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12 (토) Salzbrug 둘째 날 -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 Sound of Music Tour (투어로 돌아보는 짤츠캄머구트) ]
짤츠부르크에서 매일 출발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4시간 정도 걸리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요 촬영지를 볼 수 있다.
여정은 짤츠부르크 역 출발 → 미라벨 정원 → 레오폴트스크론 성 → 헬브룬 궁전 → 논베르크 수녀원 → 장크트 길겐 & 볼프강 호수 → 몬트 호수의 교회 → 짤츠부르크 역으로 이어진다.
이 투어의 장점은 대중교통으론 돌아보기 힘든 지역을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가 좋지 않다. 아무래도 비가 오려나 보다.
숙소(유스호스텔)에서 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숙소까지 마중을 나와 우릴 픽업해준다.
미라벨 정원 옆에 집결.
투어 버스에서. (여행 중에 이렇게 비를 만나면 참 난감하다. 계획된 일정을 미룰 수도 없고.)
호엔 짤츠부르크 성 곁을 지나
꽤 눈에 익은 풍경들을 만난다.
모차르트가 즐겨 걸었다는 Mozart Way 가 반갑다.
호숫가를 거닐며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 올린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눈과 사진기에 추억을 담고.
모차르트 길 가에 서있던 짤츠부르크 여행 안내
비록 짧은 순간이나마 모차르트와 함께 걷는 상상을 한다.
쇤브룬 궁전으로
비 내리는 정원 참으로 아늑하고 차분하다.
거기에 눈에 확 띄는 낯설지 않은 정자가 있다.
[ The Sound of Music Pavilion ]
바로 Rolf와 Liesl이 "Sixteen Going on Seventeen"를 노래하던 곳이다.
볼프강 호수 곁 마을 St.Gilgen (장크트 길겐)으로 들어 선다.
비오는 호수는 운치를 더한다.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누이가 태어나고 살았던 집
집 정원엔 장크트 길겐과 모차르트 가문에 관한 안내석이 있다.
볼프강 호수
Montsee(몬트호수) 마을로 이동.
몬트 호수 마을에서 만난 무궁화. (먼 타지에서 만나는 무궁화는 더욱 반갑다.)
보기 힘든 진한 보라색을 띄고 있는 무궁화가 참 곱다.
멀리 친근한 교회 첨탑이 보인다.
이 곳은 영화 중 마리아가 결혼했던 몬트 호수 마을에 있는 교회다. 웅장한 오르간 소리가 울려퍼지던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른다.
이틀 간의 짤츠부르크 여정을 마치고 이젠 빈으로 간다.
오후 2:35 짤츠부르크 출발, 5:35 빈 도착 - 3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낮에 보는 Salzbrug Hbf
역 대합실
(어제 아침 일찍 도착하여 신세를 졌던 침상(?)과 부스 위에 놓여 있던 대형 인형들의 모습은 작년(2009년)에 들렀을 때 모두 치워지고 없었다.)
열차를 기다리며
Wien (빈, 비엔나) 도착
일정이 고되고 피곤하지만, 지나는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또 짤츠부르크에 가게 될까 싶은 마음에 사진으로 만나는 짤츠부르크가 묘한 여운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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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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