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지극히 '편협한 향기의 여행법'을 담고 있다. 결코 모범답안이 아님을 먼저 밝힌다.


 

도시와 마을들을 선택하고 머물 기간과 코스를 모두 정하고 나면, 가장 신경쓰이고 머리 무거운 일에 부딪힌다.
바로 '숙소를 정하는 일'이다.

대부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한인 민박'이 아닐까 싶다.
타국을 여행하면서 어려워 하는 것 중에 의사소통과 음식의 낯섬이 가장 클 것인데, 이를 모두 해결하고픈 기대치 때문일 것이다.
그런 연유로 나 또한 민박을 몇 번 이용한 적이 있었으나, 이젠 될 수 있는 한 피하게 된다. 만족스러웠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엔 아예 배제됐다.

지친 마음으로 일상과 주변을 떠나,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위해 떠난 여행 속에서
낯익은 우리 생활 방식과 나눔으로 다시 부대끼게 되는 점이 썩 즐겁지 않다.
거기에 우리 아파트나 주택같은 공간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너무 싫었다.
차라리 독립된 공간과 새로운 만남이 있는 유스호스텔이나 일반 호텔이 훨씬 낫게 느껴진다.
젊은 나이엔 별로 느끼지 못한 숙소의 불편함은 나이들어 크게 다가온다.
불편에 그치지 않고 그 도시의 인상과 여행의 질에 꽤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다.

홀로 여행하거나 저렴한 숙소를 원하면 사람들은 도미토리를 갖춘 숙소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꽤 좋은 시설의 유스호스텔을 만날 수 있었고 대부분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유스호스텔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국적모를 음식은 여행의 또다른 재미로 진하게 남는다.




어떻게 숙소를 정할 것인가?
정보책자에서 추천한 숙소를 참고할 수 있고, 또 인터넷 검색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한인 민박이라면 더욱 그렇다. 가고자 하는 도시와 민박을 검색하면 수많은 민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 호텔의 경우엔, 일단 그 도시명으로 검색하면 유명한 도시의 경우 그 도시를 안내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를 만나게 된다.
그 도시의 안내와 숙소, 추천여행지 등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내가 묵어야 할 날짜와 기간 그리고 인원(방의 형태)을 넣어 검색하면 숙박 가능한 호텔들이 목록으로 나타난다. (가격순, 도시중심에서 거리순 등 검색하기 편하다.)

또 다른 방법은 구글지도검색으로 묵어야 하는 도시을 띄우고, 검색창에 'Hotel'을 넣어 검색하면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호텔들이 나타난다.
점 하나 하나에 커서를 갖다 대보면 호텔명과 등급(★점), 이용후기 업로드수 그리고 간단한 설명이 나타나고 숙소 홈페이지와 링크되어 있다.
클릭하여 들어가 그 숙소의 각종 정보를 얻으면 된다. (호텔 홈페이지에도 당연히 숙박할 날짜와 기간, 인원으로 묵을 수 있는 방이 있는 지 검색해 볼 수 있다. 가격과 함께)

난 요즘 후자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배낭을 지고 캐리어를 끌고 숙소를 찾아 가기가 여의치 않아 도착하는 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숙소를 정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도에서 도착하는 역의 위치나 연결이 쉬운 지하철역의 위치를 알아, 기차역 또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숙소를 하나 하나 검색해간다.
홈페이지엔 대부분 방의 모습과 설치된 시설물들, 편의 시설,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 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홈페이지 정보만으로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가격과 이용 후기를 읽어 참고한다.






호텔 검색 해보기 (예시)

네** 검색창에 '비엔나'를 넣고 '비엔나관광청' 링크를 열었다.



오른편 아래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숙소 검색난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당 데이터를 넣고 Search를 클릭한다.


검색결과

이용가능한 호텔 목록이 나타난다. 거리순 가격순으로 정렬해 볼 수도 있고, 각 호텔 예약 버튼도 있다.



이번엔 요즘 주로 사용하는 구글지도로 검색해보자.
먼저 구글지도를 띄우고 가고자 하는 도시를 찾는다.
 
'비엔나'를 확대하고 'hotels'로 검색한 모습

왼편 위에 투숙할 날짜(2011.7.3. 1박)를 넣어 검색한 결과, 투숙할 수 있는 호텔들이다.
접근하기 좋은 역 또는 지하철역의 위치를 찾고 그 주변부터 살펴 나간다.


호텔 표시 지점에 커서를 가져가면

풍선말로 호텔명과 등급 이용후기수 간단한 설명이 보인다. 클릭하면 홈피로 연결된다.

 


맘에 드는 호텔을 결정하면 예약창에 데이타를 넣고 진행하여 결제한다.
개인정보(이름 국가 주소와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한다.
호텔에 따라 단순 예약이 되기도 하고 하루분을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1~2일 내에 이메일로 투숙계약서(안내서)를 받으면 모든 게 끝난다.
이를 인쇄하여 호텔에 제출하면 쉽게 체크 인 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를 하던 하지 않던 간에 투숙하지 않으면 대부분 1일요금이 빠져나간다. 위약금인 셈.
아주 싼 요금으로 투숙 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는 호텔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 투숙날짜보다 많이 빠른 기간에 예약해야 하고 투숙기간 전체 요금을 결제해야 하고
투숙하지 않아도 요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확실한 여정이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좋은 호텔에 묵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2009년 묵었던 Hotel Ibis Paris Tour Eiffel Cambronne (파리, 5박)




대중적인 중급 호텔로 하루 요금(2인 더블룸)이 95유로인데 이벤트로 하루 59유로로 묵었다. (5박이니 180유로가 절약된 셈)






다음 포스팅은 'Train Time Table'로 열차시각 알아보기와 열차 예약하기.
---
향기™

 


 

Posted by 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