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30. 토요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떠나 스위스로 이동하는 날.

귀국할 때 이용할 공항이 있는 취리히가 가장 가깝지만 효율성을 고려하여 가장 먼 마을 체르마트로 간다.

인스부르크 중앙역을 출발 (07:54), 취리히 중앙역을 경유 (11:20) - 점심 식사와 비스프 체르마트 구간 산악열차 티켓 구입 - 하고,

취리히 출발 (12:02) - 비스프 도착 (14:02), 비스프에서 체르마트행 열차로 갈아 탄다.

체르마트 도착, 15:14

(7시간이 조금 넘는, 이번 여행에서 주간이동으로는 가장 먼 거리)

 

 

 

 

인스부르크 중앙역 출발

 

 

 

 

비스프에서 마터호른 고타르드 철도로 갈아타고 체르마트로 간다. ( 체르마트행 열차는 비스프역이나 비스프역 한 정거장 전 역인 브리그 역에서 타면 된다.)

 

 

 

 

 

 

 



 

체르마트 도착, 체르마트역의 모습

 

 

 

체르마트역 바로 건너 편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행 등산열차역.

 

[ Zermatt, Switzerland (스위스 체르마트) ]

산악도시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체르마트는 인구 4,000여 명의 작은 마을이다.

가톨릭 교도가 대부분인 주민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주로 산악 관련 서비스업이나 목축업에 종사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터호른 관광의 유일한 기지가 체르마트다.

처음 들러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마을이며,

짙푸른 하늘에 하얗게 떠올라 있는 마터호른, 소가 풀을 뜯는 푸른 들판, 꽃들로 장식된 목조 살레 등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공기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 여행자들에게는 참 다행스런 조건을 갖춘 마을이기도 하다.

 

 

숙소를 찾아 짐을 풀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먼저 체르마트 마을에서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장소로 간다.

 

 

전망 포인트 - 마을 묘지 끝에 있는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마터호른.

 

 

다리 위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 Friedhof ]

다리 바로 곁에 있는 묘지, 마터호른에서 조난당한 등산가들이 잠들어 있다.

 

 

 

 

 

 

 

 

 

내일 올라야 할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 승강장도 미리 들렀다.

 

로프웨이 탑승 시간도 확인해 두고.

 

 


 

 

돌아 가는 길에 계곡 아래 마터비스파 강변 도로에서 경쾌한 방울 소리가 들린다. 한 무리의 산양떼가 움직인다.

 

산양의 뒤를 따르는 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이 산양 무리는 여름이면 아침 9시경과 저녁 5시경 마을 위에 있는 산양 우리와 마을 아래에 있는 목초지를 오가는데 이를 보는 것도 즐겁다.

 

 

[ Matterhorn (4478m) ]

 

 

 

[ Katholische Kirche (가톨릭 교회, 묘지 가까이 있다.) ]

 

 

 

 

 

마을은 마터비스파 강을 중심으로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도로는 대부분 차가 겨우 비켜 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마을의 주 도로인 반호프 거리, 차의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전 구역이 보행자 전용이다.

 

 

 

청정지역인 체르마트엔 가솔린 자동차는 운행할 수 없고 전기자동차나 우마차의 통행만 가능하다. 

 


 

반호프 거리

 

 

 

날은 저물어 가고,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레스토랑. 

 

Fondue (미트 퐁뒤)와 Raclette (라클레트)

 

역시 배가 불러야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기나 보다. ^^

 

 

 

 

 

다음 포스팅은 마터호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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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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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10. (목) 지난 추억 속으로 - 스위스 루체른과 취리히
하루 일정으로 지난 추억을 되살려 보는 날

밤 열차로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취리히 도착. 십 년만에 다시 찾은 곳인데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임을 금세 알 수 있다.






역내 코인라커에 짐을 두고서, 루체른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둘러본 취리히역 앞 모습.






07:50 경 루체른 도착, 역시 두 번째 찾은 루체른에서 옛 기억 더듬기에 들어간다.

루체른 역






역을 나서면 바로 대하는 Vierwaldstatter see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역 앞 선착장에서 우편 시립미술관에 이르는 풍경 (12컷을 모은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임)


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페리가 떠나는 선착장




[ Kapellbrucke (카펠교) ]
루체른의 상징이며 유럽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1333년에 세워졌으면 200m 길이의 다리 전체에 지붕이 덮여 있는 특이한 형태를 갖고 있다.
지붕 천정에는 17세기에 루체른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수호성인을 새긴 110장의 판화가 걸려 있다.
다리 끝에는 8각형의 물탑이 있는데 보물이나 각종 서류를 보관했다. (현재는 기념품점)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루체른 역 건너편에서 본 모습)






호수와 멋지게 어우러진 시립박물관과 루체른 역사의 모습




[ Hofkirche-Sakristei (호프교회) ]
루체른 사진임을 즉시 알아보게 하는 모습을 지닌 호프교회






호프교회 앞에서 뒤돌아 본 시가지 모습



호프교회 내부






교회 왼편 주랑, 정원인가 하였더니


아름답기까지한 교회묘지다.





[ Lowendenkmal (빈사의 사자상) ]
덴마크의 유명한 조각가 토르발트젠의 작품.1792년 빠리 튈르리 궁전에서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뜨를 보호하려다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조각.
죽어가는 사자의 모습에서 몰락한 왕가와 그들을 지키려는 용병의 슬픔이 보인다.





루체른 시내 조그만 광장







[ Spreuebrucke (쉬프로이어 다리) ]
1408년에 세워진 것으로 카펠교의 명성에 가려있어도 옛모습을 잘 간직한 의미있는 다리. 카펠교처럼 다리를 덮은 지붕에 67개의 그림이 걸려 있다. (카펠교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로 부터 흘러내리는 물줄기. 양과 속도가 엄청나다.













취리히로 돌아 와, 추억을 더듬으며 이리기웃 저리기웃 거린다.

취리히 공과대학으로 올라가는 폴리반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




[ Grossmunster (대성당) ]
12세기부터 100여 년에 걸쳐 지은 스위스 최대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


대성당에서 리마트강 건너편에 보이는 Fraumunster (성모성당)






성모성당에서 바라 본 대성당



성모성당쪽 강변에서 바라 본 대성당. 빅토르 위고가 이 대성당의 종탑을 가리켜 '후추가루통'이라 불렀다는 말이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취리히 역으로 되돌아 가는 도중 만난 시가지 모습






취리히 역 앞 광장



취리히 역의 멋진 모습








모두 눈에 익어 부담없는 하루를 보냈던 루체른과 취리히를 뒤로 하고
이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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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니터 색감에 자신이 없다.
여전히 오늘도 땀이 흐르고 의자는 뜨겁다.
그래도 승리하는 하루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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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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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7 금요일.
Trümmelbachfälle (라우터브룬넨의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둘러 본 후, Grindelwald (그린델발트)로 간다.



원래 계획엔 인터라켄에 도착한 후 라우터브룬넨으로 이동하여 둘러본 뒤 하룻밤을 묵고, 오늘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가 그린델발트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 날씨가 좋아 융프라우요흐에 먼저 올랐었다.
하여 오늘은 그린델발트가 주 관람지가 되는 셈이다.
아침엔 라우터브룬넨에 있는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둘러 보고, 이제 그린델발트로 간다.


Zwielutschinen (츠바이뤼치넨) 역.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인터라켄을 출발한 열차는 이 역에서 나뉘어져 앞부분은 라우터브룬넨으로 뒷부분은 그린델발트로 가는 분기역이다.
라우터브룬넨에 있던 나는 이 역으로 내려가 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요즘엔 가족이 렌트카로 여행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가족은 유럽에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여행을 목적으로 여기 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역 앞에서 잠시 쉬어 가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역 바로 앞 풍경 중 하나.


열차표 (버스표와 같은 디자인)

라우터브룬넨 역과 클라이네 샤이덱 역, 그리고 융프라우요흐 사이에서만 표검사를 했고 아래 쪽에선 전혀 검사하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사지 않았을텐데. *^^*

이제 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간다.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


역 앞 도로.


역사 정면 아니면 측면 ??? ^^



그린델발트엔 빙하 터널 Oberer Gletscher (오버러 글래쳐)와 빙하가 녹아 흘러내려 바위를 침식시킨 협곡 Gletscherschlucht (글레처슐루흐트)가 유명하고,
우리가 간혹 달력에서 보던 멋진 - 융프라우 고봉과 아래 호수가 함께 펼쳐있는 정말 스위스 다운 - 풍경을 볼 수 있는 피르스트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상 모두 둘러 볼 수가 없어 마을과 글래처슐루흐트 협곡을 보기로 했다.






난 이렇게 큰 나무를 보면 마음이 설렌다.^^






마을 곳곳에 이런 음수대가 있다.






나무 밑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여인 - 정면을 찍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지 못했다.





























폭스바겐 골프 오픈 카 - 그린델발트라는 글자도 달고 있군요.






협곡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집 - 사진을 찍자 빨래를 널고 있던 여인이 씩 웃는다. ^^*


Gletscherschlucht (글레처슐루흐트) 협곡 입구에 도착.


입구에 있던 이정표 (가운데 하얀 표지판이 여기가 글레쳐슐루흐트 협곡임을 알린다.)


협곡 입구 - 협곡에 관한 설명과 동영상을 볼 수 있었으나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탁한 물줄기는 굉음을 내며 흘러 내려가고,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세찬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조금 들어가자 터널 공사로 인해 더 들어갈 수 없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길을 가로 막았다.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래서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지 원래 받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다.)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 전, 다시한번 계곡을 바라본다.



마을 중심부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노부부. 마주오던 어린이와 묘한 어우러짐을 담고 싶었는데...


함께 걷는 길이 아름답다.












이건 달마시안을 찍었어요. 믿어주세요. ㅎㅎ


다양한 종들로 처마를 장식한 집.





길 가에 방목되던 염소들이 울려주는 방울소리를 들어 보세요.



융프라우요흐 방향 하늘에 구름이 엄청 몰려왔다. 어제 오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흐믓한 미소를... ^___^


봐요. 제가 개를 무지 좋아한다니까요. ^^


우리 글은 매우 반가워~ ^^







여유롭게 가다 쉬다, 앉았다 걸었다를 반복하며 둘러 본 마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0여 년 전에도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요흐에 왔었지만
그 때 들르지 못해 아쉬웠던 라우터브룬넨과 그린델발트.
하지만 큰 즐거움과 함께 일정의 짧음으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았다.
또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오늘 밤엔 인터라켄 동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독일 쾰른으로 가야 한다.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과 역 앞 광장의 모습.


역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주변은 참으로 많이 변했다.

역 건너편에 있는 대형 마트.











유럽에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가 몇 있는데, 스위스가 그렇다.
스위스를 떠나면 스위스프랑을 쓸 길이 없다.
마트에 들러 동전 한 잎 남지 않도록 이것 저것 고르며 기차 시간을 기다린다.


Interlaken Ost 19:01 출발 → Basel SBB 20:55
Basel SBB 22:07 → Koln Hbf 05:45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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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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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7 금요일

적막의 밤이 지났다.
짐을 꾸리고 떠나기 앞서, 아침을 먹는다.

맛있는 빵과 과일 그리고 커피 한 잔. 우리 커피믹스가 진한 향기를 풍기는 아침이다. 찐 달걀 상추 쌈도 별미.

체크 아웃 하고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Grindelwald (그린델발트)를 둘러 보고, 저녁 기차로 Köln (Cologne, 독일 쾰른) 으로 이동해야 한다.

숙소를 떠나며, 지난 밤 묵었던 방 앞에서 자취를 남긴다.


이대로 Grindelwald (그린델발트)로 이동할 것인가 아니면 어제 보지 못한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를 보고 갈 것인가 갈등하다,
보지 않으면 두고 두고 아쉬워 할 것같아 보고 가기로 했다.
라우터브룬넨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다. 그 중 유명한 폭포가 둘인데, 어제 봤던 슈타우프 폭포와 트뤼멜바흐 동굴폭포가 그것이다.

일단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 역으로 간다.

헉!,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코인라커 크기가 작은 것만 몇 개 있을 뿐이다. 기내용 캐리어 조차 넣을 수 없을만큼 택도 없이 작다.
역내를 둘러봐도 유인짐보관소도 보이지 않는다.
포기하고 그린델발트로 이동해야 하는가.

그 때, 스위스에선 어느 역으로도 짐을 부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여행정보를 수집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읽은 것이다.
구내엔 매표 창구 밖에 없어서 창구 직원에게 물었다.

가능하단다. 저녁에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야하니 Interlaken Ost역으로 짐을 부쳤다. (3 스위스프랑씩, 짐을 접수하는 아가씨의 미소가 정겹다. ^^)

캐리어에 붙여 준 Tag 모습.

만약 짐을 이렇게 처리 할 수 없었으면, 꽤 난감했을 것이다.
짐을 보관하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서 코인라커 또는 유인 짐보관소에 짐을 맡겨야 한다.
그러면 트뤼멜바흐 동굴폭포 관람을 포기해야 하고 또한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는데 불필요한 철도요금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게 될테니까.

짐을 처리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제 버스를 타고 Trümmelbachfälle (트뤼멜바흐 동굴폭포)에 간다.

버스 정류장 모습. (기차 역 건너 편 바로 아래에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본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우리나라 아가씨들 - 폭포에 가느냐고 물었더니, 거기서 내리지 않고 다른 마을로 간단다.


버스표 (여긴 기차표와 버스표 디자인이 같다.) 와 폭포 입장 지불영수증. (물론 폭포 입구 매표소에서 받은 것을 함께 스캔한 것.)


버스 창 밖 풍경.


트뤼멜바흐 정류장에 도착.


폭포 안내판.






동굴폭포 관람을 시작하는 지점에 있는 동굴리프트 시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왼편 동굴로 들어가 리프트를 탄다. 옆에 세워진 관람안내판을 보면, 뷰 포인트가 열 곳.
먼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계단을 이용하여 7, 8, 9, 10 포인트를 보고 난 후, 걸어 내려 오면서 나머지 포인트를 감상하게 되어 있다.
물론 1번 포인트 부터 걸어 올라가며 모두 본 후 내려올 때 리프트를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힘들겠죠.^^

리프트에서 내리면 우렁찬 폭포 소리가 들려오고, 계단을 올라가며 폭포를 구경한다.






바로 곁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바위 틈 사이 통로를 걷고.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우렁찬 물줄기도 구경한다.


튀는 물보라에 젖은 렌즈를 계속 닦아 내지만, 렌즈엔 물방울이...










여긴 제일 높은 포인트. 다시 내려간다.


리프트를 내려 처음 본 포인트다.



동영상으로도 보자.






이건 보너스 - 중간 계단에서 보이는 마을 쪽 풍경.


뷰 포인트 마다 이정표로 표시되어 있다.













아내가 찍어 준 사진 - 그럼 누구? ^^*













다음은 가장 아래 쪽, 뷰포인트 1에서.




내려오니, 제법 사람들이 몰려 온다.


기념품점에서.






생각보다 볼만하고 흥미로와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라우터브룬넨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Grindelwald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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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6 목요일
00:44 Salzburg Hbf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중앙역) 출발 ▶ 06:20 Zurich (스위스 쮜리히) 역 환승 ▶ 07:45 Bern (스위스 베른) 역 환승 ▶ 08:57 Interlaken Ost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 도착 하면,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하여 Lauterbrunnen (라우터브룬넨)으로 간다.


Zurich 환승.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 라우터브룬넨으로.
융프라우 철도는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있다.
또한 할인 쿠폰을 이용 꽤 많은 할인도 가능하다. (할인 쿠폰은 우리나라 여행사를 통해 구한다.)


 융프라우 철도 할인쿠폰 (일부) - 뒷편에 보면  갈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한 곳을 선택하여 창구에 제출하면 할인된다.


우린 융프라우요흐를 택하여, 180 스위스프랑을 127프랑으로 (유레일패스와 할인권 소지자) 할인.

이 티켓으로 융프라우요흐까지 왕복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2 종류의 코스가 있다.
인터라켄 오스트 ↔ 라우터브룬넨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인터라켄 오스트 ↔ 그린델발트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선택한 코스를 왕복 할 수도 있고, 내려 올 때 다른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어느 코스 든 간에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융프라우요흐에 1회 왕복 할 수 있다는 얘기.
물론 중간 역에서 며칠을 쉬어도 괜찮다. 티켓 유효기간은 30일 이니까.



오늘의 목적지, Lauterbrunnen (스위스 라우터브룬넨) 역 도착.


라우터브룬넨 역 앞.


앞에서 본 역사 모습.



숙소 - 'Valley Hostel, Lauterbrnnen' - 로 간다. 역에서 3~5분 거리.
가운데 보이는 건물.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묵어가는 숙소인듯 하다. 데스크와 욕실 등에 우리말 안내문(경고문)이 붙어 있다.^^


체크인하고 야간 이동으로 볼품 없게 된 외모도 단장하고 오늘 일정을 점검.
날씨가 참 좋다. 13년전 융프라우에 왔을 때는 비도 오락가락하고 내내 꾸물거렸는데.
오늘은 라우터브룬넨을 구경하고 내일은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가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가 그 곳을 구경한 후 인터라켄 동역에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

그런데 일정을 급수정 했다.
융프라우요흐의 날씨가 매우 변화무쌍하여 좋은 날씨를 기약할 수 없으니, 이렇게 화창할 때에 먼저 들르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 해서다.

먼저 융프라우요흐로 간다.


타고 갈 산악열차. 이 열차로 클라이네 샤이덱 까지 간다.


기차 속에서 바라 본 라우터브룬넨 마을 풍경들.


















트래킹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트래킹 도중 이렇게 앉아 책을 보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이 무척 여유롭다.


Kleine Scheidegg (클라이네 샤이덱) 역이 보인다.


클라이네 샤이덱 역.




클라이네 샤이덱 역에서 다른 열차로 바꿔 탄다. 융프라우요흐 까지는 주로 동굴 속을 달리는데, 중간에 2 개의 역이 있다.


중간 역마다 내려서 산 중턱 동굴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창으로 바깥 경치를 구경 할 수 있다.


전망 창으로 내다 본 풍경.




아! 이 열차에선 우리말 안내도 나와요. ^^*

드디어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


융프라우요흐는 '젊은 처녀의 어깨'라는 뜻이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3,454m 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 휴게실 - 겨울 분위기가 물씬.


얼음 동굴 - 예전과 달라진게 별로 없는 듯.^^




눈을 밟으러 밖으로.






이 곳까지 걸어 올라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개까지 데리고 오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핑크스 전망대 - 여기는 올라가지 못했다. (고산증으로 어질어질... 내키질 않았다. ㅜ.ㅜ)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오늘 바로 올라온게 참 잘한 일인듯 싶다.
현지인의 말로도 오늘 같이 좋은 날이 일년 중 며칠 되지 않는다며, 우리를 운이 좋은 사람이란다.

한참 동안 멋진 풍경을 즐긴 후에, 내려가는 열차에서 찍은 사진들.








다시 라우터브룬넨으로.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와, 저녁을 먹는다. 일정 중에 유스호스텔을 한 번쯤 끼워 넣는 것은 바로 이맛 때문. ^^*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라우터브룬넨 마을 구경에 나선다.







교회 뜰에 있는 묘지.


Staubbach Falle (슈타우프바흐 폭포)






날이 저물어 간다.


그 많던 여행객들은 사라져 가고 마을은 적막 속으로 빠져간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내리자 상점의 불들도 모두 꺼지고 거리는 암흑과 적막만 남았다.



밤이 고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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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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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ndelwald, Switzerland




가야만 하는 길.
그 길을 함께 걷는 이로 든든하다.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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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강후 목사, 작곡 /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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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way to Jungfraujoch, Swiss




무더운 뙤약볕 아래서도 그 곳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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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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