿠튀르 작)


이삭 줍는 여인들 (1857년, 장 프랑수아 밀레 작)


만종 (장 프랑수아 밀레 작)








로뎅 테라스에서 만난 어린이 견학팀.















바티뇰의 아틀리에 (1870년, 앙리 팡탱 라투르 작)


요람 (1872년, 베르트 모리조 작)


회색과 검은색의 구성 n. 1, 화가의 어머니 (1871년, 제임스 맥닐 휘슬러 작)


마루를 대패질하는 사람들 (1875년, 귀스타브 카유보트 작)


오페라좌의 관현악단 (1868-1869년 경, 에드가 드가 작)


발레 수업 (1871-1874년, 에드가 드가 작)


압 생트 (1876년 경, 에드가 드가 작)


다림질하는 여인들 (1884-1886년, 에드가 드가 작)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1876년,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


몽토르게이 거리 - 1878년 6월 30일의 축제 (1878년, 클로드 모네 작)


생라자르 역 (1877년, 클로드 모네 작)


여기서 또 만났군요.^^


런던, 의회 (1904년, 클로드 모네 작)


루앙 대성당 (클로드 모네 작)


자화상 (1889년, 빈센트 반 고흐 작)


가셰 박사의 초상 (1890년, 빈센트 반 고흐 작)


오베르 쉬르우아즈 성당 (1890년, 빈센트 반 고흐 작)


부인과 커피포트 (1890-1895년, 폴 세잔 작)


아실 앙프레르의 초상 (1868년, 폴 세잔 작)




레스토랑 옆, 야외 테라스에서 잠깐 휴식. ^^ (세느 강과 튈르리 공원을 내려다 보며.)


사끄레꿰르 사원


테라스 풍경





도시의 무도회 (1883년,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


아름다운 앙젤 (1889년, 폴 고갱 작)


타히티의 여인들 (해변에서) (1891년, 폴 고갱 작)


호사, 평온, 그리고 관능 (1904년, 앙리 마티스 작)


서커스 (1891년, 조르주 쇠라 작)


우물가의 여인들 (1892년, 폴 시냑 작)




이로써 작품 감상을 마치고, 지친 다리를 뻗고 쉰다.


내 머리 위를 걷는 사람들.


내가 앉을 자리에 우리말 안내도를 앉히고 셀카 한 장.  (나 여기 있었다니까...! ^^)


꼭 다시 만날거야, 오르세!


오르세 미술관과 튈르리 공원을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




이제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을 향해 간다.
마음 가득 미술의 향기를 담고.


(다음에 계속...)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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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라클러 2009.09.05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아예 입장권을 스캔을 뜨신 건가요. +ㅁ+

    오르세는 파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이에요.
    제가 파리에 있을 때는 아예 하루 날짜를 정해서 그날 아침에 물병들고 들어가서
    저녁에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

    • BlogIcon 향기™ 2009.09.0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입장권은 스캔한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소담스런 미술관, 오르세.
      우리 것이었으면 하는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2. BlogIcon 소나기♪ 2009.09.05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대단하십니다.^^
    사진 올리느라 고생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르세 포스팅하면서 미술 사진 최대한 추슬려서 올렸는데도 조금 힘들었는데..ㅎㅎ

    그리고 만종, 이삭줍는 연인...ㅡㅜ"
    제가 갔을때 특별전 초청가서 없어서 저걸 못보고 왔었죠..
    똥누구 안 닦은 기분이였죠..

  3. BlogIcon boramina 2009.09.05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오르세 갔다온 느낌이에요.
    휘슬러, 모네의 까치, 압생트 등, 정말 봐도봐도 또 보고 싶은 그림들이에요.

    그런데 그림 다 진짜 찍으신 거에요? 아니면 퍼오신 것?
    저렇게 똑바로 찍기가 쉽지 않던데요.

    • BlogIcon 향기™ 2009.09.05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근 퍼온 사진이죠. 제 사진기에서... ㅋ
      잘 보시면 사진에서 조명에 의한 반사광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정면에서 찍으면 대부분 반사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최소한 이를 피할 수 있는 비켜선 각도에서 찍은 것입니다. ^^*

    • BlogIcon boramina 2009.09.06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엽서 만들 때 써도 될 것 같아요.
      향기님 사진을 보면서 점점 사진, 사진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 BlogIcon mark 2009.09.0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촬영기술이 대단합니다. 대작 같은 것은 사다리위에서 ?

    • BlogIcon 향기™ 2009.09.0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oramina/ 고가의 사진기가 해답은 아니랄지라도 어느 정도 좋은 도구임에는 틀림없지요.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뜻에서라도 손에 잘맞는 좋은 사진기를 장만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

      mark/ 사진기술은 별로 없습니다. 접대성 멘트가 아닌 제 생각입니다.
      피사체의 정중앙 그리고 적당한 거리 (왜곡이 적도록) 를 필요로 하지만 그럴 상활이 못되는 경우가 다반사죠. 제사진도 모두 왜곡 투성이죠. 그런데 저는 그런 쪽으론 별 신경쓰지 않습니다. ㅋ. 대부분 광각 사진인데 대작을 찍다보면 대부분 사다리꼴이 되죠. 최대한 뒤로 물러나 사다리꼴이 작아지도록 중앙이 아닌 사진의 가장자리에 피사체가 오도록 놓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해 하실 수 있으시려나 모르겠네요. 글로 쓰면 어려워요.) ^^

    • BlogIcon mark 2009.09.20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는 하겠는데 힘든 작업인 것 만은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좀 많습니까? 서로 방해 안되도록 자리를 잡는 게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명화 감상 기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 BlogIcon 사진의미학 2009.09.06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숙한 그림도 보이고 ,,,
    암튼.... 잘보고 갑니다.ㅋ

  5. BlogIcon 오자서 2009.09.06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저런곳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건가요?
    이집트 박물관에 들어가려면....사진기 검사를 이중 삼중으로 하던데...

    • BlogIcon 향기™ 2009.09.07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전 작품을 가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선 대부분 사진촬영이 허용되지 않나요? 단 작품을 훼손시킬 수 있는 경우 플래시 사용은 금지하구요. 이미 저작권 시효가 모두 지났고, 모작해도 어디 팔 수도 없잖아요. ㅋ

  6. BlogIcon mark 2009.09.06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향기님 다리품 팔아 뫃아놓은 명작들을 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감상했습니다. 또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메르씨 부끄

  7. BlogIcon Bacon 2009.09.0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찍어오셔서 올리시느라 고새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가네요. @_@

  8. BlogIcon azis 2009.09.07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히 앉아서 오르세를 직접 보는 것 같은 여행 사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9. BlogIcon 작은소망 2009.09.07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이거 유럽여행 제대로 하는걸요.. ^^
    하나하나 섬세함이 보입니다. !!
    제가 직접 여행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10. BlogIcon 유키 2009.09.07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눈으로 즐기는 호사.. !!
    향기님이 정성스레 담은 사진들 이렇게 편히 앉아서 봐도 되는지 괜시리 죄송스러워지는데요.. ^___^

  11. BlogIcon MORO 2009.09.0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적인 작품들은 이곳에 다 있군요..!
    너무 멋찐 곳이네요..^^*

  12. BlogIcon La Terre 2009.09.07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때마다 감동을 주는 작품들..
    덕분에 잘 봤습니다.

  13. BlogIcon 권주연 2009.09.08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름다운 작품들이 가득가득 정말 기분 좋게 봤습니다.

    • BlogIcon 향기™ 2009.09.08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연님 블로그 사진들은 참 편안하더군요.
      감성이 풍부하지 못하면 나오지 않을 사진들.
      멋졌어요. 자주 놀러갈게요. ^^*

  14. BlogIcon oJINo 2009.09.09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파리.. ㅠㅠ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도시인것같아요~~
    조만간 . 노려봐야겠어요 > < 사진감상잘하고 가요^^

  15. 견자단 2009.12.10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레포트 때문에 자료를 이것저것 뒤지고 있었는데요...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긴 처음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ㅠ 좋은 글 잘담아 가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