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3. 토요일, 이탈리아 코모
지난번 포스팅에 사진이 많은 관계로 미뤄두었던 코모호수 주변마을 풍경을 소개한다.


[ 꼬모 호수 유람선 즐기기 ]
고즈넉한 호수를 유람하며 알프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까보르 광장 선착장에서 하루에 30편 이상 유람선이 출발하는데, 북쪽 Colico(꼴리꼬)까지는 8편, Bellagio(벨라지오)까지는 10여 편 정도 운항한다.
어디까지 가볼까 고민하다, 시간상 벨라지오까지 가기로 했다.
(여행 전 여러 블로그나 여행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벨라지오까지 가는 듯 했다.)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을 떠난다.










































 





































 



 












 









































































꽤 많은 마을 선착장에 들른 후 드디어 벨라지오에 다다랐다. (2시간 20분 소요)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이곳 저곳 예쁜 골목길을 기웃거리다 보니 돌아가야 할 때.
코모 시내를 둘러 볼 시간을 계산하니 마음이 바쁘다.







벨라지오 선착장에서 코모로 돌아갈 배를 기다린다.








코모에 가기로 하고 여러 곳에서 정보를 얻은 결과, 밀라노에서 당일치기로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물론 가능하다.
그런데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이건 여행이라기보단 명소관광이다. 눈에 넣고 돌아서기 바쁘다.

밀라노에서 코모까지 기차로 1시간, 코모 선착장에서 시간을 고려해서 벨라지오까지만 가기로 했어도 소요시간 2시간 20분 (왕복 4시간 40분).
여기에 코모시내도 둘러 봐야 하고, 이번 계획에선 케이블카 운행중지 정보를 미리 알아 뺐지만 브루나테 산에 올라 코모 시내를 내려다보는 코스까지 넣는다면
차분한 여정을 즐기기엔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벨라지오에서 일찍 돌아가려고 배를 기다리다 미심쩍어 역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우리가 산 유람선 티켓은 돌아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지금 갈 수 없다 한다. 약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상황.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은 유람선과 일반 여객선이 다르다는 것.
유람선은 말 그대로 모든 코스를 돌아 - 우리는 중간 벨라지오에 내렸으니 - 다시 벨라지오를 거쳐 코모로 돌아가는 시간에 이용 하는 시스템.
풍경을 즐기기엔 정말 안성마춤이고 요금도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마음이 급해 다른 배를 이용하려 했더니 추가요금을 내야했다. 일반 여객선은 유람선 보다 훨씬 빠르다.

- 유람선 요금: 코모 → 벨라지오 16.6유로(왕복, 유람선 이용 시간 제한)
- 벨라지오 → 코모 일반여객선 이용  추가요금: 3.5유로

추가요금은 지불했지만 돌아오는 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잘한 듯 하다.

유람선 왕복티켓이 가장 저렴하겠으나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추가요금을 들여 일찍 돌아오는 것과 코모에서 벨라지오까지 편도 티켓을 끊고 돌아오는 배는 그 시간에 맞춰 일반선을 끊었을 때
비용을 비교해 좋은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시간에 쫒겨 벨라지오 골목 골목을 다 보지 못한 것과 코모 시내를 거의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럴 줄 알았다면 코모에서 1박을 하거나 더욱 이른 시간에 밀라노를 나서야 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코모의 아름답던 풍경이 더욱 크게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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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베네치아 다시 만나기)





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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