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여행 이야기/Euro-trip V, 2013

[D+1] Paris I - Musé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

향기™ 2013. 10. 7. 12:11


2013. 7. 31. 수요일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그림 한 점을 찾아 루브르 박물관에 간다.


지난 두 번의 방문은 지하철 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 역 쪽에서 박물관 중간 지점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동쪽 끝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여 Louvre - Rivoli 역에서 내렸다.









































왼편은 뮤지엄 패스 소지자, 오른편은 티켓 구입자를 위한 줄 (우린 뮤지엄 패스로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





















그림 한 점이 목표니 작품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악착스러움은 없고, 사람 구경이나 하니 복잡한 박물관이 오히려 여유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래도 유명한 작품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이 절로 향한다.
























모나리자을 만나려는 사람들. ^^



그러나 나는 모나리자를 마주 보고 있는 "가나의 혼인잔치"에 더 관심이 간다.





















드디어 찾았다.


“그림에 나타나는 색조는 햇불로 인해 만들어졌다.
횃불은 빛바랜 색채에서 그늘을 걷어냈다.
이런한 명암은 실제로 빛을 비춘 것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인물의 신체로 인해 생기는 그늘은 실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명효과를 창조하고자 했던 화가의 의도이다.

이러한 형태의 조명은
모티브를 단순화하고 인물의 제스처를 불분명하게 하는 동시에
화면 속 특정 요소들에 대한 강조 효과를 가져 온다.

라 투르의 작품들은 활동 기간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이와 같은 조명만을 사용했다.”
(알렉산드라 프레골렌트 저, 루브르 박물관 중에서)

위 글은 라 투르의 후기 작품세계를 설명한 것이다.



이번 여행의 시작점인 "Georges de LA TOUR (라 투르) 작, Saint Joseph charpentier (성 요셉)"

그림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목수인 요셉이 일하는 곳 곁에 앉은 어린 아들(Jesus)이
아버지를 도와 불을 밝혀 들고 있는 것을 묘사한 작품.
크리스찬에겐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묘한 기운이 발을 잡아 놓는다.

여행 목적 달성! ^^















박물관 내 레스토랑






중앙홀의 원형 계단 가운데엔 노약자를 위한 개방형 엘리베이터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 모습을 한 장 담고 흐믓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떠난다.







숙제를 끝낸 홀가분함과 다시 파리에 온 감회로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에 세 번째 방문은 '모나리자 없는 루브르 박물관' 포스팅으로 마무리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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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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