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달린다.
다가오는가 싶더니
꽃 피우고 잎새 내고
제법 더운 훈기를 뿜어내며
곁을 지난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꽃그늘 속에서
향기에 취해 간다.
달리는 그 기운에
빠른듯 조급하다.
떨어져버릴 그 모습을
담아두기에 바쁜 마음.
기다린 만큼 다가올 아쉬움도 클 것을 알기에
미리 챙기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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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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