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여행 이야기/Euro-trip IV, 2011'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2.07.11 [D+15] Zurich, Switzerland 스위스 취리히 2
  2. 2012.07.04 [D+14] Bachalf-see, Grindelwald, Swiss 바흐알프 호수, 스위스 그린델발트 10
  3. 2012.05.18 [D+14] Grindelwald - First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전망대 2
  4. 2012.05.09 [D+13] Around Jungfrau - Interlaken, Wengen, Mannlichen 인터라켄, 벵겐, 멘리헨 전망대 6
  5. 2012.04.19 [D+12] Sunnegga, Zermatt, Switzerland 체르마트 수네가 전망대 2
  6. 2012.04.04 [D+11] Matterhorn Glacier Paradise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7. 2012.03.27 [D+10] Zermatt, Switzerland 스위스 체르마트 2
  8. 2012.02.14 [D+9] Innsbruck, Austria 인스부르크 3
  9. 2012.02.08 [D+9] Swarovski Kristallwelten, Innsbruck, Austria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 6
  10. 2012.01.13 [D+8] Innsbruck, Austria 인스부르크 8
  11. 2011.11.24 [D+8] Hallstatt, Salzkammergut, Austria 할슈타트 4
  12. 2011.11.15 [D+7] St. Wolfgang, Salzkammergut, Austria 장크트 볼프강 2
  13. 2011.11.08 [D+7] Schafberg Spitze, Salzkammergut, Austria 샤프베르크 산 2
  14. 2011.10.25 [D+7] Wolfgangsee, Salzkammergut, Austria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볼프강호수 2
  15. 2011.10.11 [D+7] St. Gilgen, Salzkammergut, Austria 오스트리아 장크트 길겐 4
  16. 2011.10.07 [D+6] Bad Ischl, Salzkammergut, Austria 오스트리아 바트 이슐 6
  17. 2011.10.04 [D+5] Venezia V - Murano & Campanile 무라노 섬과 종루 2
  18. 2011.09.27 [D+5] Venezia IV - Burano 부라노 섬 2
  19. 2011.09.23 [D+5] Venezia III - 베네치아의 아침 거리 6
  20. 2011.09.09 [D+4] Venezia II - Ponte di Rialto, Piazza di San Marco, Chiasa Della Salute 리알토 다리, 산 마르코 광장, 살루테 교회 10
  21. 2011.09.06 [D+4] Venezia I - Blue Venezia 베네치아 거리풍경 4
  22. 2011.09.02 [D+3] Como II, Italy 이탈리아 코모 2 - 코모 호수 주변 6
  23. 2011.08.26 [D+3] Como, Italy 이탈리아 코모 12
  24. 2011.08.23 [D+2] Milano IV - Pinacoteca di Brera, La Scala 브레라 미술관, 스칼라 극장 6
  25. 2011.08.19 [D+1] Milano III - Castello Sforzesco, Galleria V. Emanuele II, La Scala 스포르체스코 성,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스칼라 극장 6
  26. 2011.08.16 [D+1] Milano II - Duomo 두오모 14
  27. 2011.08.12 [D+1] Milano I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 산탐브로조 교회 10
  28. 2011.08.07 [D-day] Departure! 출발하던 날 14
  29. 2011.07.20 Sorry, I'm on Vacation! 휴가중입니다. 16
  30. 2011.07.16 the Trip under Control 4

 

 

 

 

2011.8.4. 목요일, 여행 마지막 날.
취리히 공항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Interlanken Ost(인터라켄 동역) 09:00 출발

 

Zurich(취리히) 10:58 도착
비행기 출발시간이 21:35이니 취리히를 둘러보며 여행을 정리하자.

 

코인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취리히 역을 나선다.

 

취리히 역의 모습

 

역을 나선 후, 먼저 Limmart(리마트) 강변을 따라 Grossmunster(대성당)을 향해 간다. 

 

멀리 Fraumunster(프라우 뮌스터, 성모 성당)이 눈에 들어 온다.

 푸른 지붕 첨탑을 가진 교회가 성모 성당.

 

 

 

 우리도 다리 난간에 걸터 앉아 잠시 쉬며 점심.

 

 

대성당

 

[ Grossmunster (대성당) ]
11~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스위스 최대 규모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샤를 마뉴 대제가 세운 참사회로 지어졌다가 중세에는 콘스탄티누스 주교회로 이용되었다.
스위스 교회 개혁을 상징하는 이 교회는 종교개혁가 쯔빙글리가 설교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세 층으로 구분된 웅장한 파사드, 금속 소재로 덮인 동그란 연두빛 지붕이 인상적이다.

 

 

 

 

교회 앞을 흐르는 리마트 강을 사이에 두고 프라우 뮌스터(성모 성당)과 마주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사역한 또 다른 종교개혁가 Heinrich Bullinger(하인리히 블링거)의 모습이 교회 벽면에 있다.

 

 

 

교회 내부의 모습과 스테인드 글라스를 설명해 놓은, 방문객을 위한 안내판이 벽에 걸려 있다.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보드)

 

다윗이 수금을 타는 모습을 나타 낸 스테인드 글라스

(내부 사진 촬영 금지인데, 위 사진을 찍을 때까진 몰랐다. 첨탑에 올라가기 위해 매표하는데 표를 파는 아가씨(?)가 촬영 금지란다. ^^)

 

내부에서 첨탑에 오를 수 있는데, 18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알프스와 취리히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성모 성당으로 간다.

 

 

 

 

[ Fraumunster (성모 성당) ]
853년도 루이 르 제르마니크가 귀족 자제를 위한 여학교로세운 건물로,
건축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2~15세기에 걸쳐 지금의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내부는 성경을 기초로 한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비롯해서 조각가 자코메티의 사촌인 Augusto Giacometti(어거스트 자코메티)가 유리 장식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내부 사진 촬영 금지)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 호수를 향해 간다.

 

 

 

 

 

Zurich-see (취리히 호수) 

 

 

 

 

 

 

 

 

[ Pestalozzinlage (페스탈로찌 공원) ]
취리히 역에서 반호프거리를 따라 조금 걸으면 있는데, 공원이라고 하기엔 작은 잔디 광장이다.

 페스탈로찌 동상

 

탑승구가 있는 대합실에서 찍은 취리히 공항

집으로 돌아간다.
모든 여행(일정)이 끝났다.
늘 이 시간은 피곤함과 서운함이 밀려온다.

8.4. 21:35 취리히 출발 / 8.5. 15:20 인천 공항 도착

 

 

 

드디어 2011년 향기의 여름 휴가 여행 포스팅이 끝났다.
거의  일 년에 걸쳐 지난 순간들을 다시 맛본 추억여행이
다시 떠날 날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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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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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3. 수요일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 전망대 → 바흐알프 호수 → ...... → 인터라켄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2번째 포스팅이다.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던 빗속에 강행한 트래킹으로 최악의 경우 피르스트 전망대만이라도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한참을 피르스트 전망대 레스토랑 처마밑에서 궂은 날씨를 안타까워 하다가
비가 조금 그친 틈을 타 바흐알프 호수로 향했다.

 

 

 

 

 

 

 

 

 

 

 

 

 

 

 

 

 

 

 

 

 

 

 

드디어 바흐알프 호수가 나타났다.

 [ Bachalf-see (바흐알프 호수) ]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바흐알프라는 아름다운 호수를 왕복하는 트래킹 코스는 즐겁다.
그린델발트에서 BGF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피르스트 전망대에 이른 후 바흐알프 호수로 향한다.
처음 잠깐은 조금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다가 다소 평탄해진다.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느린 걸음으로 약 한 시간 정도, 호수 주변에서 휴식하는 시간을 포함 약 3~4 시간을 잡으면 충분하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흐알프 호수는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앞의 작은 호수는 에메랄드 색이며 안쪽 큰 호수는 사파이어 색을 띈다.
(사진에선 느낄 수 없지만 안쪽 호수가 훨씬 크다.)

산 속에서 만나는 2개의 보석이 빛난다.
호수 저편 Wetterhorn(베터호른 3,710m)과 Schreckhorn(슈레크호른 4,078m)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의 한 장면이다.

 

 

 

 

 

 

비바람 속에서 호수면이 잔잔하지 않은 게 아쉽다.

 

호수 주변에 약 한 시간 가량만 머물렀다 - 날씨가 다시 나빠졌기 때문 - 그곳에 있는 동안 호수면이 잔잔해진 시간은 5분 정도뿐으로 다음 사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호수면에 아름다운 산의 모습은 더 이상 비추지 않았다.

 

 

 

 

다시 바람과 함께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

 

 

 

 

 

 다시 비는 시작됐지만 젖은 벤치에 앉아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언제 다시 저 벤치에 앉아 볼 수 있을까.
지금쯤 아름다운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저 벤치를 스쳐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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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하루 일정을 둘로 쪼개어 쓴 포스팅, 그것도 47일 만에 쓰는 것이다. 여행이 끝나가는 게 안타까워서라고 핑계를 대어 게으름을 감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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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3. 수요일

 

늘 그렇듯이 아침에 눈을 뜨자 바깥 날씨부터 살핀다.

오늘은 그린델발트로 가서 피르스트 전망대에 오르는 케이블 카를 탈 참이다.

피르스트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바흐알프 호수까지 갔다 오는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여행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날씨 - 비가 내린다.

낭패다.

이제 여행 막바지, 3일만을 남기고 있다.

이제 일정을 조정할 여지가 없다.

만약 오늘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트래킹를 못하게 되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휴가인데 조급한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다.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잠시 음악 삼매경에 빠져본다.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듣는 음악이 빗소리에 어울려 감미롭다.

 

 

 

 

 

시간은 꽤 지났지만 다행스럽게 비가 그치니 햇살이 반갑다.

 회헤마테 곁길을 따라 인터라켄 동역으로 향한다.

 

 

 

일본식 정원 곁에 있는 교회.

 

 

동역에서 그린델발트로 가는 산악열차를 탔다.

 

열차를 타고 오르는 동안 날씨가 다시 어두어지더니 급기야 그린델발트에 도착하니 장대비가 쏱아진다.

 

그린델발트 역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사람들.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어 비가 덜한 틈을 타 강행군.

피르스트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를 탄다.

위 사진의 왼쪽은 아내, 오른쪽 두 사람은 그린델발트 역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만난 우리나라 여행객인데

엄마와 아들이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가 큰 용기를 내어 아들을 데리고 어려운 여행길에 올랐다 한다.

휴가를 낼 수 없어 아빠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서운하지만 모처럼 큰 일을 벌인듯.

아직 어린 학생인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참 좋아 보였다.

(엄마의 멋진 선물이지 않을까 싶어 아들에게 다음에 엄마에게 두 배 세 배 멋진 여행으로 갚으라 했다. 이 후 일정이 이탈리아라고 했는데 무사히 여행을 잘 마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하나 아쉬운 것은 모자의 사진을 멋지게 한 장 찍어드리지 못한 것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전망대 오르는 중간지점 로프웨이 역에서 잠깐 내려 주변 구경 (체르마트 로프웨이처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곤돌라는 계속 진행 중이니까)

 

 

피르스트 전망대에 도착. 여전히 비는 내려 더 나아갈 수 없다.

전망대 바로 건너편 손이 닿을 만큼 지척에 있는 봉우리가 이렇게 비구름에 싸여 있다.

 

 

비바람은 피르스트 전망대를 찾은 모든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담고 싶은데 그럴 수 없고, 바흐알프 호수엔 가볼 수나 있을지 막막하다.

전망대 레스토랑 처마밑에 앉아 비가 개기를 기다린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죽인다.

과연 오늘 일정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인가, 아무것도 내다 볼 수 없다.

 

한참을 지나니 비가 조금씩 그쳐 가고 시야가 밝아온다.

 

 

 

날씨가 완전히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비가 조금 잦아들었을 때 바흐알프 모습이라도 확인하자 싶어 트래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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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알프 호수 얘기는 사진이 많아지는 관계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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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린델 발트로 내려 갈 시간.

여전히 날씨는 흐리고 빗방울은 오락가락 옷깃을 적신다.

 

 

로프웨이를 타고 가며 곤돌라 안에서 찍은 사진들

 

 

 

올라 올 때 잠깐 내렸던 마을에서 다시 내렸다.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날씨가 좋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다시 그린델발트로 가는 곤돌라에서 멋진 풍광을 본다.

 

 

 

 

 

 

 

 

 

 

 

그린델발트 로프웨이 승강장

(올라 갈 때는 비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모습을 이제야 담는다.)

 

 

 

인터라켄으로 돌아가기 전 그린델발트를 둘러본다.

 

 

 

 

 

 

 

 

 

 

어찌 어찌 계획한 일정을 소화하긴 했지만

궂은 날씨가 많이도 아쉬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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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아쉬운 마음에

2009년 들렀던 그린델발트 사진 몇 장을 추가한다.

(물론 예전 포스팅에 포함되지 않은 사진들이다.)

 

 

 

 

 

다음 포스팅은 바흐알프 호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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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2. 화요일, 체르마트 일정을 끝내고 이제 융프라우 주변 지역으로 간다.

 

체르마트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또 들리는 산양의 방울소리가 경쾌하다.

 

체르마트 역 플래폼 (건너편 열차가 '빙하특급' - 한번쯤 타보고 싶은 코스을 달리는 열차인데 아쉽다.)

 

Zermatt (09:39) 출발 → Visp 환승 (10:57) → Spiez 환승 (11:33) → Interlaken West 도착 (11:55)

 


Interlaken West (인터라켄 서역 - 융프라우 지역으로 오르기 위해선 동역을 이용해야 하는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동역까지 간다.
하지만 인터라켄 마을의 중심은 서역이어서, 인터라켄에 숙소를 정했다면 서역에서 내리는 게 편하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제공한다.)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베이스 캠프로 알려진 인터라켄은 툰 호수와 브리엔쯔 호수 사이에 위치한 중심도시다.
라틴어 인터라쿠스에서 유래된 인터라켄은 1893년 세계 최초의 산악철도가 개통되면서 유명해졌다.
해발 1,000m 높이의 그린델발트로 출발하는 등산열차와 3,474m의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의 개통으로
아이거, 묀흐, 융프라우 등 해발 4,000m가 넘는 산을 정복하려는 산악인과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로 넘친다.

 

인터라켄 마을 거리

 

 
숙소에 짐을 풀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벵겐과 멘리헨 전망대에 다녀오기로 했다.



Hohe-matte (회헤 마테)
 인터라켄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잔디광장으로, 이곳 회헤 마테에서 바라본 저녁 무렵의 융프라우가 최고다.
동역과 서역(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약 30여 분 정도)을 잇는 중심 거리인 Hohe-weg (회헤  거리)의 중간에 있다.

 

 

 

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

 

동역에서 열차를 타고 벵겐으로 가야 하는데, 중간에 라우터브른넨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열차에서 바라 본 라우터브룬넨 마을 풍경

 

 

 

 

 

 


사진에 찍힌 라우터브룬넨의 모습이 예전 사진과 달라진 게 없다. ^^

 

Wengen (벵겐) 도착

 

[ Wengen (벵겐) ]
녹음으로 둘러 싸인 한적한 마을로 융프라우가 특히 아름답게 보이며, 계곡바닥의 마을 라우터브룬넨과 절벽 위 마을 뮈렌이 한눈에 보인다.
LWM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멘리헨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거점 마을이다.
벵겐역 앞의 언덕을 올라가 아이거 호텔의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Dorf-strasse (도르프 거리)가 마을 중심 거리.
왼편에 관광국과 우체국, 오른편에 멘리헨 전망대로 가는 LWM 로프웨이 승강장이 있다.

 

 
벵겐 역의 모습

 

 

 

벵겐 information Center (인포메이션 센터)

 

멘리헨 전망대 LWM 로프웨이 승강장 (멘리헨 전망대까지 약 5분 소요)

 

발아래로 벵겐이 멀어져 간다.

 

 

 

[ Mannlichen (멘리헨 전망대) ]

 

아득한 벵겐 마을
 

 

 멘리헨 전망대 승강장

 

 

 

 

 

 

 

 

 

 

다른 방향에서 멘리헨 전망대에 이르는 코스도 있는데,
그린델발트에서 WAB 등산 철도와 GGM 로프웨이를 이용하는 코스.
그린델발트 방향에서 오는 로프웨이가 닿는 승강장 모습

 

 

 

 

 

 

 

 

 

 

 

 

 

 

 

 

 

 

 

멘리헨 전망대에서 클라이네 샤이데크 전망대까지 트래킹을 계획 했었으나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인터라켄으로 내려오는 열차 시간에 대기 어렵다는 판단과
내일 트래킹을 감안하여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로 인터라켄으로 내려왔다.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 꼭 다시 갈 생각이다.)


인터라켄 시내 (회헤 마트, 잔디광장 부근)에 있는 일본식 정원

 

회헤 마트에서 바라 본 융프라우

 

 

 

 

인터라켄은 조그만 마을이기도 하지만 세 번째 방문인지라 모습이 낯설지 않을뿐더러
관광이 아닌 휴양지를 찾은 기분이어서
마음이 무척 차분하다.

내일의 트래킹을 기대하며
조용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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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그린델발트와 피르스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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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 월요일, 스위스 체르마트 (체르맛) 사흘째.
수네가 전망대에 올랐다가 체르마트 마을까지 트래킹 예정인 날.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자 창 밖으로 보이는 마터호른 산봉우리의 모습을 확인한다.
산봉우리에 비추는 아침 햇살의 따뜻함이 멋지다.
빠르게 옷을 갖춰 입고 그 모습을 담으러 나섰다.

주위는 아직 고요한데
봉우리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햇살을 따라 빛나는
마터호른이 유난히 포근하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해결하고, 수네가를 향해 나섰다.

 

수네가 전망대행 케이블카 승강장

 

지하식 케이블카여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

 

수네가 전망대 정류장에 내렸다.


 

[ Sunnegga (수네가 전망대) ]
지하식 케이블카 Sunnegga Express (여름철 08:00 ~ 18:00, 15 분 간격 운행, 수네가까지 약 5 분 소요)로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전망대로 이곳의 표고는 2.300m, 마터호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 승강장을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마터호른의 모습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Lei-see (라이 호수)

 

 

라이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모습이 아름답다.

 

 

 

 


수네가 전망대에서 라이 호수를 지나 체르마트까지 내려가는 트래킹 코스는 강추!

 

 


(Photo by Wife.)

 

 

 

 

 

 

 

 

 

한참 걷다보니 벌써 마을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고르너트 전망대로 가는 산악열차도 지나고.

 


수네가 전망대로부터 체르마트까지 보통 걸음걸이로 약 2 시간 소요. 마을 구경이나 풍경 감상, 휴식을 감안해도 3~4 시간이면 충분하다.


트래킹하는 동안 아름다운 음악으로 귀를 즐겁게 해 준 미니 포터블 오디오. ^^  (iriver T9 + Altec Lansing iM227 orbit)

 

 

체르마트 마을에 돌아 왔다.

 

마터호른 봉우리 담기에 다시 도전. 구름모자가 벗겨지기만을 기다린다.

 

 

 


이쯤에서 포기.
낮 동안 마터호른은 늘 구름 한 조각을 이고 있었다.
(기류 때문인지 구름이 거의 거쳐도 한 쪽면엔 꼭 한 조각이 남아 내 인내를 시험했다.)

 

국기를 목에 두른 깜찍한 녀석.

 

반호프 거리로 들어서자 온통 국기와 여러 문장의 깃발로 요란하다.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곳곳에서 연주되는 음악소리에 귀도 즐겁다.

 

 

거리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놓이고, 사람들은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즐긴다.

 

 

 

 

 꼬마관객들이 진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보이고, 좌판 상인과 기념촬영도 한다.
(이분들은 다음날 아침 다시 만났는데, 체르마트 인근 산에 산행을 온 산악회 동호인들이었다.)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처자.

(노래 전, 무슨 행사를 하는 건지 물었는데, 8월1일이 스위스 독립기념일이어서, 스위스 전체 도시와 마을에서 축제를 연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취재진의 모습도 보이고.

 

역시 축제엔 불꽃놀이가 빠질 수 없다.

 

 

 

 

대부분 유럽의 도시가 그렇지만 오후 6시가 넘으면 마을이 적막에 싸여가는데, 이날은 자정이 다 되도록 깨어 있었다.

생각지 못했던 축제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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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인터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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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31. 일요일,
Klein Matterhorn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로 간다.

최근 현지 관광국은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일대에 'Matterhorn Glacier Paradise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라는 애칭을 붙여, 현지 지도나 안내 표지판에 표기하고 있다.

 

 

[ Klein Matterhorn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

'작은 마터호른'이라는 뜻을 지닌 이 봉우리는 알프스에서는 샤모니의 에귀 뒤 미디 다음으로 높다.
가는 방법은 체르마트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슐루마텐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곤돌라를 이용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다 도중에 Furi (퓨리), Trockener Steg (트로케너 슈테크)에서 곤돌라를 갈아탄다.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사이 Schwarz-see Paradise로 불리는 옆 봉우리에 있는 Schwarz-see 승강장으로도 갈 수 있다.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그리고 슈바르츠제, 세 개의 승강장이 삼각점을 형성하고 있어서,
체르마트 - 퓨리 - 트로케너슈테그 -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 코스를 이용하거나
체르마트 - 퓨리 - 슈바르츠제 - 트로케너슈테그 - 클라인 마터호른 코스로 오를 수도 있다.
퓨리와 트로케너슈테그 사이에 다른 곤돌라로 슈바르츠제에 들러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여행 계획을 짤 때 슈바르츠제에 들러가기로 했었다.
왜냐하면 거기에 조그만 호수와 아주 작은 교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퓨리에서 내렸다. 그런데 곤돌라를 갈아타는 다른 입구가 폐쇄되어 있다.
알고 보니 퓨리와 트로케너 슈테크 구간이 폐쇄되고 바로 슈바르츠제를 들러간다. (그렇게 바뀐건지 그 당시만 그랬는지는 모른다.)
퓨리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타고 있어도 될 뻔 했지만, 내린 관계로 주위를 둘러볼 수 있어 더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체르마트와 크로케너 슈테크 사이에 있는 몇 개의 승강장은 자유롭게 내렸다 탈 수 있다.
스키 리조트 곤돌라 처럼 승강장에 진입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문이 열리고 승강장을 지나면 자동으로 닫히는 형식이어서
시간에 관계없이 곤돌라는 진행하고 탑승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로케너 슈테크에 도착하면 다른 형태의 곤돌라를 타게 되어 있어, 내려 갈아타야 한다.

 

 

 Schlugmatten (슐루마텐)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곤돌라를 탄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체르마트 마을

 

 

 

위를 올려다 보면 눈 덮힌 산의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이 서 있는 중간 봉우리가 Schwarz-see

 

 

아래로 작은 호수와 아주 조그만 하얀 건물 - 교회가 있다.

  

교회같아 보이지 않는 교회.

 

교회 앞 모습 (저 위는 로프웨이 승강장)




 

 

 

 

 

마터호른 봉우리의 모습은 체르마트 마을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있다. (보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트로케너 슈테크 승강장

 

여기서 다른 형태의 곤돌라를 타고 목적지인 클라인 마터호른으로 간다.

 

클라인 마터호른 로프웨이 승강장

 

클라인 마테호른 승강장

 

우리를 매달고 온 로프들이 아래로 늘어져 있다.

 

승강장을 나서면 설원이 펼쳐지고 등산과 스키(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클라인 마터호른 - 철 계단을 오르면 꼭대기에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로 올라 간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나무인가 했는데

 

헉, 등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쉽지만 이제 내려가자.
조금이라도 호흡을 멈추면 어지러운 고산병 증세 때문에 오래 있을 수도 없다.

 

 

클라인 마터호른에서 내려다 보이는 체르마트 마을

 

흔들리는 곤돌라 안에서 급하게 찍은 사진 - 꽤 높은 곳인데 저런 차림이다. 산책 나왔다 어찌 여기까지 온 건가 갸우뚱. ^^

 

 

이제 거의 내려 왔다.

 

 

 

내려와 쉬며 찍은 사진들

 

 

산 할아버지 구름 모자 벗을 때를 기다렸는데 감감 무소식. (3일 모두 실패 - 낮 동안엔 마터호른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구름 한 조각이 꼭 있었다. ㅜㅜ)

 

 

 

 

 

 

 

 

 

 

 

 

앉아 쉬다보니 또 다시 들리는 산양들의 방울소리가 청아하다.

 

 

 

 

 

 

다음 포스팅은 수네가 전망대와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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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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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30. 토요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떠나 스위스로 이동하는 날.

귀국할 때 이용할 공항이 있는 취리히가 가장 가깝지만 효율성을 고려하여 가장 먼 마을 체르마트로 간다.

인스부르크 중앙역을 출발 (07:54), 취리히 중앙역을 경유 (11:20) - 점심 식사와 비스프 체르마트 구간 산악열차 티켓 구입 - 하고,

취리히 출발 (12:02) - 비스프 도착 (14:02), 비스프에서 체르마트행 열차로 갈아 탄다.

체르마트 도착, 15:14

(7시간이 조금 넘는, 이번 여행에서 주간이동으로는 가장 먼 거리)

 

 

 

 

인스부르크 중앙역 출발

 

 

 

 

비스프에서 마터호른 고타르드 철도로 갈아타고 체르마트로 간다. ( 체르마트행 열차는 비스프역이나 비스프역 한 정거장 전 역인 브리그 역에서 타면 된다.)

 

 

 

 

 

 

 



 

체르마트 도착, 체르마트역의 모습

 

 

 

체르마트역 바로 건너 편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행 등산열차역.

 

[ Zermatt, Switzerland (스위스 체르마트) ]

산악도시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체르마트는 인구 4,000여 명의 작은 마을이다.

가톨릭 교도가 대부분인 주민들은 독일어를 사용하며 주로 산악 관련 서비스업이나 목축업에 종사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터호른 관광의 유일한 기지가 체르마트다.

처음 들러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마을이며,

짙푸른 하늘에 하얗게 떠올라 있는 마터호른, 소가 풀을 뜯는 푸른 들판, 꽃들로 장식된 목조 살레 등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워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공기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 여행자들에게는 참 다행스런 조건을 갖춘 마을이기도 하다.

 

 

숙소를 찾아 짐을 풀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먼저 체르마트 마을에서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장소로 간다.

 

 

전망 포인트 - 마을 묘지 끝에 있는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마터호른.

 

 

다리 위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 Friedhof ]

다리 바로 곁에 있는 묘지, 마터호른에서 조난당한 등산가들이 잠들어 있다.

 

 

 

 

 

 

 

 

 

내일 올라야 할 클라인 마터호른 전망대로 가는 로프웨이 승강장도 미리 들렀다.

 

로프웨이 탑승 시간도 확인해 두고.

 

 


 

 

돌아 가는 길에 계곡 아래 마터비스파 강변 도로에서 경쾌한 방울 소리가 들린다. 한 무리의 산양떼가 움직인다.

 

산양의 뒤를 따르는 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이 산양 무리는 여름이면 아침 9시경과 저녁 5시경 마을 위에 있는 산양 우리와 마을 아래에 있는 목초지를 오가는데 이를 보는 것도 즐겁다.

 

 

[ Matterhorn (4478m) ]

 

 

 

[ Katholische Kirche (가톨릭 교회, 묘지 가까이 있다.) ]

 

 

 

 

 

마을은 마터비스파 강을 중심으로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도로는 대부분 차가 겨우 비켜 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마을의 주 도로인 반호프 거리, 차의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전 구역이 보행자 전용이다.

 

 

 

청정지역인 체르마트엔 가솔린 자동차는 운행할 수 없고 전기자동차나 우마차의 통행만 가능하다. 

 


 

반호프 거리

 

 

 

날은 저물어 가고,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레스토랑. 

 

Fondue (미트 퐁뒤)와 Raclette (라클레트)

 

역시 배가 불러야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기나 보다. ^^

 

 

 

 

 

다음 포스팅은 마터호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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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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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9. 금요일, 인스부르크 중심가 구경.

오전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에 들른 후, 인스부르크 중심가 구경에 나섰다.
평일 오후인데도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다.













중앙역에서 Salurner 거리를 따라 10여 분을 걷다 보면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와 만나는 지점에 개선문이 있다.

[ Triumphpforte (개선문) ]
Maria Theresia St.(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남쪽 끝에 있다.
Maria Theresia(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아들인 Leopold II(레오폴트 2세)와 스페인에서 온 Maria Ludovica(마리아 루도비카)의 결혼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
개선문에는 여제의 가족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로 방향을 돌려 구시가지로 향한다.




멀리 '성 안나 기둥'이 보인다.







[ Annsaule (성 안나 기둥) ]
티롤 지방을 침략한 바바리아 군대를 몰아낸 기념으로 1703년 7월 26일 성 안나의 날에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한가운데 세운 것이다.
코린트 양식의 기둥 꼭대기엔 성모 마리아가 서 있다.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온 Christoforo Bendetti(크리스토포로 벤데티)의 작품.
개선문에서 북쪽으로 250m에 위치.




계속 북쪽, 왕궁을 향하여 간다.







뒤 돌아 본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의 인파와 노점 카페의 모습




거리 중간에 보기 드문 색상을 가진 교회가 눈에 띄었다.
[ Spitalskirche zum Heiligen Geist (성화(聖化)한 영혼을 위한 위로교회 ?? - 향기™의 직역임^^) ]



내부도 상상을 벗어난 색깔.




거리의 행위 예술가(?)




[ Stadtturm (시탑 時塔) ]




[ Goldenes Dachl (황금 지붕) ]
인스부르크의 랜드 마크인 황금지붕은 원래 Archduke Friedrich V (프리드리히 대공)이 티롤지역의 통치자를 위한 거주지로 만든 곳이다.
이것을 Maximilian I(막시밀리안)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그의 두 번째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황금지붕을 씌워 개축했다.
금도금이 된 동판 2,738개를 사용했으며, 황제는 이 발코니에 앉아 광장에서 거행되는 행사를 지켜보곤 했다.
햇볕이 귀한 유럽에서 이런 정남향의 발코니를 갖는 것이 귀족의 특권이었다 한다.







[ Helblinghaus (헬블링하우스) ]
15세기 자본가들의 취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로 후에 Stuccos(스투코) 양식이 추가됐다.
Sebastian Hlbling(세바스티앙 헬블링)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데, 그는 1833년 이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했다고 한다.




 [ Kaiserliche Hofburg (왕궁) ]

1460년 Archduke Siegmund(대공 지그문트)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것을 후에 1754~1773년 테레지아 여제의 명에 따라 외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축 됐다.










왕궁 앞 도로 건너편에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다. 틀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미소가 난다.




왕궁 건너편에 있던 극장 앞은 재미있는 퍼포먼스 중.




야곱 성당을 향해 간다.




[ Dom St. Jakob (성 야곱 성당) ]






















[ Tiroler Volkskunstmuseum (티롤 민속예술 박물관) ]
티롤지방의 풍물과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2008년 1월부터 2009년 중반까지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관 했다.
(단조로움을 느낄 수 있어, 관심이 없는 이는 건너 뛰어도 좋을 듯 하다.)































[ Hofkirche (왕궁 교회) ]
1553~1563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성 야곱 교회보다 160여 년 앞서 건축된 교회로 
막시밀리안 황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행적을 기리는 기념물로 채워져 있다.
성당 한가운데 놓여 있는 석관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황제와 황제의 공적을 그린 24개의 부조들은 Ferdinad II (페르디난트 2세) 시대부터 8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원래 40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28개만 완성된 석상은 황제의 선조의 모습이다.
 
이 교회의 입구는 티롤 민속예술 박물관과 같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바로 매표소가 있고, 박물관 또는 교회 관람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며
물론 모두 포함된 티켓도 있다.



 

위 두 사진은 박물관 중간쯤을 지나며 찍은 것으로 교회만 들어간다면 찍을 수 없다.^^



교회 정문으로 들어서면















박물관을 둘러본 후, 실내 복도를 따라 교회에 입장하여
교회 정면을 담지 못한 관계로
구글 검색으로 그 모습을 본다.
(다음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인스부르크 구경은 그리 크지 않은 구시가를 둘러보는 것만으도 충분하며,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른 도시니 만큼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작은 도시지만 빈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비롯해 유럽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기차도 많고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이 편하며 매년 겨울엔 스키어들로 붐비는 곳이다.






우리 관광객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 만큼 조그마한 도시로
늘 빼놓았던 곳이어서 이번엔 아쉽지 않도록 들렀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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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스위스 체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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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9. 금요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버스를 이용하여 인스부르크 근교  Wattens마을에 있는 크리스털 박물관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중앙역 앞에 위치한 셔틀버스 정류장






셔틀버스요금: 왕복 8.5유로 / 인스부르크 카드 소지자 무료




버스로 약 35분 여를 달려 도착한 박물관 앞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조형물 (인도 단체 여행객 때문에 사진 찍기에 애를 좀 먹었다. 시끄럽기가 중국 단체 여행객에 버금간다. ^^)



카페와 매표소




박물관 매표소 (입장권 9.5유로 / 인스부르크 카드 소지자 무료)







[ Swarovski Kristallwelten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 ]
현대 예술가들의 크리스털 작품으로 채워져 있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박물관은
1995년 스와로브스키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박물관 안과 밖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손바닥 모양의 정원과 주위 산으로 둘러 싸인 주변 분위기는 사진 찍기에도 좋다.







입으로 물을 뿜는 얼굴 속이 박물관 (얼굴 좌우에 입구가 있어, 두 조로 나뉘어 입장 - 티켓에 입구도 구분되어 표기되어 있음)






박물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대형 크리스탈 샹들리에, 그리고 다양한 크리스탈을 이용한 조각과 제품 인형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곳엔 스와로브스키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매장 전경



















박물관 밖으로 나와 주위 공원을 산책



















인스부르크 시내로 돌아갈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백화점에 가면 항상 마주치게 되는 스와로브스키 매장, 그래선지 박물관 구경도 꽤 재미있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대할 수 있고,
보너스로 우리 매장에선 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저렴한 제품에서 고가의 상품까지 다양했다.)
매장을 나서는 관광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쇼핑백이 하나 둘.




다음 포스팅은 인스부르크 시내 구경





그런데 집사람 손엔 아무 것도 없다.
참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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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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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8. 목요일
아침 일찍 바트이슐(오스트리아 짤머캄머구트)을 떠나 할슈타트를 둘러 본 후, 잘츠부르크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인스부르크로 이동.

Salzbrug Hbf 16:02 출발 → Innsbruck Hbf 17:51 도착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 열차 객실 사진 찍다 쫒겨난 얘기 ]
이용한 열차는 Railjet로 유럽에서 몇 안되는 호화(?) 열차 중 하나. (우연히 시간대가 그렇게 맞았다.)
열차 안내판에서 1등칸 위치를 숙지하여 대기하고 있다가 열차에 쓰여진 1등칸을 확인하고 탑승.
그런데 새객차여선지 무지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잡고 짐을 정리하고 난 후,
사진으로 남겨둬야겠다 싶어 사진을 몇 장 찍는데 승무원이 자리를 옮기란다.
1등칸 탑승권이라 말했는데도 옮겨야 한단다. 이 칸은 1등칸이 아닌 프리미엄칸이라고.


어쩐지 예전에 보지못했던 고급스런 객차더라니. 사진을 미처 다 찍지도 못한 채 옮겨가야 했다.
(조그만 늦게 나타나지....) **^-^**



인스부르크 중앙역에 도착





타고 온 열차





대합실은 소박하다.





계단을 이용 위로 올라가 역사 밖으로.





중앙역 건너편 모습










왼편 검은 건물이 내가 묵을 숙소 (짐을 챙겨 묵고 떠나기 좋도록 역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았다.)
도착하고 보니, 생각보다 더욱 가깝고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 깨끗한 건물이어서 횡재한 느낌이다.



[ ibis Innsbruck Hauptbanhnhof (인스부르크 아이비스 호텔) ]

2인실, 172유로(2박)
대도시가 아니고 대중적 호텔이라는 점 때문인지 무척 저렴하다.
거기에 위치와 호텔의 깨끗함으로 따지면 짱!
호사를 누릴 요량이 아니라면 강추!






중심부와 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있다.



입구 - 왼편은 엘리베이터 오른편은 계단으로 통한다.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계단을 이용(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불편하지 않다.)



프론트 데스크 모습은 초상권 관계로 생략하고,

내부와 객실 모습


















짐을 풀고 간단히 씻은 후,
내일 둘러 볼 루트를 파악하기 위해 숙소 주변을 배회.










중앙역 지하 마켓에 들러 사온 저녁거리

대부분 일찍 닫는 가게와 달리 역 내에 대형 마켓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고 구할 수 있는 물건도 다양한 게, 여기에 숙소를 잡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던가.

에어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과일과 음료 그리고 빵과 샐러드로 즐기는 간단한 저녁식사를 한 후,
사진도 정리하고 인터넷으로 고국 소식도 보고.





지난 얘기를 다시 이어가려니 새삼스럽다.
겨울에 보여주는 여름 이야기라서 조금 쑥스러울 듯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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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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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8. 목요일.
원래는 할슈타트에서 하루를 보내고 익일 아침 인스부르크로 이동할 생각이었으나 전에 들른 적이 있는 곳이어서
간단하게 눈팅으로 끝내고 오후에 인스부르크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일찍 서둘러도 할슈타트에 머물 시간은 3시간 남짓이 되겠다.
(아침 9시경 도착하여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할슈타트를 떠났다.)


할슈타트 역에 내렸다.




햘슈타트 역사 (근무자도 보이지 않는 간이역, 방심하단 지나쳐 버릴 수 있으니 주의)




역사 옆길로 내려가면 할슈타트 마을로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요금 2.2유로, 왕복 4.4유로)




선착장에서 본 호수 건너편 할슈타트 마을
















이 교회 앞에 배가 선다.




배에서 내려 할슈타트 포토포인트를 찾아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찍은 사진: 이 모습이 할슈타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다른 교회가 있다.



Katholischen Kirche 교회로 올라간다. (사진은 선착장에서 본 모습)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마당은 역시 묘지가 차지하고 있다.




교회 마당에 서면 아래로 선착장, 청교도 교회와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교회를 내려와 이 마을의 중앙 광장으로 들어 섰다.
Hauptplatz













왼편에서 본 마을 풍경




왼편으로 한참 가다보면 이런 조그만 공원이 나오는데, 앉아 쉬기에 참 좋다. (이곳으로 건너기 전에 무료 화장실이 있다.)












워낙 좁은 마을이다 보니 둘러 보는 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여유롭진 않다.




할슈타트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기다린다. (이번에도 한 무리 우리나라 여행객을 만났다.)





지난번 여운이 커 시간을 쪼개어 다시 들른 곳, 할슈타트.
하지만 이번엔 조금 실망스럽다.
변한 것도 없고 풍광이 아름다운 것은 여전한데 왜 그럴까.

여행은 장소에 따라 마음 가짐과 시각이 달라야 한다.
모습을 보기만 해도 감동과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조용하고 예쁜 마을은 그냥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는 그곳의 정취를 다 느낄 수 없다.
여유롭게 거닐고 앉고 누워 쉬던 지난 방문 때와 달리 짧은 시간에 눈요기로 지나치는 풍경은 정말 감흥이 덜하다.
절반 아니 십분의 일에도 못미치는듯 하다.

짧게 스쳐 지나는 할슈타트는 추천할 수 없다.
적어도 하루 이상을 묵으며 그 품에 앉겨 쉬는 여정을 꾸릴 것을 강력 추천하는 곳, 할슈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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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예전에 포스팅한 할슈타트 사진과 중복되어 많은 사진이 생략됐다.
할슈타트를 더 보기 원한다면
http://hyanggi89.tistory.com/131 (Part1: Rainy Hallstatt I)
http://hyanggi89.tistory.com/133 (Part2: Rainy Hallstatt II)
http://hyanggi89.tistory.com/134 (Part3: Sunny Hallstatt)

다음 포스팅은 인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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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7. 수요일.
바트이슐에서 출발, 장크트 길겐을 둘러보고 볼프강 호수변 선착장에서 증기유람선을 이용하여 호수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장크트 볼프강 서편 선착장인 샤프베르크반에서 내려 샤프베르크 산에 올랐다 내려와, 이제는 볼프강 마을로 들어선다.



볼프강 호수에서 바라 본 장크트 볼프강 마을.







샤프베르크반 선착장 주변 풍경들





























































볼프강 교회








[ Sankt Wolfgang (장크트 볼프강) ]
독일 통일의 주역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으로 등산열차 Schfberg Bahn를 타고 Schafbergspitze (샤프베르크 산)에 올라가서 보는 전경은 일품이다. (전번 포스팅)


이제 마을 중심부로 간다.

St. Wolfgang Markt 선착장 바로 위쪽에 있는 광장 (포스트 버스도 여기에 선다.)



















볼프강 교회
















볼프강 교회 앞 마당
















볼프강 교회의 주제단은 고딕 예술의 걸작. 하지만 교회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아쉬움)



















터널 앞 포스트 버스 정류장(St. Wolfgang Markt)에서 버스를 타고 바트 이슐로 돌아간다.




참 볼 게 많았고 마음을 환하게 했던 하루 여정을 마친다.


장크트 볼프강 마을 자체는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샤프베르크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장크트 길겐, 몬트 호수 마을, 장크트 볼프강 그리고 할슈타트를 포함하여 신혼여행 또는 휴양지로 강추!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잘트캄머구트, 꼭 한번쯤 들러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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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할슈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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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7. 수요일.
바트 이슐을 출발하여 장크트 길겐을 둘러보고 난 후 볼프강 호수의 증기선을 타고 장크트 볼프강으로 가는 여정 중,
장크트 볼프강 마을 서편 샤프베르크 산 봉우리에 올라간다.

2009년 이곳에 왔으나 궂은 날씨와 시간의 제약으로 포기해야만 했던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잘츠캄머구트 지역을 다시 온 것도 이곳에 미련이 남아서였고,
그런탓에 당연히 기대는 컸고 샤프베르크 산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장크트 길겐을 출발한 증기유람선은 Furberg → Ried-Falkenstein → Schafbergbahn → St.Wolfgang을 거쳐 Strobl로 간다.
샤프베르크 산에 오르기 위해선 장크트 볼프강 바로 전 샤프베르크반 선착장에서 내리면 된다.


선착장에 내리면 산으로 오르는 산악열차를 타는 곳이 바로 앞에 있다.















산악열차 - 이런 열차 2조가 함께 운행된다.









내가 탄 열차를 앞서 가는 다른 열차의 모습










샤프베르크 봉우리 역에 도착 - 해발 1732m













급경사로 비탈진 언덕 맨 위에는 레스트랑과 호텔이 들어 있는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꼭대기로 올라가다 열차 역을 내려다 본 모습


 








언덕을 오르는 많은 관광객들의 모습 (길은 오르기 편하도록 지그재그로 나있다.)



맨 위에 레스토랑까지 올라간 후, 건물 오른편 절벽 끝으로 나간다.

거기서 왼편 레스트랑 쪽을 본 모습









오른편으로 이어진 능선

 



그쪽으로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다음엔 건물 왼편으로 걸어 내려가 건물 쪽을 본 모습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위성 사진으로 샤프베르크 산을 검색해 보며, 가장 보고(담고) 싶었던 것이 왼편으로 내려가 멀리 정상을 바라본 이 모습이다. (꼭대기에 건물이 아주 작게 보인다.)











커다란 나무 십자가 가까이 작은 철 십자가도 서있다.




다음은 여기 저기 내려다 본 모습이다.




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 보면 북서쪽에 Mondsee(몬트 호수), 북동쪽에 Attersee(아터 호수)가 절벽 너머로 보이고, 남쪽 언덕 정면의 Wolfgangsee(볼프강 호수)로 둘러싸여 있다.

몬트호수 쪽 마을



 





몬트호수 건너편





아터 호수 쪽







이제 언덕에 앉아 잠시 휴식.




















볼프강 호수 쪽 풍경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정겹다.





















다음은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볼프강 호수 파노라마 사진들 (클릭하면 큰 사진)

볼프강 호수



몬트 호수(왼편)와 아터 호수(오른편)


몬트 호수 (사진 왼편 끝은 볼프강 호수 끝자락)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가며






















열차 역에서 내려다 본 장크트 볼프강 마을



내려가는 열차 속에서 한 컷




열차를 내리면 열차를 탔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요금은 5유로. ^^




이제 샤프베르크 산의 여운을 지닌 채 볼프강 마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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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장크트 볼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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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7. 수요일, St. Gilgen(장크트 길겐) → Wolfgangsee(볼프강 호수) → St. Wolfgang(Shafbanberg 장크트 볼프강)



이번 포스팅은 볼프강 호수 주변 모습



볼프강 호수 유람선 루트




장크트 길겐 마을의 유람선 선착장




볼프강 호수를 건너 장크트 볼프강으로 간다.






우리를 태우고 갈 증기 유람선.






















증기의 힘으로 힘차게 돌아가는 수차
























 









장크트 길겐이 멀어져 간다.
































































산봉우리 뾰족한 암석에 주목^^




다음 들를 곳인 Schafberg Spitze (샤프베르크 봉우리). 이곳에 올라가기 위해 장크트 볼프강 선착장 전 Schafbergbahn (샤프베르크반) 선착장에서 내린다.




모 주유소처럼 빨간 처마가 있는 곳이 샤프베르크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산악열차 출발역이다.







장크트 볼프강 마을




마을에서 꽤 유명한 볼프강 교회




사프트베르크반 선착장에 이르자 Schafberg Spitze (샤프베르크 봉우리) 전면이 보인다. 봉우리에 호텔 레스토랑이 들어있는 큰 건물이 있고, 뒷편은 위에 본 암석 절벽으로 되어 있다.
















타고 온 증기선은 떠나가고.











이제 샤프베르크 산봉우리에 올라간다.
지난번 장크트 볼프강에 들렀을 땐, 시간과 날씨가 여의치 못해 올라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었기에 오늘은 기대에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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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향기™가 강력 추천하는 샤프베르크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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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7. 수요일.

일정: 바트 이슐 (포스트 버스) → 장크트 길겐 → 볼프강 호수 (증기 유람선) → 장크트 볼프강 → (등산 열차) → 샤프베르크 산 → (등산 열차) → 장크트 볼프강 (포스트 버스) → 바트 이슐




바트 이슐 역 옆, 포스트 버스 정류장




ATS St.Gilgen Busbahnhof (장크트 길겐 포스트 버스 정류장)






정류장 대합실 - 작은 마을이기도 하고 몇 군데 버스 정류장 중 하나로 대합실은 크지 않으나, 우측 화장실은 매우 깨끗.



정류장 가까이엔 Zwolferhorn에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다.












[ St.Gilgen (장크트 길겐) ]
인구 3,7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로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이며, 그의 여동생 Nananerl(난넬)이 결혼 후 살던 곳이다.
볼프강 호수를 끼고 있어 산과 호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로 Zwolferhorn에 올라가 호수와 주변 풍경을 감상 할 수도 있고, 또 증기선을 타고 샤프베르크나 장크트 볼프강까지 갈 수도 있다.



마을을 둘러 보자.




























Pfarrkirche St.Gilgen
















교회 마당에 있는 묘지


































모차르트 하우스




모차르트 하우스 앞 길가에 세워진 성인상
(재미있게도 조각이 아닌 합판에 그림으로 그려 세워 놓았다. 나무 때문에 조각이나 동상을 세우기 어려웠을까.^^)









 










볼프강 호수




장크트 볼프강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




유람선 매표소










볼프강 호수










증기유람선이 떠날 시간을 기다리며 여기 저기 기웃기웃.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내의 도촬 사진^^)

















































도로곁 이정표 - 친절하게도 운동 코스도 안내되어 있다.










이른 아침 밝게 빛나는 태양과 반짝이는 호수,
거기에 편안함과 느긋함을 누리는 사람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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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볼프강 호수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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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5. Mon. 21:05 Venezia Santa Lucia 역 출발 → 2011.7.26. Tue. 08:28 Wien Westbahnhof 도착.
야간열차를 이용 베네치아를 떠나 익일 아침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
오늘은 잘츠캄머구트 지역에 있는 바트 이슐에 간다.
바트 이슐에 가려면 열차를 이용하면 되지만, 워낙 작은 마을이어서 잘츠부르크에서 포스트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아침에 빈에 도착한 후 다시 잘츠부르크로 되돌아 가기 위해 열차를 탄다.








빈에서 잘츠부르크에 이르는 동안 열차 안에서 찍은 오스트리아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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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 뛰어도 관계 없는 Salzburg Hbf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관한 이야기 ]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잘츠부르크에 가려면 어려운 점이 한 가지 있다.
종착역이 아닌 관계로 도착 시간을 잘 체크하여 그냥 지나치는 낭패를 보지 않아야 한다.
야간 열차가 잘츠부르크 중앙역을 지나는 시간은 보통 새벽 4 - 5시경이기 때문이다.

어느 도시에 새로 들어갈 때는 아침 이른 시간이거나 아니면 오후를 택하게 되는데,
이른 아침에 도착하면 하루를 온전히 그 도시 관광에 할애할 수 있고 저녁 무렵 도착하면 숙소에 체크인하고 다음 날을 준비할 수 있다.
내가 잘츠부르크에 들른 때는 하루 저녁 숙박과 이동으로 인한 시간 손실을 없애기 위해 야간 열차를 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이 트기도 전에 도착한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도시 명성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잘츠부르크 중앙역. 이른 새벽 대합실은 좁고 어둡고 춥다. 한 여름인데도.
유럽의 서늘한 밤공기가 엄습해 온다. 문짝하나 달려 있지 않은 대합실이니 당연하다.
이 글을 읽으면 어느 시골 간이역을 떠올리기 십상일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전체적인 역사의 크기는 꽤 크고 깔끔하다. 하지만 대합실은 좀 너무한 느낌이다.
수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의 명성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면이나, 단아한 모습이 과장하지 않은 실용성으로 생각된 것도 사실이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의 모습 (역사가 좌우로 제법 길고 크다.)



이른 새벽 모습


대합실

보이는 문들은 사무실문이고, 밖에서 대합실로 들어오는 통로와 대합실에서 플랫폼으로 나가는 통로 역시 문은 없다.
위 사진은 2006년 8월 11일 오전 4:40경 찍은 대합실 모습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침상엔 담요를 뒤집어 쓴 여행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1996년과 2006년 여름 새벽에 이 대합실에서 동트기를 기다리며 오돌오돌 떨던 생각에 그 이후부턴 새벽에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내리는 일은 피하고 있다.
이젠 야간열차를 이용해도 이 역에서 내리지 않고 아침에 도착되는 빈에서 내려 다시 되돌아가는 열차를 이용한다.
추위와 기다림도 크지만, 2006년엔 하마터면 내릴 시간을 놓칠뻔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피곤함 때문인지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 화들짝 눈을 떴을 땐 도착시간 30분전...
늦진 않았지만 문제는 야간열차에 타면 여권과 승차권을 차장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짐을 챙기고 여권을 찾으러 이리 저리 차장을 찾아 헤맸던 식은땀 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문에 2009년과 금년에는 빈까지 간 후에, 되돌아 오는 코스를 택했다.



그런데 이번에 들른 잘츠부르크 중앙역이 크게 변하고 있었다.
이젠 단아하던 그 모습을 볼 수 없겠다.
역사를 증축 아니 전면적으로 개축하고 있다.
기존의 대합실은 온데 간데 없고 어마어마한 역사가 들어서는 공사가 한창.
(이번에 여기에 새벽에 내렸다면 영락없이 노숙 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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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정이 베네치아를 떠나 잘츠부르크를 지나 바트 이슐에 이르는 코스이다.
그런데 장황하게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베네치아에서 바로 잘츠부르크에 이르지 않고 빈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 까닭을 얘기하기 위함도 있다.



역은 대공사중




잘츠부르크 중앙역 앞에서 포스트 버스를 탄다. (바트 이슐행은 150번을 이용 약 1시간 40여분이 소요된다.)




잘츠부르크에 오면 여행지라기 보다 휴가지, 휴양지라는 느낌과 함께 편안해진다.
여러 차례 방문하다보니 당연하겠고, 또 그런 목적으로 들른 곳이기도 하다.













바트 이슐 도착



[ Bad Ischl (바트 이슐) ]
잘츠캄머구트 중심부에 있는 작은 마을.
온천지대로 예부터 합스부르크 왕가를 비롯한 왕후 귀족들의 피서지로 이용하던 곳으로,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여름을 보내기 위해 그의 별장인 Kaiser Villa를 찾곤 했다.

잘츠캄머구트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며칠을 머문다면 숙박지로도 좋다.
장그트 길겐과 장그트 볼프강, 그리고 할슈타트 중간지점이어서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최적지이다.
열차역도 있어 이동성도 좋은 마을이다.
흠이라면 작은 마을이어서 마을 자체 관광명소가 없다는 것. 그래선지 우리나라 사람이 거의 없고 현지인들의 피서지이자 휴양지 분위기이다.


바트 이슐 역 (포스트 버스 정류장이 역 바로 옆에 있다.)









Evangelisch Friendenskirch (바트 이슐 역 가까이 있는 교회)






































바트 이슐을 간단히 둘러본 후, 여행 일주일이 가까워지며 노곤해진 몸과 피로를 풀기위해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포스팅은 장그트 길겐과 장그트 볼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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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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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5일 월요일

부라노 섬을 둘러 본 후, 무라노 섬을 향해 간다.















[ Murano (무라노 섬) ]
베네치아의 특산품 유리 공예품 공방이 모여 있는 섬. 베네치아 북쪽 1.5km 해상에 위치.
13세기 유리 제조 기법이 전해진 이후 베네치아 유리 제조 기법이 공장마다 대대로 전승되고 있다.




 




유리 공예 장인들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




유리제품 판매장

























무라노 섬을 둘러 본 후, 본섬으로 돌아간다.














































[ Campanile (종루) ]
산 마르코 광장 한쪽에 높다랗게 서 있는 종루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과 함께 손꼽히는 전망 포인트.
100 여 미터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산 마르코 광장과 베네치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0세기에 지어져 1,000년의 세월을 견뎠지만, 결국 1902년 무너져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말을 타고서도 오를 수 있을 만큼 계단이 넓었지만 지금은 매우 좁아졌고, 엘리베이터도 운행된다.









종루에 오를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다.




종루에서 내려다 본 베네치아 풍경들.












 




산 마르코 광장이 발 아래 놓였다.



 



 







크루즈 유람선이 수시로 지난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살루테 교회








종루를 내려와 야간열차를 타러 산타 루치아 역으로.














우린 떠나지만, 이제 도착하는 사람들로 베네치아는 늘 새롭게 채워져 간다.




이탈리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야간 열차 2인용 침대칸 내부.






이렇게 이탈리아 북부에서 짧은 체류가 끝났다.
조용함과 편안함을 기대하는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를 기대하며 흔들리는 열차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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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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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5. 월요일.


[ Burano (부라노 섬) ]
폰다멘타 누오베에서 수상 버스 이용, 약 50분 소요.

레이스 공예로 유명하고 어업이 주업인 섬.
다채로운 색깔로 치장하고 있는 주택 외벽은 안개가 잦은 겨울에 어부들이 쉽게 집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16세기부터 시작된 레이스 공예의 진수는 레이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부라노 섬 수상 버스 선착장












수상 버스 매표소와 승차장





부라노 섬 선착장에 도착한 후 아래 루트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았다.


















































































































각종 레이스 공예품들



















한 눈에 알 수 있는 레이스 박물관













 



































































화려한 색감 속에서도 관광지 답지 않게 조용하고 깔끔하던 부라노.
집 앞에 내다 넌 빨래조차 장식인양 정감있게 느껴지던 곳.
안개속에 잠긴 모습도 보고 싶다.



다음 포스팅은 무라노 섬과 본 섬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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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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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5. 월요일.
오늘은 부라노 섬과 무라노 섬을 구경하고 오후엔 산 마르코 광장의 종루에 올라 베네치아 전경을 감상할 계획.
그리고 야간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이동할 것이다.

먼저 숙소에서 체크아웃 하고 난 뒤 산타 루치아 역에 짐을 맡기고, 홀가분한 차림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의 짐 보관소




짐보관소 운영시간 및 요금표(2011.7.25.현재)



산타 루치아 역을 나서며 바라 본 풍경




지도에 표시된 루트를 따라 산타 루치아 역에서 출발하여 부라노 섬으로 가는 배를 탈 폰다멘타 누오베 선착장으로 간다.




다음 사진들은 산타 루치아 역에서 폰다멘타 누오베 선착장(정류장)에 이르는 동안 찍은 '베네치아 거리의 아침 풍경'이다.

산타 루치아 역 앞 바포레토(수상버스) 정류장




역 바로 옆에 있는 교회







어제의 한산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는 꽤 활기로 넘친다.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어선지 더 정겹게 느껴진다.





























































고양이들 때문인지 배출하는 쓰레기는 이렇게 매달아 놓았다.







폰다멘타 누오베 정류장 (이 정류장 부근엔 점포가 없다. 표 살 곳이 없어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 길가 상점에서 표를 구했다.)













이제 부라노 섬을 향해 출발 (무라노를 거쳐 부라노로 간다. 24시간권을 구하면 제한 없이 승하차가 가능하다.)







































무라노 섬이다.






사진이 많은 관계로 부라노와 무라노 섬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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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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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4. 주일, 베네치아 둘러보기


[ Ponte di Rialto (리알토 다리) ]
베네치아를 관통하는 대운하에서 가장 폭이 좁은 곳을 골라 다리를 놓았다는 리알토 다리. 원래 목조였던 다리를 16세기 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
베네치아 상징 가운데 하나로 군선이 드나들기 쉽도록 가운데를 높게 만들었다. 다리 위와 주변에는 상점이 즐비하고, 늘 사람들로 붐빈다.








































[ Piazza di San Marco (산 마르코 광장) ]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격찬했을 만큼 아름다운 광장.
광장 바닥은 1723년에 Tirali(티랄리)가 설계했다. 주변에는 종루,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성당 등 볼거리가 모여 있다.













Bacilica San Marco (산 마르코 성당)













Campanile(종루)



















Palazzo Ducale (두칼레 궁전)













Ponte dei Sospiri (탄식의 다리)
이 다리를 건너 프리지오니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햇볕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죄수들이 한숨을 지으면 건넜다고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다리 밑으로 곤돌라가 지나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보수 공사로 다리만 빼꼼 남긴채 온통 가려놓아 볼썽사납기까지 하다.)







탄식의 다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 조르조 마죠레 성당




베네치아 대표 아이콘이랄 수 있는 가면들을 파는 노점







산 마르코 광장에서 우전면에 보이는  섬 끝지점인데 곁에 살루테 교회가 있다. 지난 번 방문 때 살루테 교회까지 갔다 돌아와버려 가보지 못한 게 아쉬워 그곳으로 간다.




운하 건너 바라 보이는 살루테 교회











길목에 있던 한 교회엔 악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에 못 본 곳인데, 상설 전시관인지 임시 전시회였는지는 모르겠다.)













아카데미아 다리 - 목조로 건축된 다리로 베네치아 포토포인트 중 하나.




지난 번엔 없던 철제 손잡이가 설치됐다. 거기엔 열쇠꾸러미가...




























다리를 건너 직진하여 건너편 운하로


















산 마르코 광장 쪽 파노라마










[ Chiesa Della Salute (살루테 교회) ]



















숙소에서 내다 본 산타 루치아 역의 야경







스산함 쌀쌀함 아쉬움 속에서 한산했던 베네치아의 하루가 저물었다.

다음 포스팅은 부라노, 무라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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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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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4. 주일, 밀라노를 떠나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떠나는 밀라노가 조금은 아쉬워 두오모를 몇 장 더 찍었다.
두오모의 아침 풍경










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찾아 가던 중 만난 우리 관광객을 태워 온 버스들.








이제 밀라노를 떠난다. 밀라노 중앙역.













Milano Centrale 13:05 → Venezia Santa Lucia 15:40
밀라노 중앙역에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역까지 약 2시간 30여분, 막간을 이용해 '세바퀴' 시청중^^




여행 중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궂은 날씨다.
그런데 베네치아에 다 왔을 무렵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베네치아 날씨가 좋지 못한가 보다.
다행히 역에 도착했을 땐 비가 그쳤다. 하지만 매선 칼바람으로 도착한 승객들이 플랫폼에서 외투 걸치기에 바쁘다.


드디어 다시 만난 베네치아, 그리고 산타 루치아 역.







숙소에 여장을 풀고, 베네치아 거리 산책에 나섰다.










날씨탓인지 거리가 무척 한산하다.




























운행하는 배도 한 척 없다.



































































바람이 많이 잠잠해지자 곤돌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번 베네치아에 온 것이 2006년이니 5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땐 날씨도 좋았고 구경거리도 많았으나, 이상하게 우리에게 그리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지 않다.
그리 둘 수만은 없어 다시 찾았으나 오늘은 날씨 탓일까.
오랜 세월을 그대로 드러내고 선 건물들이 역사의 흔적으로 보이기 보단 낡고 힘없는 노인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내 마음조차 울적해진다.
역사의 뒷 장으로 스러져가는 영웅의 뒷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에 스산하고 아릿한 게 전해진다.




사진 속 풍경들은 덧칠해진 색감에 가려 그나마 나아 보인다. 
아마 다음 날 부라노 섬의 멋진 풍경이 아니었다면 베네치아가 또 다시 우울함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래도 사진으로 다시 보는 베네치아 거리는 북적이는 여름 휴가철이 아닌 한적한 가을 끝자락의 모습처럼 느껴져 또 다른 그리움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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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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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3. 토요일, 이탈리아 코모
지난번 포스팅에 사진이 많은 관계로 미뤄두었던 코모호수 주변마을 풍경을 소개한다.


[ 꼬모 호수 유람선 즐기기 ]
고즈넉한 호수를 유람하며 알프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까보르 광장 선착장에서 하루에 30편 이상 유람선이 출발하는데, 북쪽 Colico(꼴리꼬)까지는 8편, Bellagio(벨라지오)까지는 10여 편 정도 운항한다.
어디까지 가볼까 고민하다, 시간상 벨라지오까지 가기로 했다.
(여행 전 여러 블로그나 여행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벨라지오까지 가는 듯 했다.)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을 떠난다.










































 





































 



 












 









































































꽤 많은 마을 선착장에 들른 후 드디어 벨라지오에 다다랐다. (2시간 20분 소요)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이곳 저곳 예쁜 골목길을 기웃거리다 보니 돌아가야 할 때.
코모 시내를 둘러 볼 시간을 계산하니 마음이 바쁘다.







벨라지오 선착장에서 코모로 돌아갈 배를 기다린다.








코모에 가기로 하고 여러 곳에서 정보를 얻은 결과, 밀라노에서 당일치기로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물론 가능하다.
그런데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이건 여행이라기보단 명소관광이다. 눈에 넣고 돌아서기 바쁘다.

밀라노에서 코모까지 기차로 1시간, 코모 선착장에서 시간을 고려해서 벨라지오까지만 가기로 했어도 소요시간 2시간 20분 (왕복 4시간 40분).
여기에 코모시내도 둘러 봐야 하고, 이번 계획에선 케이블카 운행중지 정보를 미리 알아 뺐지만 브루나테 산에 올라 코모 시내를 내려다보는 코스까지 넣는다면
차분한 여정을 즐기기엔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벨라지오에서 일찍 돌아가려고 배를 기다리다 미심쩍어 역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우리가 산 유람선 티켓은 돌아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지금 갈 수 없다 한다. 약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상황.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은 유람선과 일반 여객선이 다르다는 것.
유람선은 말 그대로 모든 코스를 돌아 - 우리는 중간 벨라지오에 내렸으니 - 다시 벨라지오를 거쳐 코모로 돌아가는 시간에 이용 하는 시스템.
풍경을 즐기기엔 정말 안성마춤이고 요금도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마음이 급해 다른 배를 이용하려 했더니 추가요금을 내야했다. 일반 여객선은 유람선 보다 훨씬 빠르다.

- 유람선 요금: 코모 → 벨라지오 16.6유로(왕복, 유람선 이용 시간 제한)
- 벨라지오 → 코모 일반여객선 이용  추가요금: 3.5유로

추가요금은 지불했지만 돌아오는 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잘한 듯 하다.

유람선 왕복티켓이 가장 저렴하겠으나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추가요금을 들여 일찍 돌아오는 것과 코모에서 벨라지오까지 편도 티켓을 끊고 돌아오는 배는 그 시간에 맞춰 일반선을 끊었을 때
비용을 비교해 좋은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시간에 쫒겨 벨라지오 골목 골목을 다 보지 못한 것과 코모 시내를 거의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럴 줄 알았다면 코모에서 1박을 하거나 더욱 이른 시간에 밀라노를 나서야 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코모의 아름답던 풍경이 더욱 크게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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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다음 포스팅은 베네치아 다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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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3. 토요일
대중교통 파업으로 하루 미뤄진 코모 방문.

밀라노 중앙역에서 IC편으로 가면 코모 산 죠반니역까지 약 40분 소요(예약필수) 되는데 파업으로 인하여 취소되고,
오늘은 밀라노 카도르나(북)역에서 민영철도 노르드선을 이용(예약없음, 1시간 소요, 유레일패스 사용 불가능하지만 가격저렴)하여 코모 Nord Lago역에 도착


코모 노르드 라고 역은 산 죠반니 역에 비해 유람선 선착장에 아주 가까와 이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많다.







Como Nord Lago역




조금 전 열차가 도착했던 플랫폼.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Piazza Cavour(카보르 광장)







유람선 선착장에서 본 코모호수 파노라마







내가 이용한 코모호수 유람선의 모습







※ 코모호수 주변은 사진이 많아 다음 포스팅으로 넘긴다.


코모호수를 둘러보고 돌아와 두오모를 찾아간다. (선착장에서 바로 보일만큼 가깝다. 코모가 작은 마을이다 보니)







카보르 광장에서 보는 선착장과 호수




선착장 쪽에서 본 두오모 방향 - 작은 길 사이로 두오모 첨탑이 보인다.













두오모





































본당 옆 다른 예배당















코모호숫가 마을 벨라지오를 떠날 무렵 시작되어 간간히 뿌리던 비가 두오모를 둘러보는 동안 제법 굵게 변하여 돌아갈 길을 재촉한다.











비내리는 창가에 앉아 철도여행의 또다른 느낌을 가져본다.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의 날씨는 변덕스럽다 해야 하나.
장마철 장대비가 아닌 다음엔 하루에도 몇번씩 뜨거운 햇살과 푸른 하늘을 보였다 비가 내렸다 하니
이번 여행에서 비를 두 번 만났지만, 일정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다. ^^*


다음 포스팅은 코모호수 주변마을 풍경.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새삼 코모호수의 아름다움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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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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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22. 금요일, 여행 삼일째.
오늘은 코모호수를 보러 가는 날이다.
여행을 떠나며 남긴 포스팅에  썼듯 이번 여행에서 처음 들르게 되는 세 곳 중 한 곳이어서 기대하는 마음이 참으로 크다.
설레는 마음에 부산을 떨며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예약해 둔 티켓을 챙겨 중앙역으로 향한다. 여행 중 타는 메트로는 재미조차 느끼게 한다.

밀라노 중앙역(지하철역)에 내려 중앙역 역사로 올라간다.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는데 구내에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이 흐른다. 대수롭잖게 여겼다.
그런데 구내 상황이 심상찮다. 티켓 창구가 아직도 닫혀 있다.
열차표는 이미 예매된 상태지만, 첫 열차 이용이어서 유레일 패스를 개시해야 하는데 말이다.

파업이다.

전광판은 줄줄이 운행취소로 바껴간다.









간혹 운행되는 열차가 있어 내가 탈 열차가 정상운행 된다면 - 예약된 열차이므로 꼭 그걸 탈 수밖에 없는데, 유레일 개시는 불가능하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간혹 보이는 역무원도 "Closed"만 연발하고 다른 설명은 들을 수조차 없다.
어찌 어찌 친절한 역무원을 만나 도움을 받아 유레일을 개시하고 취소돼버린 열차 티켓은 파업으로 탈 수 없다는 인증(?)을 받았다.

친절한 역무원을 만나지 못했다면 운임을 고스란히 날릴 뻔 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일정과 바꾸기로 하고, 브레라 미술관을 찾아 간다.
그런데 조금 전 타고 왔던 메트로역 입구가 닫혔다.
밀라노 전체 운송수단 파업이란다.
경찰에게 물었더니 걸어가는 방법 외엔 없다며, 가는 길을 친절히 일러준다.
오늘은 밀라노 지도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물어 물어 갈밖에.
덕분에 예정에 없던 밀라노 시내를 꽤 오래 볼 수 있는 덤을 얻었다.


일단 중앙역을 사진에 담고



















역에서 종종걸음을 친 후여선지 쉬 지친 우리 앞에 드디어 나타난 Brera가 반갑다.







[ Pinacoteca di Brera (브레라 미술관) ]
우피치 미술관에 버금가는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
17세기 중엽 예수회 수도사를 위해 건축한 건물을 나폴레옹의 명으로 1809년 미술관으로 개조했다.
지금은 브레라 미술대학 부속미술관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대표하는 걸작이 소장돼 있다.




 




























아쉽게도 사진 촬영 금지.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지만, 당연히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미술관을 나와 아쉬움에 그 외양이나마 다시한번 새겨둔다.


너무나 수수한 외관은 유명한 미술관인가 싶다. 공간도 규모도 다른 유명 미술관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소장 작품들은 결코 만만찮다.
개인적인 느낌은 작은 오르세+루브르 회화관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닮진 않았지만.


이제 스칼라 극장을 향해 걷는다.




스칼라 극장 왼편에 있는 관람장 입구 - 들어서면 매표창구가 있다.







여기도 사진 촬영 금지.
극장 구경을 온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거라곤 한쪽 발코니에서 극장 중앙 홀을 내다 보는 게 전부.
(비록 공연과 음악 자료를 전시한 공간이 있긴 했지만, 극장 내부는 보수중이어서 멋지지도 않았다.)
예전 다른 공연장에선 객석에 앉아 보기도 하고 무대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는데, 불만을 넘어 짜증이 났다.


투덜거리며 레오나르도 형님만 또 담는다.





이른 시간이지만 숙소로 돌아갈 밖에.
Peck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들고서.



1883년 개업한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점.
펙에서 경영하는 카페테리아와 바.
만들어진 요리와 파스타를 고르기 때문에 편리하고 지하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이층엔 음료 알콜 바가 있다.
마치 마트의 식료품과 음식 코너 처럼 느껴진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밀라노를 방문하며 기대한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

 

두오모 광장 건너 편에서 광장 전체와 가운데 기마상(흰 천으로 가려진 부분)을 넣어 두오모의 멋진 자태를 담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가항력.

툴툴거리며 숙소로 돌아간다.
저녁을 먹고, 다 씻은 후 침대에 널부러져 있다가...
야경이나 찍자!



두오모의 야경 (모기와 전쟁을 벌이며 담은 몇 컷)












 












  

 탈 많고 불편했던 하루를 마음 속에 담은 멋진 미술작품과 사진에 담긴 몇 컷의 야경으로 달래며 내일을 기대한다.




다음 포스팅은 Como (코모와 코모 호수 주변)

순탄하기만 했던 지난 여행들은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생각하며,
파업으로 사용 못한 티켓은 지금 예약대행사로 보내져 환불 수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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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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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1일 목요일.
아침 일찍 밀라노 Cadorna(북)역에서 시작된 하루 여정은
먼저 그라치에 교회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립 과학기술 박물관, 그리고 산탐브로조 교회를 들렀다가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가기 위해 북역으로 돌아간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부터.


스포르체스코 성은 북역 가까이에 있어,  다시 Cadorna(카도르나, 북)역을 지나간다.




그 곁을 돌면




얼마 가지 않아 스포르체스코 성이 보인다.






[ Castello Sforzesco (스포르체스코 성) ]
14세기에 밀라노를 지배했던 비스콘티가에서 궁전으로 건설하였으나 15세기에 스포르차가에서 성채로 개축했다. 건축에는 다 빈치와 브라만테도 참여했다고 한다.
정면에 있는 필라레테 탑의 주위를 회랑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쪽엔 넓은 중정이 있다. 성 주위엔 깊은 해자를 파서 외부의 침입에 대비했다.
성 주변은 광대하고 녹음짙은 Parco Sempione(셈피오네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복잡한 밀라노 시내에서 한숨 돌리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성 내부엔 고고학 박물관, 스포르체스코 성 미술관, 악기 박물관 등이 있으나 들어가지 않고, 넓은 셈피오네 공원에서 여유를 부리다 성을 나왔다.^^






















[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
두오모를 바라보고 왼편에 있는 커다란 아치형 회랑. 유리 지붕이 멋진 이 건물은 G.Mengoni(멘고니)의 설계로 1877년 완성됐다.
십자가 모양의 긴 회랑이 교차하는 한 가운데는 높이 47m의 둥근 천장이 건물의 균형을 잡고 있다.







통로는 입구에서 스칼라 광장까지 200m나 이어져 있다.







십자가 모양으로 긴 회랑이 교차하는 부분의 둥근 천장.













회랑 바닥에는 4마리의 동물 모자이크가 있고, 그 중 소의 한 부분에 발뒤꿈치를 대고 한바퀴를 돌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회랑 입구에서 직선으로 끝까지 빠져 나가면 스칼라 광장이 있다.




광장 한가운데는 스칼라 극장 쪽을 향해 서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이 있다. 아래 4명은 제자들의 모습이다.







스칼라 광장 건너 편에 있는 스칼라 극장.




[ La Scala (스칼라 극장) ]
파리 빈의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
비스콘티가의 비 스칼라의 이름을 딴 오페라 극장. 1778년 교회를 허문 자리에 지어졌고 지금의 모습은 제2차 세계대전 후 1946년 복원된 것.
우리 성악가 조수미와 김동규가 활동하던 곳이기도 하다.











스칼라 광장에서 만난 우리나라 학생들. (이름표를 슬쩍보니 서울 모 미술고등학교)




한참을 다 빈치 형님 발 아래서 여가를 즐기다 회랑에 불이 들어 올 즈음 숙소로 돌아 간다.






다음 포스팅은 사진도 없는 '브레라 미술관'과 '스칼라 극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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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1일 수요일, 아침 일찍 '최후의 만찬'이 있는 그라치에 교회와 산탐브로조 교회를 들른 후 '스포르체스코 성'을 거쳐 두오모로 향했다.
순서가 바뀌었으나 스포르체스코 성은 다음 번에 포스팅 한다.




[ Duomo (두오모) ]
135개의 첨탑과 2245점의 조각상으로 장식된 흰 대리석의 크고 화려한 교회. 이탈리아 최대의 고딕 건축물이다.
14세기 말 Visconti(비스콘티)의 감독 아래 공사가 시작돼 18세기 나폴레옹에 의해 완성된 성당.
길이 157m, 폭 92m, 높이 108.5m의 엄청난 규모는 로마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에 이어 세계 4위의 크기를 자랑한다.
성당 꼭대기에 황금 마리아 상을 세워 그 끝을 절묘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어두운 실내와 대조되어 스테인드 글라스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옥상에 올라가려면 성당 밖 Duomo i Point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성당 밖에 붙은 입구 - 왼쪽 입구는 리프트로, 오른쪽 입구는 계단 - 을 통해 옥상에 올라 갈 수 있다.




옥상 리프트 앞에서 입구를 본 모습.




옥상을 둘러 보자.


















































































성당의 지붕이자 옥상 바닥







아래 쪽에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가 보인다.





































옥상에서 내려다 본 두오모 광장










두오모의 여러 모습들.





































지난 번 방문 때, 자세히 둘러 보지 못해 아쉬었던 두오모.
광장 앞 기마상이 보수중이어서 함께 사진에 담지 못함이 아쉬었지만
그 환한 자태를 가림없이 볼 수 있어 환호성을 지를 뻔 했다.
숙소가 바로 곁이었던지라 밀라노에 묵었던 닷새 내내 그 앞을 지나며
확실하게 눈에 담아 두었다.


다음 포스팅은 '스포르체스코 성,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라 스칼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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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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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1일 목요일, 실질적인 여행 첫 날.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러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로 간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과학 기술 박물관'을 지나 '산탐브로조 교회'와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이동할 예정.


숙소 앞에 있던 조형물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Cadorna(북)역.






그라치에 교회를 향하여.




그라치에 교회 뒷 모습이 보인다.







그라치에 교회 앞 모습.

(왼편 깃발 꽂힌 곳이 '최후의 만찬'이 있는 식당 입구. 티켓 교환(판매)처이자 입장 대기실이 있다.)














[ 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
1463년 Solari(솔라리)가 공사를 시작하고 1492년 거장 Bramante(브라만테)가 완성시킨 교회.
본래 도미니코 수도회 성당인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식당에 그려져 있는 다 빈치의 작품 'Cenacolo Vinciano(최후의 만찬)' 때문이다.


성당 내부 (최후의 만찬이 있는 식당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한 켠 조그만 예배실에선 미사가 진행중.




안 뜰














[ 최후의 만찬 예약 ]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려면 예약을 하는 게 좋은데 검색해 보니 모두 전화 예약만을 얘기하고 인터넷 예약 성공을 본 적이 없다. 분명 예약 사이트는 있는데도.
전화하면 이것 저것 정보를 말해야 하고 신용카드 번호 등을 물어 보는데 서로 알아듣지 못해 거절당하기를 몇 차례, 결국 전화를 몇 번 시도해서 성공했다는 것이 다반사.

그래서 사이트 예약을 고집 성공했다.

예약 사이트는
http://www.vivaticket.it/evento.php?id_evento=298097&op=cenacoloVinciano&change_language=1



달력에 초록색으로 칠해진 날짜에 예약 가능하고 그 날짜를 클릭하면 예약 가능 시간이 나타나는데,
그 시간을 클릭하면 요금안내 표로 넘어가고 그 아래 Sign In or Register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 양식으로 넘어간다.

칸을 모두 채우고 Confirm하면 되는데, 문제는 빨간 네모로 표시된 부분.
Foreigner with no Codice Fiscale에 체크하면 항목이 ID Document로 바뀌는데 ID Number를 요구,  어떤 숫자를 넣을까로 꽤 오래 실랑이 하다 포기하기 직전
넣어 본 것이 주민번호였는데...... 성공! 
예약확인서를 출력하여 가져가면되는데, 물론 이메일로도 확인서가 온다. 그 걸 출력해도 오케이.
 (위에서 말한 티켓 교환(판매)실에서 입장 시간 20분 전까지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


입장 티켓




입장 대기실


안타깝게도 여기서 사진촬영금지, 아쉽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과학 기술 박물관은 시간상 점만 찍었다.










'산탐브로조 교회'가 보인다.



[ Basillca di Sant'Ambrogio (산탐브로조 교회) ]
성 암브로시우스가 4세기 말에 건립한 밀라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아치가 있는 신랑에는 금세공 예술의 걸작인 황금으로 만든 중앙 제단과 닫집이 있고 후진에는 모자이크로 된 천장화와 금색의 둥근 천장이 만들어진 예배당이 있어,
초기 그리스도교 예술의 높은 수준을 엿볼 수 있다.






































 

이제 스포르체스코 성을 향하여 간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은 스포르 체스코 성과 두오모.


정말 보고 싶었던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지난 번 여행시 밀라노를 방문 했으나 보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크게 남아 이번 여행 첫 방문 도시가 된 밀라노.
15분 동안의 관람 시간이 너무 짧았으나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아 지금까지 감동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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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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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0. 수요일, 고대하고 기다리던 휴가 여행이 시작되던 날.


새롭지 않은 인천공항이 이렇게 반가운 것은 여행의 들뜬 마음 때문일 게다.




열려라 참깨!





답답한 10여 시간이지만, 기대로 부푼 가슴.^^





숙소로 부터 100여 미터, 두오모는 날마다 보겠군. ^^*





늦은 밤에도 두오모 광장은 초만원.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꽤 괜찮은 NEX-5.





늦은 밤이지만 두오모를 눈에 넣고 잠자리로 향한다.
큰 기대와 각오로 맞는 여행 첫 날 밤이 벌써 노곤하다.

내일 만날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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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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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0.(수) ~ 8.5.(금)
(16박 17일)

Departure to Milano(Italy) - Como(Italy) - Venezia(Italy) -
Wien(Austria) - Salzburg(Austria) - Bad Ischl(Austria) - Mondsee (Austria) - St.Gilgen(Austria) - St.Wolfgang(Austria) - Hallstatt(Austria) - Innsbruck(Austria) -
Zermatt(Swiss) - Interlaken(Swiss) - Kleide Scheidegg(Swiss) - Grindelwald(Swiss) - Thun, Brienz(Swiss) - Zurich(Swiss) - Homecoming

14일 예정이 항공권 사정으로 3일 늘어 17일이 됐다.
대략 거쳐가는 도시와 마을 18군데 중 처음 가는 곳은 'Como, Innsbruck, Zermatt' 세 군데 뿐이다.
그래선지 Zermatt에 엄청 기대하고 있다. (결국 스위스겠지만 말이다.)













잠시 떠난다.
가족과 친지,
하던 일들,
그리고 휴대전화로부터.

들뜬 발걸음 내딛는다.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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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미리 올려 두는 8월 바탕화면 ]





바탕화면을 사용하실 분은 http://wallpaper2u.tistory.com 에서 2560*1600 이미지를 가져 가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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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다.
머릿속엔 흥분과 초조가 교차한다.
준비하던 과정을 떠올리며 아쉬움도 스쳐간다.


이번 여름 휴가 여행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은 5월 말쯤이다.
여간 쉽지 않았던 시간을 모아 2주간을 빼냈다.
여행에서 가장 기본적이나 어려운 것이 시간을 마련하는 것인데, 가능성이 보이니 빠르게 진행됐다.

어디로 떠날 것인가를 궁리하고 항공권을 수배하고, 그 비행에 맞춰 일정도 정해졌다.
지난 몇 차례 포스팅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행이 하나하나 준비되었다.

몇 차례에 걸쳐 준비 과정을 포스팅하며
마지막 점검도 겸한 셈이다.





여행에 따라 나설 카메라들의 셀프샷


트레킹에 용이하게 배낭끈에 맨 카메라의 모습.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게 보통이지만, 고개가 아프거나 계속 들고 있는 손목이 부담스러워 트레킹시 사진 찍는 텀이 길 것을 대비해 가슴 앞 배낭끈에 걸도록 했다.







이젠 홀가분하다.
그리고 기도할 뿐이다.
멋진 추억이 담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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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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