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5. 월요일.


[ Burano (부라노 섬) ]
폰다멘타 누오베에서 수상 버스 이용, 약 50분 소요.

레이스 공예로 유명하고 어업이 주업인 섬.
다채로운 색깔로 치장하고 있는 주택 외벽은 안개가 잦은 겨울에 어부들이 쉽게 집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16세기부터 시작된 레이스 공예의 진수는 레이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부라노 섬 수상 버스 선착장












수상 버스 매표소와 승차장





부라노 섬 선착장에 도착한 후 아래 루트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았다.


















































































































각종 레이스 공예품들



















한 눈에 알 수 있는 레이스 박물관













 



































































화려한 색감 속에서도 관광지 답지 않게 조용하고 깔끔하던 부라노.
집 앞에 내다 넌 빨래조차 장식인양 정감있게 느껴지던 곳.
안개속에 잠긴 모습도 보고 싶다.



다음 포스팅은 무라노 섬과 본 섬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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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5. 월요일.
오늘은 부라노 섬과 무라노 섬을 구경하고 오후엔 산 마르코 광장의 종루에 올라 베네치아 전경을 감상할 계획.
그리고 야간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이동할 것이다.

먼저 숙소에서 체크아웃 하고 난 뒤 산타 루치아 역에 짐을 맡기고, 홀가분한 차림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의 짐 보관소




짐보관소 운영시간 및 요금표(2011.7.25.현재)



산타 루치아 역을 나서며 바라 본 풍경




지도에 표시된 루트를 따라 산타 루치아 역에서 출발하여 부라노 섬으로 가는 배를 탈 폰다멘타 누오베 선착장으로 간다.




다음 사진들은 산타 루치아 역에서 폰다멘타 누오베 선착장(정류장)에 이르는 동안 찍은 '베네치아 거리의 아침 풍경'이다.

산타 루치아 역 앞 바포레토(수상버스) 정류장




역 바로 옆에 있는 교회







어제의 한산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는 꽤 활기로 넘친다.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어선지 더 정겹게 느껴진다.





























































고양이들 때문인지 배출하는 쓰레기는 이렇게 매달아 놓았다.







폰다멘타 누오베 정류장 (이 정류장 부근엔 점포가 없다. 표 살 곳이 없어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 길가 상점에서 표를 구했다.)













이제 부라노 섬을 향해 출발 (무라노를 거쳐 부라노로 간다. 24시간권을 구하면 제한 없이 승하차가 가능하다.)







































무라노 섬이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부라노와 무라노 섬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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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4. 주일, 베네치아 둘러보기


[ Ponte di Rialto (리알토 다리) ]
베네치아를 관통하는 대운하에서 가장 폭이 좁은 곳을 골라 다리를 놓았다는 리알토 다리. 원래 목조였던 다리를 16세기 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
베네치아 상징 가운데 하나로 군선이 드나들기 쉽도록 가운데를 높게 만들었다. 다리 위와 주변에는 상점이 즐비하고, 늘 사람들로 붐빈다.








































[ Piazza di San Marco (산 마르코 광장) ]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격찬했을 만큼 아름다운 광장.
광장 바닥은 1723년에 Tirali(티랄리)가 설계했다. 주변에는 종루,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성당 등 볼거리가 모여 있다.













Bacilica San Marco (산 마르코 성당)













Campanile(종루)



















Palazzo Ducale (두칼레 궁전)













Ponte dei Sospiri (탄식의 다리)
이 다리를 건너 프리지오니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햇볕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죄수들이 한숨을 지으면 건넜다고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다리 밑으로 곤돌라가 지나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보수 공사로 다리만 빼꼼 남긴채 온통 가려놓아 볼썽사납기까지 하다.)







탄식의 다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 조르조 마죠레 성당




베네치아 대표 아이콘이랄 수 있는 가면들을 파는 노점







산 마르코 광장에서 우전면에 보이는  섬 끝지점인데 곁에 살루테 교회가 있다. 지난 번 방문 때 살루테 교회까지 갔다 돌아와버려 가보지 못한 게 아쉬워 그곳으로 간다.




운하 건너 바라 보이는 살루테 교회











길목에 있던 한 교회엔 악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에 못 본 곳인데, 상설 전시관인지 임시 전시회였는지는 모르겠다.)













아카데미아 다리 - 목조로 건축된 다리로 베네치아 포토포인트 중 하나.




지난 번엔 없던 철제 손잡이가 설치됐다. 거기엔 열쇠꾸러미가...




























다리를 건너 직진하여 건너편 운하로


















산 마르코 광장 쪽 파노라마










[ Chiesa Della Salute (살루테 교회) ]



















숙소에서 내다 본 산타 루치아 역의 야경







스산함 쌀쌀함 아쉬움 속에서 한산했던 베네치아의 하루가 저물었다.

다음 포스팅은 부라노, 무라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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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4. 주일, 밀라노를 떠나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떠나는 밀라노가 조금은 아쉬워 두오모를 몇 장 더 찍었다.
두오모의 아침 풍경










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찾아 가던 중 만난 우리 관광객을 태워 온 버스들.








이제 밀라노를 떠난다. 밀라노 중앙역.













Milano Centrale 13:05 → Venezia Santa Lucia 15:40
밀라노 중앙역에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까지 약 2시간 30여분, 막간을 이용해 '세바퀴' 시청중^^




여행 중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궂은 날씨다.
그런데 베네치아에 다 왔을 무렵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베네치아 날씨가 좋지 못한가 보다.
다행히 역에 도착했을 땐 비가 그쳤다. 하지만 매선 칼바람으로 도착한 승객들이 플랫폼에서 외투 걸치기에 바쁘다.


드디어 다시 만난 베네치아, 그리고 산타 루치아 역.







숙소에 여장을 풀고, 베네치아 거리 산책에 나섰다.










날씨탓인지 거리가 무척 한산하다.




























운행하는 배도 한 척 없다.



































































바람이 많이 잠잠해지자 곤돌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번 베네치아에 온 것이 2006년이니 5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땐 날씨도 좋았고 구경거리도 많았으나, 이상하게 우리에게 그리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지 않다.
그리 둘 수만은 없어 다시 찾았으나 오늘은 날씨 탓일까.
오랜 세월을 그대로 드러내고 선 건물들이 역사의 흔적으로 보이기 보단 낡고 힘없는 노인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내 마음조차 울적해진다.
역사의 뒷 장으로 스러져가는 영웅의 뒷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에 스산하고 아릿한 게 전해진다.




사진 속 풍경들은 덧칠해진 색감에 가려 그나마 나아 보인다. 
아마 다음 날 부라노 섬의 멋진 풍경이 아니었다면 베네치아가 또 다시 우울함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래도 사진으로 다시 보는 베네치아 거리는 북적이는 여름 휴가철이 아닌 한적한 가을 끝자락의 모습처럼 느껴져 또 다른 그리움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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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7 (월) 베네찌아에서 둘째 날

이른 아침, 짐을 챙겨 베네찌아 산타 마리아역으로 간다.
오늘 밤 열차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역내 짐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하루 일정을 시작.



Stazions Ff.Ss Santa Lucia (베네찌아 싼타 루찌아 역)


싼타 루치아 역 전경 (사진 왼편)

어제 도착했을 때는 얽히고 설킨 골목길을 따라 숙소를 찾아 가느라 눈돌릴 겨를이 없었는데
오늘은 차분한 마음으로 싼타 루치아 역을 기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역 내 카페에서 모닝커피와 빵 한 조각으로 아침을 대신





싼타 마리아 역을 나서면 앞을 막아서는 건물들과 운하가 베네찌아임을 실감나게 한다.














[ Santa Maria Groriosa dei Frari (싼타 마리아 그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성당) ]
정면 현관 조각이 볼만한 고딕 양식의 성당.








들어 온 정문쪽으로 뒤돌아 한 컷. 조각들이 꽤나 다채롭다.















내부 제단에 있는 티치아노의 걸작 '성모승천'이 교회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프라리 교회 뒤편에는 또 다른 성당이 있다.




[ Ca'Rezzonico (레쪼니꼬 궁전) ]
조르조 마사리가 완성시킨 건물로 17세기의 베네찌아 풍속 관련 자료와 18세기의 미술품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레쪼니꼬 궁전 입구 (정면 모습은 운하 건너 편에서 볼 수 있다. 이른 시각이어서 들여다 볼 수 없었다.)


[ Collezione Peggy Guggenheim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
이딸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미술관. 입체파, 초현실파, 추상주의파 등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
미술관 이름은 소장품을 기증한 미국인 백만장자 페기 구겐하임에서 따옴.






[ Chiesa Della Salute (살루떼 교회) ]


교회 앞이 바로 운하인지라 전체 건물을 담기 위해 뒤로 물러설만한 공간이 없다.

그래서 좌우에서 한 장씩









교회 내부


문 밖으로 싼 마르꼬 광장의 종루가 보인다.



교회 앞 운하 모습




운하 중 넓은 폭 위에 세워진 몇 개의 다리가 있는데 형태가 비슷하다. 그 중 목조 다리도 있다.
살루떼 교회 쪽에서 이 다리를 건너 싼 마르꼬 광장으로 간다.



이 다리에 올라 서면, 바로 이곳이 베네찌아의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포토 포인트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목조다리를 건너 싼 마르꼬 광장 쪽으로 간다.





싼 마르꼬 성당과 두깔레 궁전




두깔레 궁전 앞 카페 계단에 앉았다.


계단에 앉아 지도를 펼쳐, 지나온 길을 표시.
중앙 하단 넓게 표시된 지역이 현위치. 왼편 상단 뾰족하게 내민 끝 지점이 싼타 루찌아 역.
Z자 모양으로 흘러가는 운하를 중심으로 위쪽 반원이 어제 지난 길이고 아래쪽 반원이 오늘 거친 길.
아침 일찍 도착하면 명소를 모두 둘러보고 밤열차로 떠날 수 있다. (물론 다른 섬으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탄식의 다리도 다시한번



누군가 탄식의 다리를 지나던 죄수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듯.



조그만 공원에서 휴식



타보고 싶던 멋진 쿠르즈 유람선



Vaporetto (바포레또) 수상버스 정류장 - 베네찌아에선 모든 교통수단이 물 위에 있다.



이제 저물어가는 시간에 싼타 루찌아 역 계단에 앉았다.



밤 열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역 계단이 채워져 간다.



우리나라 젊은이도 만나고, 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여행을 온 가족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열차 시각이 가까와 온다.

다시 만나자. 베네찌아.
그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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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실수가 빚은 공허함! ㅜ.ㅜ
(모두 날렸다가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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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6 (일) 밀라노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베네찌아로 가는 날.



소박한 '밀라노 한인교회'








밀라노 중앙역 - 마치 박물관인양 거대하고 고풍스럽다.






14:05 밀라노 중앙역 출발 → 베네찌아 산타 루찌아역 17:08 도착


베네찌아의 특징인 골목길을 걷는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길이 끊긴듯 나아갈 곳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봐야 찾을 수 있는 복잡하게 얽여있는 골목



그래도 관광객들 꽁무니를 쫒다 보면 길 잃는 경우는 없다. ^^



운하 사이를 누비는 곤돌라를 보며 여기가 베네찌아라는 걸 실감한다.




[ Ponte di Rialtto (리알토 다리) ]
베네찌아를 관통하는 대운하에서 가장 폭이 좁은 곳을 골라 놓았다. 원래 목조였으나 16세기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 군선(軍船)이 드나들도록 가운데를 높게 했다.



좁은 운하를 자유자재로 운항하는 곤돌라.




[ Campanile (종루) ]
싼 마르꼬 광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종루. 싼 조르조 마죠레 성당과 함께 손꼽히는 전망대다.



[ Piazza di SanMarco (싼 마르꼬 광장) ]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격찬했을 만큼 아름다운 광장. 베네찌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주변에 종루, 두깔레 궁전, 싼 마르꼬 성당 등이 함께 있다.







[ Basilica San Marco (싼 마르꼬 성당) ]
12 사도 가운데  한 명인 싼 마르꼬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운 성당. 싼 마르꼬는 날개 달린 사자로 상징되는 베네찌아의 수호성인이 됐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돼 있으며 종교적 의미를 떠나 예술적 가치도 매우 뛰어나다.







[ Palazzo Ducale (두깔레 궁전) ]
베네찌아 공국의 정부청사로 9세기에 만들어졌다. 전성기의 두깔레 궁전은 막강한 베네찌아 권력의 상징이었다.

















[ Ponte dei Sospiri (탄식의 다리) ]
두깔레 궁전에서 지하 감옥으로 통하는 다리.
이 다리를 건너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햇볕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죄수들이 한숨을 지으며 건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다리 밑을 지나는 곤돌라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두깔레 궁전, 탄식의 다리 쪽에서 바라 본 싼 조르조 마죠레 성당










운하 건너 편에 보이는 살루떼 성당












탄식의 다리 아래쪽으로 들어 서는 곤돌라에 다정한 연인들.



13세기에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Carnevale (까르네발레, 축제의 뜻)  때는 화려한 색상과 장식을 단 가면을 쓴 사람들이 활보한다. 2월, 사순절 10일 전부터 시작.




노을을 받으며 붉게 저물어 가는 베네찌아











찬란히 다시 떠오를 태양을 기대하며 잠자리로 향한다.




그 때 보다 지금 더 간절한 베네찌아
거기 있었나 싶게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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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루치아 역 카페에서 (Venezia, Italy 2006.8.7)


한 주간을 시작 하기가 부담되시나요.
일 주일 동안 해야 할 일에 마음이 심란하신가요.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용기를 내세요.
한 주간 동안 당신은 어떤 행운을 만나실지 모르잖아요.
행운은 아니어도 행복은 당신 곁에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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