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4. 목요일,

여행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간다.






























2013. 1. 25. 금요일,

이제 떠나야 하는 날.

아쉬움 때문인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눈을 떴다.
시드니에 있던 일주일 내내 맑은 아침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늘 구름이 잔뜩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떠나 보내는 예의인가 이날만은 꽤 맑은 하늘이다.
얼른 사진기를 챙겨 숙소를 나섰다.































마지막에 보상 받는 기분, 이날 조차 이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었을까.


다음 사진은 떠오르는 태양에 노출을 맞추어 찍은 사진이어서 마치 캄캄한 밤같아 보인다. 떠오르는 태양이 반가와 그 자태를 담고 싶었다.







모든 짐을 챙겨 Check Out.




Sydney Airport























Adieu Sydney!



그래도 내 나라인가,
여행의 흥분이 이제는 조금 가라앉아 일상으로 돌아간다.











2013년 호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조금은 홀가분하지만 아쉬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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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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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4. 목요일

일찍 눈을 떴으니 아침 산책의 기회

하버브리지로 GO!


숙소가 락스지구에 있던 관계로 하버브리지로 아침 산책을 할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에 발걸음도 가볍다.



BRIDGE STAIRS






하버브리지 차도와 만나는 인도 입구



천천히 걸으며 아래도 내려다 보고



드디어 하버브리지 진입



벌써 이곳을 걷고 뛰는 사람들이 보인다.






언제 봐도 황홀한 오페라 하우스와 서큘러 키 풍경.



오늘 오후에 오를 파이런 전망대 입구도 지나고. (이른 시간이니 문은 닫혀 있다.)





















반대편 쪽 교각. 조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하버브리지로 산책을 나온 건 하버브리지 위를 한번 걸어보는 것도 있지만, 더 큰 기대는 다음 각도의 오페라 하우스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건너편 Jeffrey Street Wharf 주변 풍경



하버브리지에서 제프리 스트리트 와프 쪽으로 내려간다.



St. John's Angelican CHURCH by the BRIDGE, kirribilli






다리 밑, Bradfield Plaza















Jeffrey Street Wharf





















벤치에 앉아 잠깐 쉬며 건너편 락스 지구와 서큘러 키를 당겨 담다.






다리 아래 길을 돌아



루나 파크 앞으로






루나 파크 앞 페리 선착장, Milsons Point Luna Park Wharf 에서 페리를 타고



서큘러 키를 향해 돌아간다.












서큘러 키 선착장 도착




가뿐하게 아침 산책을 즐겼으니, 선착장 앞 RoSSiNi 레스토랑 카페에서 모닝 커피 한 잔 사들고 현대미술관 앞 벤치로 간다.






하버브리지를 걷는 즐거움과 오페라 하우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
시원한 아침 바람과 여유로운 산책 그리고 서큘러 키를 가로지르는 페리의 상쾌함,
모든 것이 어우러진 '아침 보내기'는 구름 낀 하늘의 아쉬움을 크게 느끼지 않게 하기에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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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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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2. 화요일

오늘은 Watsons Bay - Gap Park - Bondi Beach로 가는 날.


왓슨 베이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서큘러 키 선착장으로 간다.



서큘러 키 선착장












서큘러 키를 떠난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의 자태



























왓슨 베이가 눈에 들어온다.



* Watsons Bay 왓슨 베이 *

왓슨 베이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는 동부 해안의 맨 끝에 자리하고 있다.
맨리의 North Head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일명 South Head라 불린다.
왓슨 베이의 북쪽 Camp Cove는 식민지시대 초대 총독이었던 아서 필립이 시드니에 첫 발을 디딘 곳으로 유명하고,
더 위쪽에 있는 Lady Bay는 누드 비치로 알려져 있다.
왓슨 베이의 조용하고 잔잔한 모습과 달리 반대편은 거친 파도와 단애절벽으로 이뤄진 Gap Park가 비경을 보여준다.






























왓슨 베이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Robertson Park (Watsons Bay와 Gap Park 사이에 있는 공원)






로버트슨 파크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풍경도 일품이다.








이 공원에서 뒤돌아 서면 GAP PARK가 우릴 맞는다.





목덜미를 파고 드는 더운 기운이 그 때의 뜨거움을 상기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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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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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1. 월요일

오늘은 블루 마운틴에 간다.


블루 마운틴에 가기 위해선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는 블루 마운틴 행 시티 레일을 타고 카툼바 역까지 간다. (2 시간 소요)
카툼바 역에서 내려 블루 마운틴 관광 코스인 Eco Point(에코 포인트)까지 30분쯤 걷거나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를 탄다.
최근에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lue Mountain ExplorerLink(시티 레일 콤비 티켓)이 나와 편리해졌다.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Blue Mountain ExplorerLink를 구매하고 열차에 올랐다.

Katoomba 역 도착


열차 타고 오는 동안 내리던 비가 그쳐 간다.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 안내소에 들러 버스 타는 곳을 물었다.
콤비 티켓이 있다고 하자, 버스표를 새로 내준다.
들르지 않았다면 버스에서 다시 돌아와야 할 뻔 했다.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






* Blue Mountain 블루 마운틴 *

시드니 서쪽 약 100Km 지점, 푸른빛의 울창한 원시림이 살아 숨쉬는 곳.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퀸즐랜드 주에서 빅토리아 주까지 이어지는 산맥의 일부로, 넓이가 25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웅장한 산악지대.
산 전체는 유칼립투스 원시림으로 덮여 있는데, 이 나무에서 분비된 수액이 강한 태양빛에 반사되면 주위의 대기가 푸르러 보인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산 전체가 푸른 운무에 휩싸인 것처럼.

(인용: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 중에서)



먼저 시닉 월드에서 내려 계곡을 건너고,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계곡 아래엔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준비돼 있다.






비를 몰고 온 잔뜩 낀 구름이 서서히 걷혀 가고 봉우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블루 마운틴의 랜드 마크랄 수 있는 세 자매 봉도 드디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시닉 월드를 둘러 본 후 다시 익스플로러 버스를 타고 Honeymoon Point(허니문 포인트)에서 내렸다.
여기서 부터 Eco Point(에코 포인트)까지 트레킹.









경고 표지판에 한글도 있다. ^^












잘 가고 있는지 아이패드 앱으로 확인중









세 자매 봉 가는 길















세 자매 봉에서 본 Eco Point(에코 포인트) 전망대















Eco Point 에코 포인트

카툼바 역에서 남쪽으로 약 20여 분 걸어가면 나오는 확 트인 전망대에 서면 웅장한 산의 자태가 파노라마처럼 펄쳐진다.
수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비슷하다 해서 '리틀 캐니언'으로도 불린다.



에코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세 자매 바위는 블루 마운틴을 대표하는 절경이다.






마법사와 세 딸이 마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법사는 세 딸을 바위로 만들어 마왕의 손에서 벗어나는듯 했으나,
마법사가 마왕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 결국 세 자매는 지금까지 바위로 남아 있다는 슬프고 황당하고 안타까운 전설이 어려있다.















간단하게 점심 식사






매점에 쌓여있는 컵라면이 반갑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얼마있어 백인 노부부가 들어왔는데 신기하게도 저 컵라면을 시켰다.
흥미롭게 지켜 보니, 점원은 스프를 빼고 뜨거운 물을 채우는데 생각보다 적게 붓는다.
컵라면을 받아 든 노부부는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곁에 앉았다.
그리고 기다림 없이 두껑을 열고 면을 비비기 시작하더니 면발을 들어 올려 거기에 스프를 조금씩 쳐가며 식사를 시작했다.

한참을 곁 눈질로 그걸 지켜보다가 결국 인사를 건넸다. 맵지 안냐고. 전혀 맵지 않단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고 한국이라 말하자 반가워 하며 자기들은 영국에서 왔는데 딸이 한국에 산단다. 수원에서.
그래서 한국에 가본 적도 있다고.
(돌아오는 차 시간이 촉박하여, 컵라면 조리법을 미쳐 설명해드리지 못했다. 사진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툼바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간다.




시드니에서의 저녁 식사






서큘러 키에 정박중인 유람선의 자태






하버 브리지의 밤



가는 하루가 아쉬어 오페라 하우스도 또 한 장 남겼다.





여행의 후반부를 치달으며 흘러가는 시간이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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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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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올리는 시드니의 모습,

Circular Quay 서큘러 키의 밤 풍경이다.
























































































말없이 넋놓고 바라보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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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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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7. 목요일, 야간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이동






2013. 1. 18. 금요일 아침 시드니 도착

퍼스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내로의 이동은 에어포트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포에서 티켓을 구입



에어포트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숙소 도착 체크 인



숙소 바로 앞에 있던 * Ken Don Gallery 켄 돈 갤러리 *

태양 아래 빛나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캥거루 등 호주를 상징하는 문양을 컬러플하게 표현함으로써 전세계에 호주를 알리는데 공헌한 현대화가 켄 돈.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어디선가 한번쯤 본 기억이 날 것이다.
위치는, 현대미술관 뒷문이 있는 조지 스트리트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삼거리 교차로에 있다.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인용)



숙소가 Rocks(락스)지구에 있던 관계로 오가며 늘 락스의 풍취를 즐길 수 있어 아주 좋다.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에서 가까운 Pancakes on the Rocks (팬케이크 전문음식점)에 들렀다.











별 기대 없이 특별한 분위기를 보기 위해 들른 음식점, 역시 내겐 맞지 않다. 밥이 달다니! ^^




[ Sydney 삶과 여유가 묻어나는 빅 시티, 시드니 ]

샌프란시스코,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
구불구불 도시를 파고드는 해안선은 고층빌딩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고, 크고 작은 공원과 유럽식 주택들은 삶의 여유를 보여준다.
오페라 하우스의 우아한 자태와 하버 브리지의 유려한 곡선은 항구도시 시드니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등 공신.
(랜덤하우스 간, '호주100배즐기기'에서 인용)


반갑다, 오페라 하우스!
17년만에 다시 만남을 기뻐하며 첫 샷!





















산책 나온 녀석들은 헥헥헥 ^^ (그러게 왜 겨울 옷을 입고 나왔어?)










* Circular Quay 서큘러 키 *





* Museum of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관 *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며 오페라 하우스를 향하여






오페라 하우스 내부, 안내 데스크와 매표소





내일(토요일) 저녁을 위하여 오페라 공연 티켓도 구입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공연장 로비도 살짝 들여다 보고







해가 저물어 가니 오페라 하우스 내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스테이크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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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내가 찍어 준 내 모습




분명 같은 날 찍은 사진인데, 옷차림은 딴판.

거기엔 사연이 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몰려온다.
에어포트 셔틀버스 기사에 의하면 오늘 시드니 최고 온도가 40도까지 오를 거란다.
아직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숫자, 가늠할 수 없다.

숙소에 짐을 두고 도스 포인트를 향해 잠깐 걸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 반바지 차림으로. (당연히 날씨가 더우니 하고서)
그런데 몇 분을 채 걷지 않아 후회가 몰려온다. 살이 익어가는 느낌.
우리나라에서 보통 경험할 수 있는 35도 이상의 날씨에서 조금 더 더운 느낌이겠지 생각했는데 이건 새로운 경지다.
에어컨 실외기 수 십, 수 백대 앞에 서있는 느낌, 아니다. 뜨거운 바람이 아닌 그냥 그 뜨거움 속에 담긴 느낌이랄까.
그냥 어쩌지 못하고 안절부절한 상황.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숙소로 돌아가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것이 아래 사진이다.

그렇게 시드니는 내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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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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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뒤끝

주절대기 2013. 1. 30. 12:17


여행에서 돌아온지 벌써 나흘
혹한을 피해 따뜻한 기운을 느끼고자 찾았던 곳
돌아오니 먼저 반기는 혹한
혹한과 폭염 속을 오고 간 느낌

아직도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몽롱한 하루 하루

그냥 둘 수 없어
무언가 올려야 하는데 말이다.
이번 여행기를 시작하기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정리할 것도 많다.




면피용으로 올리는 사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일출)



시드니에 머문 날은 일주일인데
환한 아침 햇살을 보여준 것은 마지막 날 단 한번
이 모습마저 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었을까













일상 생활로 돌아가려는 마음과 달리 움직여지지 않는 몸
그리고 후유증
빨아야 할 옷가지들이 아직도 뒹굴고
정리해야 할 것들로 머리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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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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