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1. 수요일

먼저 루브르 박물관을 보고 나와 세느 강변을 따라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 Arc de Triomphe du Carrousel 카루젤 개선문 *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 사이 카루젤 광장에 있는 개선문.
나폴레옹 1세가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1808년 세웠다.
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기둥으로 나눠진 면에는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비롯한 승전의 장면들이 새겨져 있다.
본래 문 위에는 4마리 말 조각상이 있었는데, 나폴레옹이 실각한 뒤 철거되고 지금은 마차를 타고 있는 여신의 조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높이 15m인 카루젤 개선문이 작은데 실망해 샹젤리제의 개선문은 크게 만들었다.
이 카루젤 개선문과 샹젤리제 개선문, 라 데팡스의 개선문이 모두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 Pont des Arts 예술의 다리 *











































* Pont Nauf 퐁 네프 다리 *

파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다리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다리'라는 뜻.
수용소를 탈출해 퐁네프에서 노숙하는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비운의 여인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졌다.















* Bateaux-Mouches 바토 뮤슈 *






* Fontaine de Palmier / Theatre de la Ville *







* Conciergerie 콩시에르주리 *

세느 강을 걷다보면 14세기 파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딕 양식의 건물, 콩시에르주리가 눈에 들어온다.
본래는 궁전으로 지어져 외관이 중후하고 아름답지만,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으로 사용되어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던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죄수들은 단두대로 보내지기 전 이곳에 수감되었는데,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하여 로베스피에르 등 2,600여 명이 이곳에서 지냈다 한다.


















마리 앙트와네트가 두 달 반 동안 지냈던 독방











세느 강 쪽에서 본 콩시에르주리 전체 모습





* L'Eglise St. Chapelle 생 샤펠 교회 *

1248년 신앙심이 강했던 루이 9세의 명에 따라 예수의 성유물(가시 면류관 등)을 안치하기 위해 세워진 교회.
웅장한 고딕 양식의 건물로 내부는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래는 평민들이 위층은 왕족들이 예배를 드렸다.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아름답고 웅장한 15개의 스테인드글라스 때문으로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화려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이며 최고의 걸작으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성경에 나오는 1,134개의 장면이 새겨 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13세기 당시의 것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이다.









































뒤 돌아 보는 그 때가 생생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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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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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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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31 금요일.
파리에서 둘째날.
갈 길은 멀고 남은 날도 많은데 노곤한 몸과 의욕 넘치는 정신이 한데 섞인 기분이다.
자, 오늘 일정을 시작해보자.

역시 번호순으로 간다.


중심지를 보는 코스여서 볼 것도 갈 곳도 많아 빠듯한 일정을 짤 수밖에 없다.
과연 계획 했던대로 진행 될런지 자신이 없다.

일단 아침을 든든히 먹고.^^



1. Korean Air 대한항공 파리지점


대한항공 탑승자에게 무료로 주는 루브르박물관 입장권을 받기 위해 제일 먼저 들른 곳.
(입장권은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하고 자신이 지정한 날에 받으면 된다.)

 


루브르 박물관까지 그리 멀지 않아 걸을 수도 있으나, 시간을 아끼고 개통된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14호선도 볼 겸 지하철을 탔다.


2. Muse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서 줄을 서서 개관을 기다려야 하는데, 우린 입장권이 있으니 다른 입구로 바로 입장.
박물관 안에 들어서면 피라미드 아래 중앙홀이 출발점.


우리말 안내도




루브르 박물관과 소장 작품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으니 많이 생략하고 몇 가지만 올린다.


밀로의 비너스


뒷태는 처음 보는 사람도 많겠지. ^^



사모트라키아의 니케







미술을 보는 눈이 하수인 나에겐 그 것이 그 것 같다. ^^


마에스타 (1280년경, 치마부에 작)


오상을 받은 성 프란체스코 (1300년경, 조토 작)


이건 작가도 작품명도 모르는데, 클래식 LP 자켓으로 쓰여 매우 익숙한 작품.





이제 모나리자 - 인기가 있어선지 통로 곳곳에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저 앞에 문처럼 생긴 벽에 걸린 것이 모나리자.


모나리자 (1503-1506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


모나리자 만은 특별 대우(?). 지난 번에 들렀을 때도 유리틀 안에 들어 있긴 했지만, 이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모나리자를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그래도 한적한 편.)



가나의 혼인잔치 (1562-1564년, 파올로 베로네제 작)




그랑 오달리스크 (엥그르 작)


메두사의 뗏목 (1819년, 테오도르 제리코 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년, 외젠 들라크루아 작)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어린이를 위한 미술 학습. 인도하는 선생님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가르침.
공부할 그림에 대해 미리 책자를 만들어 - 그림을 간략하게 2도로 인쇄 - 원작을 보고 색칠하고 부족한 부분을 그려 넣고, 주제를 설명해 주고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소감을 적게 한다.
그들의 아이에 대한 교육자세가 너무 부럽다. 어릴 적부터 이렇게 배우니 예술을 인정하고 사랑할 밖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영어권에서 온 아이들인 듯)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1800년, 자크 루이 다비드 작)





나폴레옹 황제와 조세핀 황후의 대관식


호라치오의 선서 (1784년, 자크 루이 다비드 작)


다 돌면 다시 여기로.


박물관 안에서 내다 보이는 중앙 뜰.


독서하는 소녀 (르느와르 작)


이레네의 간호를 받는 성 세바스티아노 (1649년 이전, 조르주 드 라 투르 작)


참회하는 막달레나 (1640-1645년, 조르주 드 라 투르 작)



또 다른 관으로 가려고 중앙 홀로. 그런데 나선형 계단 가운데 들어올 때 보지 못했던 원기둥이 생겼다. ???


나선형 계단 가운데 원 기둥에 주목.

노약자와 유모차를 끄는 이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다. ^^

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크다. 보다 찍다 지친다.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루벤스를 찾아간다.
루벤스의 방에 걸려 있는 그의 연작들. 대단하다 못해 황홀하다.



그의 방에 앉아 있으니 마음 속이 꽉 찬 듯 뿌듯하다. 이쯤 루브르는 마무리 지어야겠다.


자 이젠 다음 갈 곳을 찾아 밖으로.










3. L'Arc de triomphe de Carrousel 카루젤 개선문. 나폴레옹이 오스테를리츠 전투의 승리를 자축하여, 로마의 개선문을 본 따 1808년 세움.








튈르리 공원 쪽 옆문으로 나가, 카페 앙젤리나로 간다.



4. Angelina 앙젤리나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몽블랑을 먹을 수 있는 카페라는데...


몽블랑과 쇼콜라 쇼. (쉽게 말하면 아이스크림과 초코렛 음료.) 사전 정보에 의하여 하나씩만 시켰다. 두 잔이 충분하게 나온다.

엄청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답게 이것도 무지 달다. ㅋㅋ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실 만큼.



유명한 맛집에서 새로운 음식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큰 기쁨. 여긴 화장실도 참 고풍스럽다. 사진은 미공개. ^^*
카페에서 쉬었으니 또 가자.


5. La place de la Concorde 콩코르드 광장. 파리에 올 때마다 꼭 점찍고 가는 곳이다.





6. Jaedin des Tuileries 튈르리 공원 - 콩코르드 광장과 루브르 박물관 사이에 있는 예술의 향기로 가득한 도심 속 공원이다.












이정표가 깔끔해서 한 장.



시원한 벤치에 앉아 과일도 먹고 음료도 마시고 한참을 노닥거렸다.
이게 진짜 여행의 맛이다.


7. 보행자 전용 다리를 건너 오늘의 Highlight, 오르세 미술관으로 간다.





이번 파리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곳. 오르세 미술관.
강 건너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일렁인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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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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