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9. 금요일, 인스부르크 중심가 구경.

오전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에 들른 후, 인스부르크 중심가 구경에 나섰다.
평일 오후인데도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다.













중앙역에서 Salurner 거리를 따라 10여 분을 걷다 보면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와 만나는 지점에 개선문이 있다.

[ Triumphpforte (개선문) ]
Maria Theresia St.(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남쪽 끝에 있다.
Maria Theresia(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아들인 Leopold II(레오폴트 2세)와 스페인에서 온 Maria Ludovica(마리아 루도비카)의 결혼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
개선문에는 여제의 가족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로 방향을 돌려 구시가지로 향한다.




멀리 '성 안나 기둥'이 보인다.







[ Annsaule (성 안나 기둥) ]
티롤 지방을 침략한 바바리아 군대를 몰아낸 기념으로 1703년 7월 26일 성 안나의 날에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한가운데 세운 것이다.
코린트 양식의 기둥 꼭대기엔 성모 마리아가 서 있다.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온 Christoforo Bendetti(크리스토포로 벤데티)의 작품.
개선문에서 북쪽으로 250m에 위치.




계속 북쪽, 왕궁을 향하여 간다.







뒤 돌아 본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의 인파와 노점 카페의 모습




거리 중간에 보기 드문 색상을 가진 교회가 눈에 띄었다.
[ Spitalskirche zum Heiligen Geist (성화(聖化)한 영혼을 위한 위로교회 ?? - 향기™의 직역임^^) ]



내부도 상상을 벗어난 색깔.




거리의 행위 예술가(?)




[ Stadtturm (시탑 時塔) ]




[ Goldenes Dachl (황금 지붕) ]
인스부르크의 랜드 마크인 황금지붕은 원래 Archduke Friedrich V (프리드리히 대공)이 티롤지역의 통치자를 위한 거주지로 만든 곳이다.
이것을 Maximilian I(막시밀리안)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그의 두 번째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황금지붕을 씌워 개축했다.
금도금이 된 동판 2,738개를 사용했으며, 황제는 이 발코니에 앉아 광장에서 거행되는 행사를 지켜보곤 했다.
햇볕이 귀한 유럽에서 이런 정남향의 발코니를 갖는 것이 귀족의 특권이었다 한다.







[ Helblinghaus (헬블링하우스) ]
15세기 자본가들의 취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로 후에 Stuccos(스투코) 양식이 추가됐다.
Sebastian Hlbling(세바스티앙 헬블링)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데, 그는 1833년 이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했다고 한다.




 [ Kaiserliche Hofburg (왕궁) ]

1460년 Archduke Siegmund(대공 지그문트)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것을 후에 1754~1773년 테레지아 여제의 명에 따라 외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축 됐다.










왕궁 앞 도로 건너편에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다. 틀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미소가 난다.




왕궁 건너편에 있던 극장 앞은 재미있는 퍼포먼스 중.




야곱 성당을 향해 간다.




[ Dom St. Jakob (성 야곱 성당) ]






















[ Tiroler Volkskunstmuseum (티롤 민속예술 박물관) ]
티롤지방의 풍물과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2008년 1월부터 2009년 중반까지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관 했다.
(단조로움을 느낄 수 있어, 관심이 없는 이는 건너 뛰어도 좋을 듯 하다.)































[ Hofkirche (왕궁 교회) ]
1553~1563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성 야곱 교회보다 160여 년 앞서 건축된 교회로 
막시밀리안 황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행적을 기리는 기념물로 채워져 있다.
성당 한가운데 놓여 있는 석관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황제와 황제의 공적을 그린 24개의 부조들은 Ferdinad II (페르디난트 2세) 시대부터 8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원래 40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28개만 완성된 석상은 황제의 선조의 모습이다.
 
이 교회의 입구는 티롤 민속예술 박물관과 같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바로 매표소가 있고, 박물관 또는 교회 관람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며
물론 모두 포함된 티켓도 있다.



 

위 두 사진은 박물관 중간쯤을 지나며 찍은 것으로 교회만 들어간다면 찍을 수 없다.^^



교회 정문으로 들어서면















박물관을 둘러본 후, 실내 복도를 따라 교회에 입장하여
교회 정면을 담지 못한 관계로
구글 검색으로 그 모습을 본다.
(다음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인스부르크 구경은 그리 크지 않은 구시가를 둘러보는 것만으도 충분하며,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른 도시니 만큼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작은 도시지만 빈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기차도 많고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이 편하며 매년 겨울엔 스키어들로 붐비는 곳이다.






우리 관광객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만큼 조그마한 도시로
늘 빼놓았던 곳이어서 이번엔 아쉽지 않도록 들렀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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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스위스 체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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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9. 금요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버스를 이용하여 인스부르크 근교  Wattens마을에 있는 크리스털 박물관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중앙역 앞에 위치한 셔틀버스 정류장






셔틀버스요금: 왕복 8.5유로 / 인스부르크 카드 소지자 무료




버스로 약 35분 여를 달려 도착한 박물관 앞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조형물 (인도 단체 여행객 때문에 사진 찍기에 애를 좀 먹었다. 시끄럽기가 중국 단체 여행객에 버금간다. ^^)



카페와 매표소




박물관 매표소 (입장권 9.5유로 / 인스부르크 카드 소지자 무료)







[ Swarovski Kristallwelten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 ]
현대 예술가들의 크리스털 작품으로 채워져 있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은
1995년 스와로브스키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박물관 안과 밖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손바닥 모양의 정원과 주위 산으로 둘러 싸인 주변 분위기는 사진 찍기에도 좋다.







입으로 물을 뿜는 얼굴 속이 박물관 (얼굴 좌우에 입구가 있어, 두 조로 나뉘어 입장 - 티켓에 입구도 구분되어 표기되어 있음)






박물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대형 크리스탈 샹들리에, 그리고 다양한 크리스탈을 이용한 조각과 제품 인형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곳엔 스와로브스키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매장 전경



















박물관 밖으로 나와 주위 공원을 산책



















인스부르크 시내로 돌아갈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백화점에 가면 항상 마주치게 되는 스와로브스키 매장, 그래선지 박물관 구경도 꽤 재미있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대할 수 있고,
보너스로 우리 매장에선 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저렴한 제품에서 고가의 상품까지 다양했다.)
매장을 나서는 관광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쇼핑백이 하나 둘.




다음 포스팅은 인스부르크 시내 구경





그런데 집사람 손엔 아무 것도 없다.
참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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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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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8. 목요일
아침 일찍 바트이슐(오스트리아 짤머캄머구트)을 떠나 할슈타트를 둘러 본 후, 잘츠부르크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인스부르크로 이동.

Salzbrug Hbf 16:02 출발 → Innsbruck Hbf 17:51 도착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 열차 객실 사진 찍다 쫒겨난 얘기 ]
이용한 열차는 Railjet로 유럽에서 몇 안되는 호화(?) 열차 중 하나. (우연히 시간대가 그렇게 맞았다.)
열차 안내판에서 1등칸 위치를 숙지하여 대기하고 있다가 열차에 쓰여진 1등칸을 확인하고 탑승.
그런데 새객차여선지 무지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잡고 짐을 정리하고 난 후,
사진으로 남겨둬야겠다 싶어 사진을 몇 장 찍는데 승무원이 자리를 옮기란다.
1등칸 탑승권이라 말했는데도 옮겨야 한단다. 이 칸은 1등칸이 아닌 프리미엄칸이라고.


어쩐지 예전에 보지못했던 고급스런 객차더라니. 사진을 미처 다 찍지도 못한 채 옮겨가야 했다.
(조그만 늦게 나타나지....) **^-^**



인스부르크 중앙역에 도착





타고 온 열차





대합실은 소박하다.





계단을 이용 위로 올라가 역사 밖으로.





중앙역 건너편 모습










왼편 검은 건물이 내가 묵을 숙소 (짐을 챙겨 묵고 떠나기 좋도록 역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았다.)
도착하고 보니, 생각보다 더욱 가깝고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 깨끗한 건물이어서 횡재한 느낌이다.



[ ibis Innsbruck Hauptbanhnhof (인스부르크 아이비스 호텔) ]

2인실, 172유로(2박)
대도시가 아니고 대중적 호텔이라는 점 때문인지 무척 저렴하다.
거기에 위치와 호텔의 깨끗함으로 따지면 짱!
호사를 누릴 요량이 아니라면 강추!






중심부와 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있다.



입구 - 왼편은 엘리베이터 오른편은 계단으로 통한다.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계단을 이용(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불편하지 않다.)



프론트 데스크 모습은 초상권 관계로 생략하고,

내부와 객실 모습


















짐을 풀고 간단히 씻은 후,
내일 둘러 볼 루트를 파악하기 위해 숙소 주변을 배회.










중앙역 지하 마켓에 들러 사온 저녁거리

대부분 일찍 닫는 가게와 달리 역 내에 대형 마켓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고 구할 수 있는 물건도 다양한 게, 여기에 숙소를 잡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던가.

에어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과일과 음료 그리고 빵과 샐러드로 즐기는 간단한 저녁식사를 한 후,
사진도 정리하고 인터넷으로 고국 소식도 보고.





지난 얘기를 다시 이어가려니 새삼스럽다.
겨울에 보여주는 여름 이야기라서 조금 쑥스러울 듯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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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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