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15. (수) 체코 프라하에서 첫 날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
유럽 문화의 중심지였고 유럽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름다운 도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프라하는 198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 6대 관광도시 가운데 하나.
하지만 후스전쟁, 30년전쟁, 2차세계대전, 1968년 프라하의 봄과 1989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양분된 벨벳혁명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난과 슬픔도 함께 지닌 도시다.




먼저 체코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성지이기도 한 'Vaclavse Namesti (바츨라프 광장)'으로 간다.



[ Narodini Muzeum (국립박물관) ]
바츨라프 광장의 남쪽 끝에 있는 박물관






박물관 입구 계단에서 바라 본 바츨라프 광장
























박물관 안에서 내다 본 바츨라프 광장과 대로














박물관을 나와 바츨라프 광장에서 현재를 느껴본다.






1969년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게 하는 분신자살 시위를 벌인 두 명의 젊은이를 애도하는 기념비엔 지금도 헌화가 끊이지 않는다.







바츨라프 광장 중간에 있는 Pasaz Rococo 건물 안에 들어가면 거꾸로 매달린 바츨라프 기마상을 볼 수 있다.
자유주의로 바뀐 체코 젊은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본 한 작가가 '세상이 완전히 뒤집어졌음'을 풍자해 만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미선 신석교저, 퍼펙트 프라하 중에서)






[ Stavovske Divadlo (스타보브스케 극장)
1783년에 지어진 네오 클래식 양식의 극장.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가 1787년 초연된 곳. 모차르트 일생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등장하는 곳이다.







[ Prazna Brana (화약탑) ]
1475년에 세워진 구시가의 출입문으로 까를교의 탑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생김새가 비슷하다.
화약탑이란 이름을 얻은 것은 17세기에 화약저장소로 쓰였기 때문.




[ Staromestske Namesti (구시가 광장) ]
고풍스러운 구시가의 중심으로 11세기부터 형성된 광장. 프라하의 상징인 틴 성당, 구시청사, 천문시계, 얀 후스 동상 등의 볼거리가 어우러진 프라하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




[ Kostel Panny Marie Pred Tynem (틴 성당) ]
1365년 세워진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체코 색이 가장 강한 건물.



[ Kostel SV.Mikulase (성 미쿨라슈 성당) ]
합스부르크 왕가가 프라하를 지배하던  1735년에 완성된 바로크 양식 성당.



[ Staromestska radnice & Orloj (구시청사와 천문시계) ]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 독특한 디자인의 천문시계가 설치돼 유명하다.
이 천문시계는 인형, 천문시계, 달력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매시 정각이면 시계에서 12사도의 인형이 열린 창문에 나타난다.



광장 중앙에는 얀 후스의 동상이 서있는데,
체코의 종교개혁가로 체코어 철자법을 개량하고 체코어 찬송가를 보급했던 카를 대학의 교수였던 그는 성당을 비판하고 면죄부 판매를 비난해 1415년 화형됐다.
하지만 만민평등사상을 바탕으로 한 그의 개혁은 체코의 종교전쟁을 불러와 결국 유럽 최초로 종교의 자유가 법으로 보장되는 열매를 맺었다.





[ Karluv Most (까를교) ]
까를 4세가 1357년에 놓기 시작한 다리.
다리 양쪽엔 통행료 징수를 위한 목적으로 탑을 세웠다.






까를교 위의 악사들



까를교 양쪽 난간에는 1683년부터 세워진 30개의 성상(聖像)이 있다.






까를교 아래 블타바 강변



강변에서 바라 본 까를교






까를교 다음 다리인 Regii Most (레기교)



레기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국립극장







까를교의 야경



까를교 위쪽, 프라하성의 야경이 아름답다.




아름답지만 슬픔도 가득담은 프라하의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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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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