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작년 이맘때쯤 찍었던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어떤 피사체를 보고 바로 제목이 떠오를 정도로 컨셉이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 경우입니다. 두 꽃이 마주 보고 선 모습을 보자 떠오른 제목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진을 열어보니 그 때 그 느낌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주변의 여유로움 속에 둘 만의 오붓함이 있어야 했는데,
실상은 주변에 꽃들이 많아서 그렇게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이 '원추리'는 얼마나 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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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만남'의 구절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정말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겠지요.
비록 모습은 볼 수 없어도 말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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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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